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관적인 데이터만을 놓고 봤을 땐 이호종의 완승 점쳐져
CJ 엔투스 블레이즈의 든든한 탑 솔로 '플레임' 이호종
CJ 엔투스 블레이즈의 승리를 견인하는 일등공신으로 손 꼽히며 '비행기 기장님'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던 '플레임' 이호종은 최근 전적, 챔피언 폭, 컨디션 등 모든 기준을 통틀어 현존 최강의 탑 솔로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이호종은 케넨, 엘리스 등의 전형적인 탑 챔프들 외에도 아칼리 같은 비주류 챔피언과 미드 라인에서 자주 사용되는 다이애나, 라이즈를 고루 선택해 눈길을 끈 선수다.
현역 프로게이머들 역시 "현재 탑 라인의 패왕은 플레임"이라고 100% 입을 모을 정도로 이호종의 물 오른 기량은 널리 인정받고 있다. 실제로 KT 롤스터A의 탑 솔로 '막눈' 윤하운은 "탑 라인 싸움에선 이호종 선수가 무난하게 이길 것"이라고 단호한 예상을 내놨고, 나진 실드 '엑스페션' 구본택도 "블레이즈가 워낙 탑 라이너를 잘 키워주는 팀이기도 하다"고 그 근거를 제시했다.
이렇듯 그야말로 '괴물'과도 같은 행보를 보이고 있는 이호종의 결승전 대결 상대는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프로게이머들 중 최연장자인 '옴므' 윤성영이다. MVP 오존이 창단 될 때부터 탑 라인을 지켜온 윤성영은 그 동안 기본기가 부족하고 트렌드를 제대로 쫓지 못한다는 단점 때문에 번번이 팀의 '구멍'으로 지적 받아 왔다.
이호종에 맞서는 MVP 오존의 탑 솔로 '옴므' 윤성영
그러나 윤성영은 '다데' 배어진과 '마타' 조세형의 합류 이후 시작된 이번 스프링 시즌에서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선보였다. 최신 경향에 맞춰 AP 계열 챔피언들을 연마한 것은 물론 쉔으로도 4전 전승을 기록할 만큼 개인 기량을 대폭 끌어올린 것. 방송 경기에서 처음 픽한 케넨으로 팀원들과 3승을 합작하며 KT 롤스터B를 꺾고 4강에 올랐던 날, 그가 보인 눈물에서는 진실성이 엿보였고 LOL 팬들 또한 고스란히 드러난 윤성영의 '진심 어린 노력'에 박수를 보낸 바 있다.
서로의 최근 기세만으로 섣불리 승패를 예측하기는 어렵다. 팀과 함께 13연승을 달리고 있는 이호종도, 한계를 넘어서고 각성의 시간을 맞이한 윤성영도 극에 달한 컨디션을 유지 중이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보여준 것만 놓고 보면 내가 우세할 것 같다. 하지만 상대가 보다 특별한 것을 준비했을 수도 있으니 경계를 늦추지 않겠다"며 눈을 빛낸 이호종이 세간의 예상대로 탑 라인을 완벽 장악할지, 아니면 "기본기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CS만 동등하게 챙긴다면 한 타 때 더 많은 역할을 해낼 자신 있다"고 의지를 다진 윤성영이 또 한 번의 '반전 드라마'를 쓸지 오는 15일, 올림푸스 LOL 챔피언스 스프링 2013 결승전에 큰 기대와 관심이 모아진다.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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