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서울특별시 종로구 롤파크에서 진행된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스플릿 2주 2일차 2경기에서 OK저축은행 브리온이 디플러스 기아(DK)를 상대로 역스윕 역전승을 거두며 서머 첫 승을 기록했다.
아래는 '엄티' 엄성현이 진행한 인터뷰 전문이다.
오늘 경기 총평을 부탁한다
엄티: 항상 하는 말인데 준비 과정이 좋지 못했다. 여러 변화를 시도해 봤지만 잘 안 됐다. 결국 다시 돌아와서 하던 걸 해보자고 했는데 그게 잘 먹혀서 이긴 것 같다. 콜업 된 '아이보리' 정예찬이 예상외로 잘해줬다. '헤나' 박증환과 '에포트' 이상호, '모건' 박루한의 경기력이 날이 서있었다. 다같이 잘해서 기분 좋다.
오늘 DK전을 어떤 마음으로 준비했었나
엄티: 이기겠단 마음이 아니었다. 상황이 2021년 때 담원 기아를 상대했을 때와 비슷했다. 그때 마음가짐과 내 마음가짐이 다르더라. 아무 생각 없이 경기만 이겨야겠단 생각을 했다면, 지금 2패를 했던 '엄티'는 지기 싫단 마음을 지우고 게임했다. 지면 지는 것이지 할 만큼 해보잔 생각이었다. 2021년 담원 기아를 상대했을 때가 오버랩되더라.
어떤 콘셉트로 경기에 임하려고 했는지
엄티: 오늘 내 컨셉은 갱킹이었다. 선수들은 몰랐을 테지만 따로 마음먹고 준비했다. 내가 1세트도 지긴 했지만 갱킹 시도를 많이 했다. 상대방이 당할 수밖에 없는 갱킹 각이 보이더라. 개인적으로 운도 좋았던 하루였다.
2주차부터 13.11 패치로 진행하고 있다. 패치 변화가 경기 내용에 영향을 미친 것인지
엄티: 이번 패치 버전에서 많은 시도해봤다. 자세히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공격적인 챔피언으로 주도권도 잡아보고 굴려보기도 했다. 우리 게임에서 그게 잘 안 되기도 했고, 생각보다 메타 정리를 하면서 밸류로 돌아갈 수 밖에 없단 생각을 했다. 그렇기에 하던 대로 돌아가보자고 하고 시도했는데 좋았다. 메타 자체는 거의 똑같다고 생각한다. 생각보다 달라진 게 없다.
'아이보리' 정예찬과 호흡을 맞추는 건 어땠나
엄티: 호흡 맞추는 건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 실제로 호흡이 완벽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 더 코멘트를 할 수 없을 것 같다. 선수단은 어떤 상황이 오든 할 일을 잘 하자는 마인드로 준비했다.
오늘 경기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을 꼽아보자면
엄티: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은 바텀 쪽에서 다이브를 할 때였다. 상대방이 오랜만에 나온 뽀삐에 대응을 못한 것도 있다고 생각한다. 6레벨 찍고 궁극기를 쓰면 거의 확정적으로 다이브를 할 수 있다. 시그니쳐 픽처럼 쓰는 챔피언이 뽀삐다. 그런 게 인상 깊었던 갱킹이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엄티: 브리온 팬분들을 행복하게 해드리고 싶다고 했는데, 오늘만큼은 행복하게 해드려서 다행이다. 더 행복하게 해드리고 싶다. 최근에 선수들이 힘들었다. 절대 놓지 않고 열심히 해줘서 감사하다. 오랜만에 이겼다고 법인 카드까지 받았다. 맛있는 거 먹고 힘내서 T1전도 열심히 해보겠다.
-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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