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S CL]CJ 김정우, "팀원보다는 이영호를 만나고 싶다"

"생각보다 경기가 잘 풀려서 이길 수 있었다"

빛나는 수비력!

'불사조' 김정우(CJ)가 16일, 강남 곰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13 WCS 코리아 시즌2 챌린저 리그 2라운드 1일차 3경기에서 '요다' 최병현(LG-IM)을 2:0으로 격파했다.

3라운드 진출에 성공한 김정우는 "최근에 기세가 좋은 최병현 선수를 꺾어서 기분이 좋다"며, 새롭게 팀에 합류한 권수현 코치에 대해 "선수 출신이다 보니 저희 생각도 많이 해주고 잘 챙겨주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김정우와의 일문일답.

- 3라운드 진출에 성공한 소감은
▶ 챌린저 경기는 많이 치러서 이제는 무덤덤하다. 프리미어 리그에 한번 진출했더니 눈이 높아진 것 같다. 최근에 기세가 좋은 최병현 선수를 꺾어서 기분이 좋다.

- 경기 준비는 어떻게 했나
▶ 프로리그가 끝나고 나서 최근까지 집에서 휴가를 보냈다. 그래서 연습을 제대로 하지 못해 걱정이 조금 됐다. 하지만 생각보다 경기가 잘 풀려서 이길 수 있었다.

- 1세트 초반에 많이 불리했는데
▶ 앞마당에 대놓고 짓는 더블을 노리고 10산란못을 했는데, 허무하게 막혀서 많이 불리해졌다. 또 생각지 못한 '불불' 러시가 와서 힘들겠구나 싶었다. 그런데 저글링과 맹독충으로 빈집 털이를 잘 한 것이 승리의 요인이 됐다. 평소보다 침착하게 대처를 한 것 같다.

- 2세트에서는 수비력이 빛을 발했다
▶ 사실 맵이 어떻게 생겼나 만 보고 온 상태였다. 그래도 2의료선에게 흔들린 것 빼고는 다 잘 막은 것 같다. 처음에 전진 병영을 발견하면서 운도 많이 따라줬다.

- 3라운드에서 정우용 또는 이영호와 만나는데
▶ 솔직히 둘 다 만나기 싫다(웃음). 나도 난감하고, (정)우용이도 난감한 상태다. 그냥 알아서 하라고 했다(웃음). 그래도 팀원 보다는 (이)영호를 만나서 이전에 당한 패배를 되갚아주는 것이 좋을 것 같다.

- 최근에 권수현 코치가 팀에 새롭게 합류했는데
▶ 선수 출신이다 보니 선수들 생각도 많이 해주고 잘 챙겨주신다. 덕분에 오늘도 편하게 경기를 했다.

- 앞으로의 목표는
▶ 일단 지금 목표는 프리미어 리그 진출이고, 차후 목표는 프리미어 리그에 올라가서 얘기하겠다.

-출처 : 포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