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한명의 주전급 한국 미드라이너 그 누구도 '못한 선수'는 없었다.
쏜살같이 지나갔던 2023 LPL 서머, 이번 시즌에는 우승자 JDG-준우승자 LNG를 포함해 상위권 팀들이 완성된 스쿼드를 선보이며 우승자가 사실상 내정됐던 잔잔함, 그 속에서 펼쳐진 치열한 시즌을 보냈다.
이번에 다룰 포지션은 미드라이너다. '이 선수'가 지표를 토대로 MHN스포츠 선정 미드라이너 종합랭킹 1위에 올랐으며, 주전으로 활약한 한국인선수들 모두가 상위권에 위치했다.
- KDA(130)
올 시즌 트리스타나-제이스 등 더욱이 데스관리가 중요한 챔피언들이 등장한 LPL. 미드라이너 중 종합 KDA분야 1위는 BLG 야가오였다.
야가오는 올 시즌 플레이오프까지 도합 KDA 5.09(3.3/2.3/8.4)를 기록했다. 특히 어시스트에서 압도적인 1위(8.4)를 기록한 것이 주효했다. 킬-데스는 상위 3위 안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음을 감안하면 어시스트가 '캐리'한 셈.
2위는 LNG 스카웃이 이름을 올렸다. 스카웃은 5의 정규시즌+플레이오프 KDA(4.2/2.1/6.3), 선발전 6KDA 등으로 모든 지표에서 차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정규시즌 타 선수들의 고전 속에서도 유일하게 상수 역할을 해내며 팀을 이끈 점은 21회의 MVP를 수상하는 데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3위는 JDG 나이트가 5.05KDA(4.6/2.1/6)로 이름을 올렸으며, 킬 단독 1위(4.6)-어시스트 공동 4위(6)-데스 공동 5위(2.1) 등 모든 지표가 주효했다. 결승전 스카웃과의 맞대결에서도 반반 이상의 활약을 선보인 그는 JDG가 승리한 매 세트에서 MVP를 수상, 대회 FMVP로 이름을 알렸다.
- 시야(2개 각 30)
스플릿 단계 이전의 초반 4회(전령-용 각 2회) 오브젝트 교전 외에는 중요도가 다소 떨어지는 미드라이너의 시야 분야. 그러나 원거리 딜러보다는 높은 중요도를 가지는 관계로 우선도를 높였다.
분당 시야지표에서는 합산 1위에 NIP 엔젤이, 2위에 WBG 샤오후가, 3위에 FPX 케어가 이름을 올렸다.
1위 엔젤은 분당 0.45개의 와드설치(4위), 0.28개 제거(3위) 등으로 합산시야점수(0.45, 0.28) 1위에 올랐다. 두 기록 모두 고른 순위에 오른 점이 주효했다.
합산 2위에는 WBG 샤오후(0.33, 0.33)가 이름을 올렸다. 특히 와드 제거에서는 단독 1위로 이름을 올렸다.
합산 3위에는 FPX 케어가 이름을 올렸다. 케어 또한 마찬가지로 (0.41, 0.27)로 앤젤과 마찬가지로 두 기록 모두 고른 순위(설치 6위, 제거 5위)에 이름을 올린 점이 주효했다.
한편, 와드설치 1위는 LGD의 미드라이너 하이차오(분당 0.47개)가 이름을 올렸다.
- 파밍(90)
이번 시즌 또한 미드라이너에게는 파밍보다는 교전에서의 능력이 더 중요했던 관계로 90점을 부여했다.
1위는 놀랍게도 TT의 유칼이었다. TT의 스플릿 푸셔 유칼은 분당 8.85개의 CS를 획득, 전체 선수 중 1위에 올랐다. 이번 시즌 그의 고득점 요인 중 하나가 바로 이 CS획득이었다. 다만 TT의 평균경기시간(32분 11초)이 LPL 팀들 중 가장 긴 점을 감안해야 한다.
2위는 놀랍게도 JDG 나이트였다. 나이트는 분당 8.75개의 CS를 획득하며 유칼에 근소하게 열세를 점했다. 당연하지만 경기시간이 짧은 탓이 컸다.
3위는 WE의 샹크스였다. 분당 8.69개의 CS를 획득한 샹크스 또한 올 시즌 물오른 기량을 선보이며 WE의 핵심 역할을 든든히 해낸 바, 팀의 자원을 상대적으로 배분받는 영광을 누릴 수 있었다.
- (분당) 골드 차이(110)
상대와의 초반 역량차를 볼 수 있던 골드차이에서는 당연하지만 JDG 나이트가 분당 53.5 골드를 벌려내며 1위를 기록했다.
나이트는 분당CS(2위)와 KDA(3위) 모두에서 상위권을 기록했으며 JDG의 팀 파워가 강력했던 것 또한 이와 같은 효과를 만들어낸 셈이 됐다.
2위는 LNG 스카웃(분당 43.3)이었으며, 3위는 35.8 골드를 벌려낸 웨이보 게이밍(WBG)의 샤오후 리위안하오였다.
이 지표에서는 상위 3위 입상자가 지난 스프링시즌과 완벽하게 동일했다는 점도 놀라운 관전포인트였다.
- (골드-데미지)전환율(110)
앞서 KDA에서 설명한 관계로 중요도가 상대적으로는 떨어졌으나, 그럼에도 미드라이너의 절대적 능력 중 하나는 데미지 누적 능력이었던 관계로 10%p의 중요도를 추가부여했다.
1위는 놀랍게도 기존까지 '도움형'으로 알려졌던 야가오였다. 야가오는 154.9%의 전환율(634.46/409.71)을 기록했다. 이는 2위 선수에게 정말 근소하게 앞서는 기록이었다.
2위는 EDG 포포였다. 포포는 154.5%(532/344.4426)의 데미지 전환율을 기록하며 후위 그룹과의 차이를 벌려냈다.
3위의 이름도 놀라웠다. 바로 iG 크라인이 그 주인공. 크라인은 153.2%(573/374)의 데미지를 기록하며 올 시즌 iG의 '깜짝 업셋'을 이끌었다. RNG에서 MSI 우승컵을 들어 올리던 그 클래스는 어디 가지 않았다.
- 종합 (6개 지표 500점)
들어가기에 앞서 모든 점수의 순서는 CS-시야설치-시야제거-분당 골드차-KDA-데미지/골드 전환율이다.
종합 1위는 '당연할 것 같던' 나이트를 넘어 스카웃이 차지했다.
지난 시즌에도 나이트를 앞질렀던 스카웃은 이번 시즌에도 472점이라는 압도적인 점수로 1위에 올랐다. CS-시야설치-시야제거-분당 골드차-KDA-데미지/골드 전환율지표에서 각각 85-21-26-103-129-108라는 높은 점수를 얻었다.
1위 지표는 단 하나도 없었으나, 모든 지표가 TOP 5 내에서 변동했으며, 특히 LPL에서 가장 많은 시즌을 치르고도 흔들림 없는 지표를 기록한 점은 향후 롤드컵을 기대하게 했다.
종합 2위가 바로 나이트였다. 나이트는 467점을 받아 4점 차로 2위에 올랐다. 지표에서는 각각 88-20-24-110-129-96점을 받았다.
경기시간이 짧은 관계로 전환율과 시야에서 손해를 본 점이 악재로 작용했으나, 이를 감안하더라도 압도적인 점수였다. 특히 분당 골드차이 1위(110/110) 지표에서 드러난 것처럼 15분에 방출의 마법봉 하나 가까운 차이(802.5 골드, 분당 53.5 골드)를 벌려낸 점이 강력한 무기였다.
3위는 야가오였다. 1-2위가 속한 450+그룹에는 속하지 못했으나 야가오는 440점으로 WBG 샤오후(438)를 근소하게 제치고 이름을 올렸다.
지표는 71-21-24-83-130-110이었으며, 특히 맨 마지막 두 지표, KDA 1위-전환율 1위라는 압도적인 지표는 BLG를 월드챔피언십 2시드로 이끈 그의 위엄이 드러나는 지표였다.
여담으로, TT의 유칼 또한 이번 시즌 CS지표 1위를 기록하는 등 도합 427점을 기록하며 2그룹(야가오-샤오후-루키) 바로 아래에 이름을 올렸다. 정글러 베이촨이 이번 시즌 너무나도 고전한 상황이었으나, 유칼이 얼마나 팀의 플레이오프를 위해서 맹활약했는지를 볼 수 있는 자료였다.
1-2그룹과 그 이외에 400+ 점수를 기록한 선수는 WE 샹크스(419)-RNG 탕위안(408)이 유이하다.
- 출처 : MHN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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