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롤챔스 결승 D-1]창단 후 첫 결승 오른 MVP 오존, "우승 준비 완료"

Talon 2013. 6. 14. 08:55

최고 성적 경신 행진 중인 MVP 오존, 창단 1년여 만에 우승 노려


CJ 블레이즈와 마지막 승부만을 남겨둔 MVP 오존
MVP 오존이 일으킨 '혁명'의 끝은?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챔피언스 윈터 시즌 종료 이후 비시즌 기간을 활용해 개최된 LOL 클럽 마스터즈에는 CJ 엔투스 프로스트-블레이즈, KT 롤스터A-B, 나진 실드-소드, LG-IM, 제닉스 스톰 연합 팀 등 쟁쟁한 국내 프로 팀들이 총출동해 큰 관심을 모았다. 결승전 단골 손님인 CJ 형제 팀들과 윈터 시즌 챔피언 나진 소드가 우승 후보로 점 찍어진 가운데, 갓 새로운 멤버들을 모집해 팀 구성을 바꾼 MVP 오존-블루는 '들러리' 취급을 받았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MVP는 선수 개개인의 재기 발랄한 개인기와 끈끈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결승 진출을 이뤄냈고, 비록 이벤트전이기는 하나 3:2 세트스코어로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첫 우승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이를 기점으로 매 시즌 '만년 최약체'라며 비웃음을 보냈던 LOL 팬들의 시선이 달라진 것은 물론 MVP의 선수들의 자신감 역시 한층 충만해졌다. "우리도 해낼 수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스프링 시즌 담금질에 돌입하게 된 것.

이러한 변화는 올림푸스 LOL 챔피언스 스프링 2013에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낳았다. 비록 형제 팀인 MVP 블루가 8강 진출에 실패하며 미끄러졌지만, 개막 후 첫 경기부터 2:0으로 승리하며 승점 3점을 획득했던 MVP 오존은 SK텔레콤 2팀, CJ 블레이즈의 뒤를 이어 A조 3위로 8강에 올랐고 여기서도 지난 해 3위에 빛나는 KT 롤스터B를 물리치며 4강에 안착했다.

이후로도 MVP 오존은 SKT 2팀과 혈전을 벌인 끝에 결승 진출에 성공, 창단 이래 가장 큰 성과를 달성했다. '임프' 구승빈과 '마타' 조세형이 버티는 바텀은 라인전에서부터 번번이 압승을 거뒀고, 미드 라이너인 '다데' 배어진은 적극적인 로밍 활동까지 펼쳐 상대 팀을 두 배로 힘들게 만들었다. 또 한동안 잠잠했던 '댄디' 최인규의 공격적인 성향이 다시금 살아난 데 이어 각성한 '옴므' 윤성영의 쉔-레넥톤도 그 어느 때보다 강력했다.

경기를 치를 때마다 최고 성적을 경신 중인 MVP 오존의 마지막 대결 상대는 '끝판왕' CJ 블레이즈로, 지난 해 이맘때쯤 이미 한 차례 롤챔스 정상의 자리에 올랐던 국내 최정상의 팀이다. 반전을 거듭하며 급성장을 이뤄왔음에도 대부분의 현역 선수들, 관계자, 그리고 팬들은 MVP 오존이 아닌 블레이즈의 우승을 예상한다.

그렇지만 마냥 기 죽어있던, 자신들의 진짜 실력에 대해 스스로도 의문을 품었던 MVP 오존은 이제 없다. "저희가 이길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라며 너털웃음을 짓는 MVP 오존 선수들의 표정에서도 오히려 여유와 괜한 엄살을 읽을 수 있었다. CJ 엔투스의 독주 체제를 막기 위한 연합 전선 측의 노력이 번번이 무위로 돌아갔던 과거, 나진 소드가 그랬듯 MVP 오존의 '혁명'도 성공리에 마무리될 수 있을지 수많은 이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초보 딱지'를 떼고 새로운 도전에 나선 MVP 오존의 우승 여부는 오는 15일, 일산 킨텍스 제 2전시장에서 진행되는 올림푸스 LOL 챔피언스 스프링 2013 결승전 무대에서 확인 가능하다.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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