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LCK 미디어데이] 최종 진출전 앞둔 젠지-KT "물러날 곳 없어…끝이라 생각하고 최선 다하겠다"

Talon 2023. 4. 4. 16:00

최종 결승 진출전을 앞둔 젠지와 KT가 "눈앞에 놓인 경기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리그 오브 레전드(LoL)’ e스포츠의 한국 프로 리그를 주최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는 4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롤파크에서 2023 LCK 스프링 결승전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오는 8일 최종 결승 진출전, 9일 결승전을 앞두고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T1, 젠지 e스포츠, kt 롤스터가 참석해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최종 결승 진출전에 출전하는 젠지 e스포츠와 kt 롤스터가 윤수빈 아나운서의 진행하에 이날 1부 순서에 참여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젠지는 2022 LCK 스프링 이후 3연속 결승 진출을 목표로 삼고 있으며, KT 역시 5년 만에 결승 무대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이날, '피넛' 한왕호는 컨디션상 문제로 불참하였다.

 

최종 결승 진출전에 각오에 젠지 고동빈 감독은 "이기면 결승에 갈 수 있다. 기회를 살려서 꼭 결승에 가고 싶고,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고, KT 강동훈 감독은 "결승 진출에 초점을 두기보다는 마지막 경기라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해서 해볼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선수들에게도 다가오는 경기에 임하는 마음 가짐을 묻자, 양 팀 선수들 모두 "이제 물러날 곳이 없는, 마지막 경기일 수 있다. 열심히 준비해서 잘해보겠다"라고 입을 모았다.

 

최종 결승 진출전 예상 스코어에서 두 팀의 감독은 모두 3:1 승리를 예상했다. 젠지 고동빈 감독은 "kt 롤스터가 이번 시즌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이긴다면 3:0보다는 조금 더 힘들 것 같다 3:1을 예상했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KT 강동훈 감독은 "젠지는 탄탄하고 쉽게 무너지지 않는 강팀이다. 1세트에 따라 달라질 것 같다. 우리가 1세트를 승리한다면 3:0이나 3:1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강동훈 감독은 KT가 강팀으로 거듭난 점에 "아직 부족하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아직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우선 젠지전에 집중할 예정이며, 결승에 진출한다면 스텝업을 했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런 모습이 서머까지 이어가야 하며, 중요한 것은 서머 후반과 롤드컵 선발전, 그리고 롤드컵이다. 그때엔 진정한 강팀이 되어있었으면 한다"라고 덧붙였다.

각 팀 감독에게 승부처처가 될 라인을 묻는 질문이 이어졌다. KT 강동훈 감독은 "전 라인이 중요해 특정 라인을 찝기 어렵지만, 정글-미드가 중요하다. 한왕호-정지훈이 잘하지만 우리 팀의 문우찬-곽보성도 잘하고 있기 때문에 잘 해낸다면 경기를 쉽게 풀 수 있을 것이다"라고 예측했다. 젠지 고동빈 감독 역시 정글-미드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KT의 문우찬-곽보성이 합이 잘 맞는다. 한왕호-정지훈이 우세하다면 경기를 쉽게 가져갈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번 최종 결승 진출전 결과에 따라 '페이즈' 김수환-'딜라이트' 유환중과 '에이밍' 김하람 중 한 쪽은 처음으로 LCK 결승 무대를 밟게 된다. 젠지 김수환은 "결승 무대에 오르는 것이 프로게이머로서의 목표 중 하나였다. 가게 된다면 뿌듯할 것 같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고, 유환중 역시 "이렇게 높게 올라온 적이 처음이다. 결승에 간다면 꿈같은 느낌일 것이다"라고 밝혔다. KT 김하람은 "아직 가보지 않아서 실감이 나지 않는다. 최대한 정규 시즌 경기와 비슷하게 생각하려고 노력한다"며 조금은 긴장감이 담긴 답변을 내놓았다. 

두 팀의 최종 결승 진출전은 LCK 결승의 남은 한 자리를 채운다는 것 외에도 MSI 진출이라는 또 다른 보상이 따라오기에 그 중요성이 더욱 올라간다. KT 선수단은 "결승에 진출하면 따라오는 것이 많기에 이번 경기에 집중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강조했고, 그 중 '리헨즈' 손시우는 "영국은 음식이 유명하다. '기인' 김기인과 제일 맛없는 음식을 먹어보고 싶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젠지 선수단은 "MSI에 진출하게 된다면 다른 리그 최고의 선수들과 경기를 치르며 경험을 쌓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입을 모았다.

8일 경기를 이긴다는 가정하에 T1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는지 묻자, 젠지 고동빈 감독은 "우리를 무서워 할 것이라 생각한다. 기다렸으면 좋겠다"라고 패기 넘치는 답변을 내놓았다. KT 강동훈 감독은 "지난 경기에서 우리가 아쉽게 패배했지만, T1의 코치진과 선수들 모두 부담감을 갖고 있을 것이다. 조금 더 정신 차린 우리와 제대로 붙어봤으면 좋겠다"고 젠지 못지 않은 자신감을 내보였다.

KT 선수단은 미디어 데이 1부를 마치며 "어떤 상황에서도 응원해주시는 팬분들께 감사드린다.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고 웃게 해드리고 싶다"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에이밍' 김하람은 "다음 경기를 이기고 해외여행을 하는 시간을 갖겠다"라는 재치 있는 답변을 내놓았다. 젠지 선수단은 "팬분들의 마음에 보답하는 방법은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다. 과정이 좋았던 만큼 마무리도 잘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지며 질의응답을 마쳤다.

 

-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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