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야구코치 곽현희

Talon 2023. 1. 6. 02:00

오늘 소개할 분은 바로~

곽현희 코치님입니다~!

 

1996년 해태 타이거즈에 입단하였습니다. 당시 조계현, 이강철, 이대진, 김정수 등의 뛰어난 투수들이 많았던 해태인지라 상무에 입단하여 군 복무를 하게 되었습니다. 당시만 해도 상무는 순수 아마야구단이었기에, 프로 입단 전에 미리 병역을 해결하려는 의도도 있었던 듯합니다.

상무로 가서도 실업야구 감투상을 수상하는 등 활약을 펼쳐 기대치를 한껏 올려놓은 곽현희 선수는, 전역 후 1998년 계약금 1억 원에 입단했습니다. 1억이라는 계약금도 계약금이지만, 직전 시즌 삼성으로 현금 트레이드됐던 프랜차이즈 스타 조계현의 등번호인 17번을 구단에서 곽현희 선수에게 줬으니, 해태가 그에게 거는 기대는 매우 컸습니다.

그러나 2년 전과 달리 곽현희 선수가 입단하던 시점 해태의 투수진은 슬슬 맛이 가고 있던 즈음이었습니다. 조계현이 이적했고 김정수는 노쇠화가 오고 있었으며, 이 시점 내세울 전력이라곤 선발 이강철, 이대진, 김상진에 중무리 임창용뿐이었습니다. 그리고 정확히 1년 후, 이 전력이 모두 사라지며 전년도까지 아직 신인으로 계투로나 기용되던 곽현희 선수는 졸지에 해태의 프런트라인 선발이 되었습니다.

1999년, 해태 타이거즈는 1번 정성훈으로 시작하여 장성호-홍현우-트레이시 샌더스-스토니 브릭스-양준혁-7번 이호준으로 이어지는 엄청난 화력을 자랑했습니다. 거기에 곽현희 선수는 11승을 거뒀습니다. 그런 해태의 팀 성적은 팀 홈런 전체 1위, 그리고 정규시즌 전체 7위였으며, 10승 투수 곽현희 선수의 평균자책점은 6.15였습니다. 이 해 곽현희 선수는 최초의 6점대 10승 투수 기록을 세웠으며, KBO 역대 단일시즌 최다 피홈런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이 해 해태의 투수진은 곽현희 선수 말고도 유동훈, 오봉옥, 최상덕 정도가 있었으나 유동훈은 쌩신인이었고 최상덕은 부상에서 막 복귀한 직후였으며 오봉옥은 제일 잘 던졌다지만 전년도까지 임창용이 보여주던 그것에는 한참 밀렸습니다. 더불어 곽현희 포함 곽채진, 오철민, 박진철, 소소경 등 울며 겨자 먹기로 기용한 1.5군급 신진 투수들... 덕분에 99년 해태는 막강한 타격을 앞세웠음에도 7위에 그쳤으며, 6점대 10승 투수 곽현희 선수는 99 해태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선수가 되고 말았습니다.

이후에도 팀에 투수가 없던 사정상 선발로 자주 나왔지만, 부상 및 공이 약한 고질적인 문제 때문에 등판 빈도가 줄어들며 크게 눈에 띄는 활약을 보이지 못했습니다.

은퇴 후 KIA 타이거즈에서 코치로 활동했습니다.  2013 시즌 중 1군 트레이닝 코치였으나, 3군 재활코치인 홍세완과 보직을 바꿔 2014년에는 3군 재활코치를 맡았습니다. 2018년부터 LG 트윈스에서 코치로 활동했습니다. 2020 시즌 후 팀을 떠났습니다. 2022 시즌을 앞두고 SSG 랜더스 1군 트레이닝 코치로 영입되었습니다.

성동초등학교 - 배재중학교 - 배재고등학교 - 영남대학교

해태 타이거즈로 원치 않는 트레이드를 당하게 된 양준혁이 이삿짐 트럭에 탑승해 광주광역시 동림동의 아파트에 도착했을 때 양준혁의 영남대 후배들인 곽현희 선수와 오철민이 청소도구를 들고 기다리고 있었으며 이삿짐 운반과 정리, 청소 등을 이들이 했다고 합니다.


아들 곽민승도 야구선수입니다. 아버지와 같은 우완 투수로, 2022년 기준 광주일고 3학년이라 2023년 신인드래프트에 참여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공이 빠른 게 강점이었는데, 구위가 약해서 잘 얻어맞았다고. 대략 먹튀시절 송은범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될 것입니다.

 

이상으로 곽현희 코치님에 대한 소개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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