오늘 소개할 선수는 바로~
Spica 루밍이 선수입니다~!
에코 폭스 아카데미에서 데뷔했고 에코 폭스의 해체 이후 TSM 아카데미로 이적했습니다. 2019 LCS 서머 마지막 주인 9주차에 아카디안과 그리그 대신 출전했습니다. 그리고 즈벤이 즈벤하여 바론을 내줄 상황에서 FlyQuest의 어이없는 콜갈림 덕분에 바론을 스틸하였고 그대로 승리하였습니다. 다만 바론 스틸 외의 경기력은 신인답게 다소 애매했습니다.
결국 CG의 리라 상대로 1년 반 전의 마이크영보다 더 심하게 호구 잡혔습니다. 아카디안의 기복과 그리그의 애매함 중 나쁜 쪽만 모은 듯한 형편없는 경기력으로 탑 미드의 활약 여지를 스스로 봉인해버리면서 팀의 1년이 실패임을 확인 사살했습니다.
현지시간 2020년 5월 27일,아카데미에서 콜업되어 서머 시즌 주전 정글러로 로스터에 올랐습니다. Dig가 그리그의 부진으로 말아먹던 스프링 중반에 아카데미에서 아카디안을 콜업하면서 Dig Spica를 기대한다는 드립이 터졌었는데, 스피카 대신 TSM이 다르도크를 Dig로 팔면서 스피카가 다시 주전이 됐습니다...
시즌 첫 경기에서 22분 동안 변신 못하는 케인을 보여주면서 TSM 팬들의 탄식을 자아냈으나, 스플릿이 진행되면서 적극적이고 공격적이면서도 빠질 때 빠질 줄 아는 플레이를 보여주면서 정상급 정글은 아닐지언정, TSM에게 필요한 스타일의 정글러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게다가 팀 전체의 전략 변경인지는 몰라도 리 신처럼 공격적인 정글러 픽도 여러 번 나오면서 워드 셔틀로 전락해가던 TSM 정글 자리에 그나마 활력을 부여했다는 평입니다.
시즌이 진행될수록 간간히 스로잉이 나오지만 니달리 같은 변칙 픽이나 세트 등으로 나름 준수한 활약을 보이며 TSM 정글러 워드셔틀화에 아직까지는 물들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만 이상할 만큼 강타 성공률이 좋지 않은데, 정작 스틸 상황에서는 강타 성공률이 올라가는 기이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그리고 포스트시즌에서는 비역슨과 더불어 경기를 캐리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극한의 상황에서 각성했습니다. 특히 TL과의 패자조 결승전에서 4, 5경기에서 정글 쉔이라는 변칙 픽을 꺼내 4경기에서는 결정적인 바론 스틸로 팀의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고, 5경기에서는 3인 도발로 팽팽한 상황에서의 한타를 폭파시키면서 혁혁한 공을 세웠습니다. 전체적으로 봇 라인 위주로 플레이하는 다른 북미 팀들과 달리, 브로큰 블레이드와 함께 탑을 폭파시키고 상대 탑솔러를 고자 만드는 전략으로 북미 건틀릿을 뚫어버렸습니다.
여러모로 주전으로 풀타임 출전한 첫 시즌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롤드컵 본선에도 직행하게 되면서 아카디안의 급땜빵...으로 투입되었던 시절 대비 일취월장한 모습으로 TSM의 정글러 워드 셔틀화 현상을 뿌리쳐내는 데 성공했습니다.
팀 전체가 개망신을 당한 2020 롤드컵에서도 팀이 말리는 와중에도 분전하는 등 그나마 주가가 떨어지지 않은 유일한 TSM 멤버가 되었습니다. 특히 그룹 스테이지 2라운드 젠지전에서 릴리아로 난입 후 탈출에 이어 5인 궁을 작렬했으나, 어처구니없게도 나머지 팀원들이 전혀 호응을 해주지 않으며 실질적으로 9인 궁... 이 되는 복창 터지는 상황을 경험해야 했습니다.
롤드컵이 끝나고 같이 뛰던 브로큰블레이드, 비역슨, 더블리프트, 바이오프로스트가 전부 이적하거나 은퇴를 선언하면서 20 시즌 주전 멤버 중 살아남은 유일한 멤버가 되었습니다.
2021년 스프링 스플릿에서는 지난 시즌의 기세 대비 뭔가 좀 어정쩡한 느낌이지만, 그 바론 스틸 능력은 여전하고... 팀의 조합이 조금씩 좋아지면서 자신의 기량도 되살아나는 모습입니다. 특히나 후반 첫 경기인 TL전에서는 바론 스틸을 하나 추가하면서, 결정적인 한타에서 적절한 헤카림 궁으로 코어장전의 박치기 콤보를 흘리고 TL의 유일한 뎀딜러인 택티컬을 물어 끝내 후니와 함께 잡아버리면서 팀의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2021년 서머 스플릿에서 수차례 바론스틸과 솔로킬 등 화려한 플레이로 TSM의 정규시즌 1위의 핵심적인 역할을 하며 정규시즌 MVP를 수상했습니다. 하지만 포스트시즌은 후니와 함께 무너지면서 MVP 값을 해내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뭐 블래버 클로저도 그렇고 북미 정글러 중에 기복 없는 정글러가 어딨냐만은......
2022년의 스피카는 특대사이즈 고통과 특대 사이즈 거품 사이 그 어딘가. 북미판 커즈라고 볼 수도 있는, 만약 시청자가 스피카와 TSM의 팬이 아니라면 구경하기 재미있었을 법한 묘한 시즌을 보냈습니다. 스피카 제외 전원이 범인이었다가 서머의 메이플만 범인을 탈출한 TSM의 특성을 감안하면 스피카라는 정글러의 클래스를 보여주기에는 무리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어쨌든 메이플과 솔로, 차임의 합류 이후 보여준 고점도 있었지만 그만큼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게임을 터뜨리는 쓰로잉을 종종 보여준 데다 션이와의 파워게임 썰, 이제는 요구되는 에이스의 품격 때문에 현지에서는 생각보다 많은 비판을 받았습니다. 계약 만료라서 과연 TSM을 떠날지 잔류할지, 그리고 자신에게 맞는 팀이 구성되었을때 2023년에는 성적을 낼지 흥미로웠습니다. 일단 현지 기준 9월 6일, TSM을 떠났습니다. 그후 12월 FlyQuest에 영입되었습니다.
이상으로 루밍이 선수에 대한 소개를 마치겠습니다.
'소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카트라이더 프로게이머 심우혁 (0) | 2022.12.22 |
---|---|
前 야구선수 문희수 (0) | 2022.12.21 |
싱어송라이터 빌리 아일리시 (0) | 2022.12.19 |
카트라이더 프로게이머 정승하 (0) | 2022.12.18 |
前 야구선수 이상윤 (0) | 2022.12.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