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가수 신효범

Talon 2023. 1. 19. 12:30

오늘 소개할 분은 바로~

신효범 님입니다~!

 

프로듀서들과 가수들을 포함, 알 만한 사람들은 인정하는 엄청난 가창력의 소유자이며 송곳처럼 찌르는 고음이 인상적입니다.

큰 성량과 완급조절로 정평이 나있었고,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파워가 조금 감소한 대신 호흡 조절의 본좌급에 다다랐다고 볼 수 있습니다.

, 한 소절 내에서도 발성과 호흡을 자유자재로 조절하며 목소리의 질감마저 바꿔버리는 실력을 발휘합니다. 대표곡 중 하나인 '사랑하게 될 줄 알았어'는 잔잔한 느낌의 발라드인데, 부르기 쉬워 보이지만 음정마다 목소리 질감을 바꿔 부르는 그녀의 가창이 빠지면 굉장히 밋밋해져 노래의 느낌을 살리기 어려운 곡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로 이 곡을 불러보면 신효범의 완급조절이 얼마나 탁월한지 알 수 있으며, 다른 가수들이 커버한 그 어떤 곡들도 가슴을 파고드는 깊은 사랑에 대한 느낌만큼은 원곡에 미치지 못합니다.

대표곡도 있고, 가창력도 본좌급이지만 30대 미만의 젊은 세대에서는 인지도가 낮은 편입니다. 하지만 국내 여가수들 중 단연 원탑으로 꼽힐 만큼 잘 나가던 때가 있었습니다.

1년 넘게 뮤직박스 순위에서 밀려나지 않았던 3집 대표곡 '언제나 그 자리에'부터 대부분의 가요 순위프로그램에서 1위를 기록한 4집 타이틀곡 '난 널 사랑해'에 이르는 시기. 어떤 의미에선 80년대 말~90년대 초의 대표적인 디바 이선희와 아이돌 가수 김완선의 활동이 뜸해진 틈을 잘 비집고 들어온 셈입니다.

'사랑하게 될 줄 알았어'의 경우도 그나마 현세대에서 가장 유명한 노래라 대표곡이 된 경우일 뿐, 발매 당시에는 오히려 묻힌 쪽에 가까웠습니다.


당시 기준으로는 90년대에 내놓은 노래들이 더 존재감이 있었습니다. 또한, 90년대 3대 디바로 불리던 휘트니 휴스턴, 머라이어 캐리, 셀린 디온이 팝 음악 시장을 휩쓸던 시기였던 만큼, 이들과 비슷한 분위기의 신효범이 더 각광받았던 면도 있는 듯합니다.


방송에서 자주 휘트니 휴스턴이나 셀린 디옹의 곡들을 커버하곤 했고, 그것이 대중들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그러다가 1995~96년 사이에 김창환 사단의 막강한 지원을 받고 댄스 디바로 재탄생한 박미경과 언더그라운드 출신으로 맨발의 투혼이라 불릴 만큼 극강의 무대매너로 무장한 이은미, 거기에 이제는 전설이 된 이소라 등 말이 필요 없는 무시무시한 신인들이 등장하면서 점차 존재감이 사라져간 것입니다.

대중적 인지도가 낮았다기보다는 잠시 반짝 빛났다가 뒤이어 나온 개성파 가수들에게 '묻혔다'는 평도 있지만 묻혔다기엔 워낙 무시무시한 가수라 '사랑하게 될 줄 알았어'로 멋지게 전성기의 명성을 되찾으며 부활하게 되었습니다.

2012년 나는 가수다 시즌 1에 합류하면서 4곡을 불렀습니다. 인순이의 이별연습으로 출연과 동시에 1위, JK김동욱의 색이 짙지만 자신만의 색으로 소화한 '미련한 사랑', 펄 시스터즈의 '떠나야 할 그 사람'으로 2위, 그리고 펑키한 리듬으로 선보인 이광조의 '세월가면'까지.


2019년 불타는 청춘 콘서트에서 '난 널 사랑해'를 불렀는데, 50이 넘은 나이에도 여전히 본좌급 가창력을 과시했습니다. 금속성 음색과 높이, 파워도 그대로에 노련한 기교로 노래를 가지고 놀았습니다.


이 날 최대의 화젯거리는 김부용, 감동적인 김혜림의 무대와 프레디 머큐리로 분한 김광규와 내시경 밴드였지만, 가창력만큼은 역시 신효범이 최고였다는 반응이 대다수. 게다가 타 가수에 비해 댓글 관심도가 유독 40대가 아닌 30대에서 많았습니다.

2020년 tvN의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전미도가 부른 노래 '사랑하게 될 줄 알았어'가 아름다운 가사와 서정적인 멜로디로 많은 사랑을 받자, 원곡자인 신효범 역시 재조명을 받고 있습니다.


전미도가 부른 곡은 각종 음원차트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원곡자인 신효범의 노래 역시 역주행하며 차트 인 하고 있습니다.


신효범은 인터뷰에서 '곡 발매 후 홍보랑 활동이 거의 없어서 개인적으로 미안한 곡이었다.'라고 말하며, '전미도 덕에 다시 노래가 사랑받게 되어 감사하다.'는 말을 전했습니다. 좋은 노래는 시간이 지나도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음을 보여준 좋은 사례입니다.

2021년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 장신의 체격을 바탕으로 불나방팀 주전 센터백으로 출전하며, '신효벽'이라는 별명이 붙여졌습니다. 그와 동시에 인지도도 꽤나 상승했습니다.

1993년 - 대표곡 : 언제나 그 자리에
7월 23일 MBC 《결정! 최고 인기가요》 1위

제8회 골든디스크, 하이원 서울가요대상 본상

KBS가요대상 올해의 가수상


1994년 - 대표곡 : 난 널 사랑해
5월 4, 11일 KBS 《가요톱텐》 1위
5월 11일 KBS 《가요톱텐》1위

제9회 골든디스크 본상

KBS가요대상 올해의 가수상

 

1995년 - 대표곡 : 너의 곁에 있고 싶어
제10회 골든디스크, 하이원 서울가요대상 본상

KBS가요대상 올해의 가수상



1988 MBC 신인가요제 금상, 가창상
1992 CIS 국제가요제 금상, 레코딩상
1994 한국방송대상 가수상
1995 한국최고인기연예대상 인기가수상
1996 제3회 대한민국연예예술상 가요상 / KBS가요대상 올해의 가수상
1997 대한민국연예예술상 대통령 표창
2006 제7회 대한민국영상대전 포토제닉상 솔로가수부문
2010 제17회 대한민국연예예술상 연예예술발전공로상
2014 대한민국창조문화예술대상 대중가요발라드부문 대상
2015 제10회 대한민국 나눔 대상 국회상임위원장상

 

이상으로 신효범 님에 대한 소개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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