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前 철권 프로게이머 주정중

Talon 2023. 2. 4. 17:30

오늘 소개할 선수는 바로~

나락호프 주정중 선수입니다~!

 

TEKKEN CRASH의 강자였습니다. MBC GAME 시절에는 시즌 2와 시즌 7을 우승했었고, SPOTV GAMES에 열린 TEKKEN CRASH도 우승했습니다. 테켄크래쉬 말고도 대회에만 나가면 평소보다 더 강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주 캐릭터는 철권 6 BR 기준 크레이그 머독으로 텍켄 엠퍼러를 찍었습니다. 철권 7에서는 머독이 한동안 안 나온 관계로 한때 클라우디오를 주력으로 밀기도 하여 스팀판에서 클라우디오로 최고계급인 클라우디오 테켄 갓 프라임을 찍었습니다. 그 밖에도 여러 캐릭터들을 보라단에 올려놓아 계급상의 주캐로 치면 여러 캐릭터들을 꼽을 수 있지만 나락호프 본인이 주캐로 인정하지 않으며, 시청자들도 '대체 주캐의 기준이 뭐냐'며 딱히 주캐가 있다는 생각을 안 합니다. 킹을 이터널에 올려놓고도 본인은 킹 잘 못한다고 스스로 말합니다. 의외로 머덕, 잭 유저로만 알려져 있으나 폴신병자 드립 때문에 그렇지 폴 실력도 상당한 편입니다. 라이진 계급도 그렇고 지상에게 폴을 가르친 적도 있을 정도. 각성해서 시즌1 후반기에 아스카, 브라이언, 밥 등 주력캐를 푸진에 올렸습니다.

닉네임의 유래는 친구와 함께 길가다 우연히 본 주점의 이름인 나락호프로, 같이 있던 친구가 "저 호프집 들어가면, 사장이 나락을 건다." 드립을 친게 뇌리에 남아 닉네임으로 쓰게 되었다고 합니다.

중고딩 시절엔 그냥 동네 오락실 중수 수준의 실력자였는데, 네임드 철권 플레이어인 마진과 안면을 트면서 이런저런 테크닉을 많이 배워 실력이 크게 늘었다고 합니다. 이후 마진의 소개로 닌과 홀맨을 만나 그들의 주도로 만들어진 철권 배틀팀에 들어가 실력을 쌓으며 차츰 이름을 날리게 되었고, 철권 크래쉬에 나가면서 전국구 고수로 유명해지게 되었습니다. 이 당시 국내 철권 성지인 서울 대림동 그린 게임랜드에 동갑내기 게이머인 냉면성인 & 무릎 등과 함께 상주하며 엄청나게 게임을 했다고.

나락호프의 플레이는 크게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패턴, 심리전, 잡기. 상대는 한 번 바닥에 쓰러지면 머독 특유의 다운 잡기, 마운트 포지션, 그리고 기타 기술들에 당하다 어느새 KO 됩니다. 상대의 수를 읽고 각종 기술을 적재적소에 사용하여 카운터를 내거나, 못 돼도 크로스 카운터로 맞는 장면을 많이 연출했습니다. 머독의 좋은 성능의 잡기를 나락호프는 최대한 활용합니다. 물론 위기 상황에서 일발 역전을 노리고 양손 잡기를 너무 대놓고 지르는 모습도 보이기는 하지만 잡기 타이밍이나 성공률이 높습니다. 다만 동체시력이나 순간반응이 좋은 상대를 만나면 공격의 패턴이 단순해져 쉽게 공략당합니다. 나락호프가 갉아먹기 싸움을 못하는 것이 아니라 머독이라는 캐릭터 자체가 기본기 싸움에는 약한 편이라...

이상하게 최종전에만 가면 2% 모자랐던 스탯이 20%쯤 강화돼서 돌아옵니다. 나락호프는 실력도 실력이지만 경기 외적인 부분에서도 많은 호응을 받았습니다. 플레이 스타일로 인하여 수많은 명경기를 제조했고, 통발러브처럼 팀을 위기에서 구해내는 구원자이미지가 생겼으며, 이상하게 최종전만 가면 위엄넘치는 최종보스가 되는 모습으로 인해 생긴 별명이 '최종전의 사나이'.

2020년 현재는 나이도 들고 살도 많이 쪘지만 젊었을 때는 꽤나 훈남이었습니다. 특히 살이 찐 후에도 그렇지만 눈매가 상당히 매섭게 생겼습니다.

고전 철권 시절에도 폴유저로 이름이 높았으며 , 5 시절엔 텍센 폴게시판 게시판 지기 까지 했다고 합니다. 붕권의 신이라고 불리는 폴 유저 지상의 말로는 이때 당시 폴 유저들에게 많은 도움을 줬으며, 폴 유저계의 조상 같은 존재라고 합니다. 그런데 정작 자기가 가르침을 부탁하자 '그냥 붕권만 쓰세요.'라는 식으로 대답했다고 합니다.


붕권만 쓰라고 한 이유는 하도 많은 사람들이 가르쳐달라고 했고, 대답하기 귀찮아서 '붕권만 쓰세요.'라고 말했는데 지상은 이걸 정말로 받아들여 붕신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당시 일본 아케이드 잡지에서 아르카디아에서 한국의 캐릭별 최강자를 뽑고 그 최강자끼리 다시 최강을 가리는 대회에서 우승한 전적이 있습니다. 이 당시 이 경력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했고 지금도 본인 스스로 이때가 어찌 보면 가장 리즈 시절이었다고 추억했을 정도. 실제로도 이때 당시 '브라이언 하면 무릎, 데빌진 하면 쿠단스이고, 폴 하면 나락호프다'라는 평가가 정설로 돌곤 했습니다.

폴에서 머덕으로 캐릭터를 변경한 이유는, 군대를 갔다와서 철권 6을 처음 했을 때 당시 폴에게는 더블 스트라이크가 없었고 기와도 바운드기가 아니어서 사람들에게 아무도 안하고 약한 캐릭터 있냐고 물었을 때, 그 답이 머덕이라서 그렇게 머덕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후 여러 대회에서 영화와 같은 명경기를 수차례 제조하고 그에 이어지는 세레모니또한 일품이라 붙은 또 하나의 별명은 예능호프.

이상하게 4강까지는 꼭 올라간다 하여 철권계의 히딩크라는 별명을 해설자 박현규가 붙여주려 시도했지만 묻힌 듯합니다. 이 선수의 코칭 겸 어드바이스로 인한 이득이 많다는 반증이기도 하려나? 사실 이 선수가 속한 팀은 서로 간의 의견교환이 활발한 모습을 보이는데 이러한 모습이 승리의 원동력이 될 수 있었을 것입니다.

잘 웃는 편이며 밝은 모습을 보여주는 사람이라 팬층도 있고 무엇보다 방송이 흥겨워지도록 하는 사람입니다. 사실 아무리 실력이 좋아도 석상처럼 굳어있는 사람보다는 이러한 사람의 유무가 방송의 활성화와 대외적인 이미지 창출에 크게 작용할 수 있는 면에서 볼 때 태동하는 철권 리그에 꼭 필요한 선수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물론 실력 또한 절대 떨어지지 않습니다.

투극 10'에 아뚱, 냉면성인과 함께 한국대표로 출장, 4강을 찍었습니다. 4강전에서 대장으로 출전했지만 동캐전에서 아쉽게 패배. 후에 회고하기를 자존심 때문에 동캐전을 기피해 왔기에 의표를 제대로 찔렸다고. 이를 계기로 동캐전도 잘해야 한다고 생각을 고쳐 먹었다고 합니다.

TEKKEN CRASH 6기 16강에서는 죽음의 조에서 아쉽게 탈락했으나, 11년 1월 13일 9회 그린 몰빵토너먼트에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중간에 샤넬과 붙을 때는 서로 밑장빼기를 시전 하다 0초 남기고 겨우 캐릭을 선택하는 웃지 못할 해프닝을 보여주기도. 이 밑장 빼기에서 나락호프가 웃어주는 바람에 의외로 손쉽게 승리했습니다.

박현규와 친분이 있습니다. 다살기와 더불어 사실상 닌이 키워낸 직계 제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닌도 철권 4시절부터 부캐로 머덕을 플레이했는데, 닌과 나락호프 두 사람의 연구로 현재 머덕의 운영법이 확립되었습니다.

테켄크래쉬 시즌7에서 결국 4강에 진출, 시즌3 3위 성적과 합쳐져 결국 프로게이머 자격을 얻었습니다. 4강 상대는 나진스페셜리스트로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팀원들의 고른 활약으로 나진스페셜리스트를 꺾는데 성공하였습니다!! 결승 상대는 잡다캐릭이 속한 나진제우스.

그리고 결승에서 캐릭터 상성까지 씹어먹으며 빈창과 지삼문에이스를 잡고 그 잡다캐릭에게 2승까지 거둬버리는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이면서 와이웍스가 나진제우스를 최종스코어 6:3으로 꺾고 텍켄크래쉬 시즌7 우승을 차지하는 데에 최고의 수훈선수가 되었습니다!!! 이로써 텍크에서 시즌2에 이어 2번째 우승을 거머쥐었습니다.

그리고 12월 31일에 열린 포모스 주최 철권태그2 대회에서 런닝맨과 함께 세수하고 싶다는 팀명으로 출전해서 우승을 차지하였습니다. 캐릭터는 브라이언 퓨리와 화랑으로 플레이하였습니다. 남코 측에서 하루빨리 고쳐줬으면 하는 뜻에서 마음껏 사용했다는 말이 돌아다니는데, 실제로는 그냥 이기고 싶어서 썼다고...

https://youtu.be/ygYEcchhkpw

2012년부터 몇년간 게임과는 관련 없는 IT회사에서 프로그래머로 종사했습니다. 온게임넷에서 새로 열리는 철권 버스터즈 예선에는 참여했으나 예선 결승에서 탈락, 8강 진출에는 실패했습니다.

2015년 1월 28일 E스포츠TV에서 진행하는 Tekken crash 리턴즈라는, 철권 7의 시연회 겸 이벤트성 대회에 폴로 참가했습니다. 그와 냉면성인이 몸 담던 Why works라는 팀에 아뚱 대신 무릎을 들여왔고, 4강전에서 선봉으로 나와 SUPERSTAR의 지삼문에이스를 잡았지만, 헬프미에게 패했습니다. 결승전에서는 팀 썬더치킨 리턴즈의 선봉인 트리플 H와 중견 샤넬을 잡았습니다.

철권 7 공식 론칭 후, 가끔 무릎의 아프리카 개인방송에도 출연 하는데 항상 즐겜모드로 게임에 임합니다. 그래도 이길 건 이깁니다. 여기서 붙은 별명이 데빌 진인데, 즐겜 하면서 깔깔대며 웃는 것이 꼭 데빌 진의 승리 포즈 중 하나인 괴웃음과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이후 아프리카 BJ로서 활동하나, 이 시기가 스트리트 파이터 5 붐이 불던 시기라 스트리트 파이터도 같이 하고 있습니다. 주캐가 장기에프라서 극도의 발암 속에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3월 하순에 이사를 가게 되어 잠시동안 레드스타의 집에 머물게 되었고, 이 동안 집주인 레드스타와 대전으로 레드스타의 멘탈을 부수거나, 무릎과 대전으로 레드스타와 사이좋게 멘탈이 터지는 등 즐겁게 스파를 즐기고 있습니다. 2016년 4월 12일 새벽에 여러 가지 루트를 우연히 알게 되면서 물오른 모습을 보여주다가 드디어 국내 최초로 장기에프 플래티넘에 입성했습니다!

EVO 2016에선 스트리트 파이터와 철권7 FR부문에 출전했습니다. 철권 부문에선 무릎에게 패배해 공동 5등을 차지했으나, 스트리트 파이터 부문에선 1차 예선 풀을 승자조로 통과했지만 2차 예선 시간을 착각해서... 탈락했습니다.

스트리머 배틀 철권7 파이터즈에 구라하고 팀을 이뤄 참가했습니다. 팀이름은 호구... 8강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여서 승승장구는 개뿔, 오히려 민폐가 됐습니다... 구라가 11승 2패, 본인은 5승 5패 했습니다... 그래도 결승전에서 리셋하는데 일조하고, 구라의 실력, 정주금계, 운이 합쳐져서 결국 우승했습니다. 그리고 우승 트로피를 받았는데, 둘이 쪼개서 가져갔습니다...

 

이상으로 주정중 선수에 대한 소개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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