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할 분은 바로~
덴마크 공격의 에이스 욘 달 토마손 감독님입니다~!
현재 블랙번 로버스에서 감독을 맡고 있습니다. 그는 선수 시절 뛰어난 위치 선정 능력과 깔끔한 마무리 플레이로 유명했습니다. 과거 네덜란드 클럽인 페예노르트에서 활약할 때 2002년 UEFA컵 우승에 큰 기여를 했고, AC 밀란 시절에는 2번의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에 기여하였습니다.
덴마크 공격의 에이스이자 2000년대 유럽 최고의 공격수 중 한명입니다.
덴마크 축구 국가대표팀에서 112경기에 출장해 52골을 득점하였고, 덴마크 축구 국가대표팀 역사상 가장 많은 골을 기록한 선수가 되었습니다. 1998년 페예노르트로 이적한 뒤 유망주 시절의 위용을 되찾은 토마손은 자연히 덴마크 대표팀에서도 입지를 다져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그가 A대표로서 명성을 얻은 계기는 벨기에와 네덜란드가 공동 개최한 유로 2000 지역예선입니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 8강에 진출하며 찬사를 받았던 덴마크는 지역예선에서 예상과 달리 고전하는데, 급기야 초반 5경기에서 1승 2무 2패를 기록하며 탈락 위기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1999년 6월 9일 안필드에서 열린 웨일스와의 원정 경기마저 놓칠 경우 본선 진출이 사실상 어려워질 수 있는 위기였습니다.
이때 그가 덴마크를 구해냈습니다. 0-0으로 팽팽히 맞서던 후반 39분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린 것입니다. 이후 그는 고삐가 풀린 듯 마음껏 박차고 날아올랐습니다. 곧이어 안방에서 벌어진 스위스와의 홈경기에서 1-1로 맞서던 후반 36분 또다시 결승골을 터뜨려 2-1 승리를 안기더니, 이탈리아와의 원정 경기에서도 2-2 동점 상황이던 후반 18분 역전골을 터뜨리며 3연승을 주도했습니다. 덕분에 덴마크는 막판 2연승을 달리며 거세게 추격해 온 스위스를 따돌리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스라엘과 상대했던 플레이오프에서도 그는 거침없었습니다. 텔아비브에서 열린 원정 1차전에서 2골을 잡아내며 5-0 대승을 연출했으며, 안방에서 벌어진 2차전에서도 1골을 추가하며 3-0 완승에 공헌했습니다. 거센 풍랑에 휘청였던 덴마크는 종횡무진 상대 수비진을 휩쓴 그의 활약에 힘입어 유로 2000 본선에 깃발을 꽂을 수 있었습니다. 10여 년간 '대니시 다이너마이트'의 핵심으로 맹활약했던 미카엘-브리안 라우드루프 형제의 은퇴 이후 마땅한 스타가 없어 고민이 컸던 덴마크는 차세대 주자의 급부상에 힘입어 미소를 되찾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정작 본선에서는 힘을 쓰지 못했습니다. 당시 세계 챔피언이었던 프랑스, 공동 개최국이자 강력한 우승후보로 거론되었던 네덜란드, 동유럽의 선두주자 체코와 묶인 죽음의 조에서 덴마크는 한 골도 넣지 못하고 3전 전패의 수모를 당했습니다. 토마손 역시 전 경기에 나서 안간힘을 썼지만 실력차를 절감한 채 물러나야 했습니다.
아쉬움을 삼킨 덴마크는 대회 이후 모르텐 올센 감독의 주도로 세대교체를 통해 전력을 재편했습니다. 그 중심에는 당연히 욘 달 토마손이 있었고, 덴마크는 라우드루프 형제의 시대로 대변되는 1990년대에 버금가는 전력을 자랑하게 되었습니다.
페예노르트에서 화려하게 UEFA컵 우승을 차지하고 돌아온 그의 눈부신 활약은 A대표팀에서도 그대로 이어졌습니다. 덴마크는 2002년 월드컵 유럽 지역예선 3조에서 체코, 불가리아 등 동유럽의 강호들과 한조에 속하게 되었는데, 베테랑 골잡이 에베 산과 함께 투톱을 형성한 토마손 선수는 8경기에 나서 4골을 뽑아내며 덴마크의 무패 본선 진출에 일조했습니다.
특히 체코와의 선두 다툼에서 우위를 점하는 데 있어 결정적 역을 맡았습니다. 2년 전 유로 본선에서 0-2 완패라는 쓰라림을 안긴 호적수와의 대결이었는데, 토마손 선수가 코펜하겐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1-1로 맞서던 후반 39분 결승골을 뽑아내 덴마크가 지역예선 판세를 잡는 데 결정적 공헌을 했습니다.
파죽지세는 본선에서도 이어졌습니다. 일찌감치 경남 남해에 전지훈련 캠프를 차리고 대회 준비에 박차를 가한 덴마크의 첫 번째 상대는 남미의 전통강호 우루과이였습니다.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가 한 조에 자리하고 있었던 만큼, 우루과이를 꺾어야만 조 2위로 16강 진출을 노리는 데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무엇보다 골을 터뜨려야 할 공격수들의 활약이 중요한 타이밍이었습니다. 선봉을 맡은 토마손 선수는 기대에 부합하듯, 상대 골문에 맹폭을 가하며 우루과이 진영 좌측면을 파고든 예스페르 그룅키에르의 땅볼 크로스를 페널티 박스 안에서 이어받아 깔끔한 마무리로 선제골을 득점했습니다. 하지만 덴마크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우루과이의 다리오 로드리게스의 환상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아쉬운 동점골을 내주게 된다. 우루과이는 후반 2분 만에 전세를 뒤집어놓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후반 38분. 토마손이 또다시 그론캬르의 크로스를 넘겨받아 결승골을 터뜨렸습니다. 덴마크의 2-1 승리. 토마손이 덴마크의 영웅으로 등극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이어진 경기에서도 득점포는 멈출 줄 몰랐습니다. 대회 개막전에서 프랑스를 1-0으로 격침해 충격을 안겼던 아프리카의 복병 세네갈과의 조별 라운드 2차전에서 전반 16분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 골로 앞서나갔지만, 후반 35분 디아오의 동점골로 비기긴 했지만 그다음 조별예선 마지막 갑작스러운 부진에 정신을 차리지 못하던 프랑스를 상대한 3차전에서도 전반 11분 롬메달이 선제골로 앞서가더니 후반 13분 단짝 그론캬르의 총알 같은 크로스를 받아 쐐기골을 작렬시키며 2-0 완승을 책임졌습니다.
3경기 연속골을 뽑아낸 그의 맹활약에 힘입어 덴마크는 2승 1무라는 호성적을 거두며 조 1위로 당당히 16강에 진출했습니다. 비록 잉글랜드에 전반에만 3골을 내주고 0대 3으로 패하며 탈락했지만, 토마손 선수를 앞세워 강력한 공격축구를 펼친 전 세계의 찬사가 쏟아졌습니다. 총 4골을 성공시킨 그 역시 브론즈 슈를 수상하는 등 세계적 명성을 얻었습니다.
유로 2004에 참전한 토마손 선수는 조별리그 2차전 불가리아를 상대로 선제 결승골을 기록하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고, 조별리그 3차전 스웨덴을 상대로 2골을 터트리며 2:2 무승부를 만든 뒤 팀을 8강에 올려놓았습니다. 하나 8강전에서 만난 체코를 상대로 0:3 완패를 당하며 탈락의 고배를 마셨습니다.
2002년과 2004년에 2번이나 덴마크 최고의 선수상을 거머쥐었습니다. 2010 남아공 월드컵은 그가 노쇠했다는 게 분명히 드러난 대회였습니다. 대회 당시 토마손의 나이는 34세로 이미 은퇴가 코앞인 노장이었기 때문에 전성기 시절의 날카로움을 잃은지 오래였습니다.
특히 반드시 이겨야 16강에 올라가는 운명의 3차전 일본과의 경기에서 토마손 선수는 숱한 찬스들을 얻고도 족족 날려먹으면서 자국인들에게 열심히 까였습니다. 후반 36분에 하세베 마코토의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마저도 가와시마 에이지의 선방에 막혔는데, 다행히 세컨드볼을 욱여넣어 득점에 성공했지만, 득점 과정에서 착지를 잘못하는 바람에 부상으로 교체 아웃되었습니다. 덴마크는 이미 전반에만 혼다 케이스케와 엔도 야스히토의 프리킥 두 방을 얻어맞고 밀리고 있었는데, 추가골은 커녕 역습으로 한골을 더 내주며 조별리그에서 탈락하였습니다. 토마손 선수의 스탯은 3경기 1골.
교체로 그 유명한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들어왔지만, 이 때는 어린 신예일 뿐이었습니다. 물론 다행히도 수많은 유럽 빅클럽들이 에릭센의 잠재력을 파악하고 유심 있게 지켜봤지만, 2010년 기준 한국 나이로 겨우 19살이었습니다. 손흥민, 네이마르, 살라 등과 같은 해에 태어난 선수인데, 이들 모두 2010년 즈음에는 국가대표 대항전에 나선 선수가 아무도 없습니다.
그는 2010년 FIFA 월드컵을 끝으로 국가대표팀에서 은퇴하였고, 1년 후 페예노르트에서 현역 은퇴를 선언하였습니다.
페예노르트 : 1998-99 에레디비시, 요한 크라위프 스할 우승 / 2001-02 UEFA컵 우승
AC 밀란 : 2003-04 세리에 A, 수페르코파 이탈리아나 우승 / 2002-03 코파 이탈리아,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VfB 슈투트가르트 : 2006-07 푸스발-분데스리가 우승
1994 덴마크 2부 디비전 득점왕
2002 FIFA 월드컵 브론즈 부트
2002, 2004 덴마크 올해의 선수
이상으로 욘 달 토마손 감독에 대한 소개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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