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결승 D-1]앰비션 vs 다데, 미드 라인은 '퍼블' 요충지?

'앰비션' 강찬용이 퍼스트 블러드의 희생자가 되는 경우 많아

'퍼블'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앰비션' 강찬용
'퍼블'하면 역시 앰비션?

국대 미드 '앰비션' 강찬용(CJ 엔투스 블레이즈)에게는 '퍼블션'이라는 별명이 있다. CJ 블레이즈가 퍼스트 블러드를 줄 경우 강찬용이 희생자가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강찬용은 인터뷰에서 미리 "라인전에서 퍼블을 줬다고 해서 내가 지고 있는 건 아니다"라며 해명에 나섰다.

그리고 이런 강찬용의 약점(?)을 저격한 듯 MVP 오존의 사전 출사표 인터뷰에서도 '임프' 구승빈이 "퍼블션이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다"라고 농담 섞인 답변을 내놨다. 강찬용이 국내 최고의 미드 라이너인 것은 분명하나 초반 정글러를 호출한 2:1 싸움에서 제압당하는 모습이 자주 나왔다는 것.

'퍼블'의 요충지라고도 할 수 있는 미드 싸움에 관심이 집중되면서 강찬용이 또 다시 첫 킬의 희생자가 될 것인지 주목 받고 있다. 강찬용은 "미드 라인 싸움에서 상대편 라이너를 압도했기 때문에 정글러가 호출되는 것"이라며 "첫 킬을 내줘도 다시 라인에 복귀하면 우위를 점할 수 있다. 겉으로 보여 지는 게 전부가 아니다"라는 말로 억울함을 호소했다.

하지만 CJ 블레이즈의 팀원들마저 강찬용이 퍼스트 블러드를 내줄 것 같다며 불안해 했다. '플레임' 이호종은 "상대 팀이 찬용이를 잡고 퍼블을 가져갈 것 같다. 매번 퍼블을 주고 시작한다"고 일침을 놨다.

라인전보다 한 타! MVP 오존의 '다데' 배어진
미드 라이너 간 성향이 크게 갈린다는 점도 '퍼블'의 요충지가 될 수 있는 확률을 높여 준다. 라인전에 포커스를 두고 있는 강찬용과 달리 '다데' 배어진은 한 타에 무게를 싣는다. 강찬용은 "라인전에 힘을 주는 게 더 좋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경기를 유리하게 풀어 나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에 배어진은 "CS를 똑같이 챙기면서 강찬용 선수를 상대로 솔로 킬을 따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며 "정말 잘 하는 선수는 맞지만 못 이길 상대는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라이즈, 카직스, 카서스, 아리 등 무난한 픽을 예상한 배어진과 달리 강찬용은 "의외의 픽이 있다면 리산드라"라고 견해를 보탰다. 하지만 캐리력이 좋은 챔피언이 아니기 때문에 크게 경계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도 덧붙였다. 쉽게 예상할 수 없는 미드 라인의 싸움! 최후의 승자는 곧 있을 올림푸스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스프링 2013 결승전 무대에서 가려진다.

-출처 : 포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