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

삼성전자 vs CJ, "이통사 더비는 잊어라"

Talon 2012. 9. 18. 18:21

삼성전자 칸과 CJ 엔투스가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시즌2 결승전에서 맞붙는다. e스포츠업계는 3년만에 '이통사 더비'가 아닌 다른 결승전을 볼 수 있다는 기대감에 가득 차 있다.


한국e스포츠협회는 오는 2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D홀에서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시즌2 결승전을 개최한다. 결승전의 주인공은 정규시즌 우승으로 결승에 진출한 삼성전자와 포스트시즌을 거쳐 결승에 오른 CJ다.

이번 결승전은 3년만에 '이통사 더비'를 피했다. 지난 2009년부터 프로리그 결승은 SK텔레콤 T1과 KT 롤스터가 수놓았다. 09-10 시즌과 10-11 시즌은 KT가 SK텔레콤을 상대로 우승컵을 안았고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시즌1에서는 SK텔레콤이 KT를 물리치고 우승했다.

삼성전자와 CJ는 '이통사 더비' 만큼이나 화끈한 결승전을 준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송병구와 허영무, 김기현 등이 출격을 준비중이고 CJ도 김정우김준호, 신상문 등이 버티고 있다. 두 팀 모두 오랜만의 결승전 진출인 만큼 반드시 우승컵을 가져오겠다는 각오다.

삼성전자 김가을 감독은 "지난 2008년 이후 오랜만에 결승전을 치른다"며 "결승은 단판제라서 얼마나 준비하고 얼마나 선수들 컨디션이 좋은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 정규시즌 우승으로 오래 준비할 수 있었던 만큼 반드시 우승하겠다"고 말했다.

CJ 김동우 감독도 "정규시즌이나 포스트시즌이나 삼성전자에게 많이 이겼던 기억이 있다"며 "오랜만의 결승인만큼 반드시 우승하겠다"고 강조했다.

상대 전적으로만 보면 이번 결승전 우승은 CJ가 유력하다. CJ는 이번 정규시즌에서 삼성전자를 세번 만나 모두 이겼다. 두 경기는 에이스 결정전에서 김정우가 신노열을 물리치면서 승리했고 나머지 한경기는 에이스 결정전까지 가지도 않고 손쉬운 승리를 따냈다. 정규시즌의 경기력이 이어진다면 CJ가 손쉽게 우승컵을 가져갈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정규시즌 우승으로 바로 결승에 직행, 경기를 준비할 시간이 많았다. 특히 김가을 감독이 포스트 시즌에서 보여주던 탁월한 엔트리 구성이 빛을 발한다면 경기 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

CJ 김정우는 "정규시즌에서도 포스트시즌에서도 쭉 이겨왔던 삼성전자를 결승에서 만나 마음이 한결 편하다"며 "자주 이겼다고 방심하지 않고 열심히 준비해서 승리로 팬분들께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송병구는 "5년만에 결승인데 2008년 우승 이후 CJ에게 많이 졌던 기억이 있다"며 "이번 결승으로 CJ에게 안좋았던 모습을 벗고 우승으로 복수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번 결승전을 끝으로 스타크래프트1은 프로리그에서 사라진다. 이번 시즌까지는 스타크래프트1과 스타크래프트2가 병행 진행됐지만 차기 시즌부터는 스타크래프트2로 완전 전환돼 진행될 예정이다.
-출처 : 아이뉴스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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