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중국 항저우에 위치한 항저우 e스포츠 센터에서 진행된 제19회 아시안게임 e스포츠 종목 6일차 리그 오브 레전드(LoL) 결승에서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이 대만을 상대로 세트 스코어 2:0으로 승리하며 금메달을 따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선수들이 둘이나 있었고, 무엇보다 이번 아시안게임 국가대표팀은 각 포지션 최고의 선수들을 모아놨다고 해도 무방한 만큼 국민들과 팬들의 기대가 컸다. 특히 자카르타-팔렘방 시기 국가대표팀은 열악한 환경에서도 최선을 다했지만 금메달이 아닌 은메달이었고, 이 결과에 눈물을 보이는 선수도 있었다.
그래서였을까. 선수들은 금메달을 확정지은 뒤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에서 부담감을 내려놓은 듯 한결 편하게 농담을 주고받으며 선수 선발부터 우승에 이르기까지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이재민 전력분석관: 아시안게임 LoL 전력분석관으로 합류해서 열심히 했다. 금메달을 따서 우리가 열심히 한 상을 받은 것 같아 너무 좋다. 선수들과 감독님, 전력분석관들, 따로 도움을 주신 분들께 감사하다. 정말 기분 좋다.
김동하 전력분석관: 선수들이 열심히 한 보상을 받은 것 같아 기쁘다. 같이 있으면서 최대한 도와줄 수 있는 부분에 대해 도와주려고 노력했는데, 선수 입장에서는 어떨지 잘 모르겠지만 도움이 됐을 거라고 생각하고 같이 기뻐하도록 하겠다. 많은 도움을 주신 협회분들께도 감사하고, 같이 고생하신 전력분석관님들과 감독님, 그리고 응원해주시는 팬분들 모두 다 감사하다. 행복하시길 바란다.
'제우스' 최우제: 좋은 팀원들 덕분에 편하게 게임할 수 있어서 좋았다. 동하 형이 많이 도와줬는데, 많이 배웠갔다고 생각한다. 정말 값진 경험이었다.
'카나비' 서진혁: 뽑아주신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사실 감독님 덕분에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 금메달이라는 게 1등하면 받는 것인데, 내가 올해 1등을 놓친 적이 없었다. 또 한 번 1등을 해서 기쁘다. 도와주신 전력분석관님들께 감사드리고, 한 달간 고생한 선수들 모두 수고했다. 고마운 마음 뿐이다.
'쵸비' 정지훈: 계속 훈련하면서 선수들과 감독님, 전력분석관님들 다 고생하셨다. 협회 분들도 많은 도움을 주시면서 다들 고생이 많았다. 이렇게 좋은 결과인 금메달로 돌아와서 너무 기쁘다.
'룰러' 박재혁: 스테프분들께서 지금까지 많은 도움을 주셨다. 정말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그리고 금메달을 따기까지 전력분석관님들과 감독님이 많은 도움 주신 것도 감사하다. 선수들도 다 너무 고생이 많았다. 맛있는 거 먹고 잘 쉬었으면 좋겠다.
'케리아' 류민석: 감독님과 분석관님들, 선수들이 워낙 유명한 분들이어서 같이 하면서 정말 재미있었고 영광이었다.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는 동안 협회에서 굉장히 열심히 준비를 해주시고 우리가 연습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을 해주신 점에 감사드린다.
김정균 감독: 아시안게임이 1년 연기되면서 2년 동안 감독직을 했는데 그 기간 동안 개인적으로 너무 힘들었다. 말 그대로 사명감 하나로 감독직을 수락하게 됐다. 팀 제의 다 거절하고 사명감 하나로 이루어지는 감독직을 선택하게 됐는데, 우승을 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감독직을 맡으면서 목표를 달성할 수 있게 된 부분이 제일 행복하다. 도와주신 분들이 많다. 협회분들과 선수들, 전력분석관들 등 도와주신 분들에게 너무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 내년 1월에 아내가 출산하는데, 아내에게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
감독직을 맡으면서 가장 힘들었던 순간이 언제였는지 듣고 싶다
김정균 감독: 작년에 너무 힘들었고, 도저히 내가 손을 쓸 수가 없는 상황이어서 관둔다고 이야기를 했었다. 그런데 올해 다시 시작하게 된 건 진짜 사명감 하나 보고서였다. 아시안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 선수들을 잘 꾸려서 꼭 우승하고 싶었다. 내년 되면 팀들 오퍼 걱정하면서 무조건 후회할 것 같았는데, 이번 연도만큼은 그냥 멋있고 싶다고 생각하며 하게 됐다. 내년이면 굉장히 후회할 것 같다. 농담이다(웃음).
선수 명단이 발표되었을 때 논란이 있었다. 신경이 많이 쓰이진 않았나
김정균 감독: 이젠 다 좋게 되었으니 이야기하자면 그땐 정말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후회되는 것은 개인적으로 운 것이 제일 후회된다. 시간이 지나서 짤로 나가더라. 너무 후회하고 있다. 다시 돌아가면 절대 울지 않을 것 같다.
'룰러' 박재혁: 나는 두 번째 같이 해보는건데 그냥 똑같은 사람이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뭔가 기계적이고 FM일 것 같단 느낌이 있었는데, 유하고 장난도 많이 치고 말도 많이 걸어주고 잘 받아주는 게 엄청 좋았다.
'쵸비' 정지훈: 상혁이 형이 팀원들과 같이 활동할 때는 굉장히 밝고 잘 대해주고 좋은 사람이다. 밖에서 활동할 때는 정말 프로페셔널하고 대단하다는 생각이 드는 사람인 것 같다.
'카나비' 서진혁: 이미지와는 달리 엄청 사람이 좋다. 냉철하고 카리스마 있는 이미지일 것 같았는데 인간미가 넘치고 재밌다. 기계적이지 않고 인간적이다. 선수촌 와서 인기가 정말 대단하다고 느꼈다. 거의 아시안게임 원탑이지 않나 생각한다. 상혁이 형이 잘 챙겨줘서 고마운 마음이다.
반대로 T1을 벗어나 다른 팀에서 온 선수들과 함께 한 소감은 어떤지 궁금하다
'케리아' 류민석: 일단 우리를 꺾고 우승한 선수들이기 때문에 배운다는 마음가짐으로 왔다. 같이 연습하면서 굉장히 잘한다고 느꼈던 부분도 많고, 이런 식으로 승리 패턴을 꾸릴 수 있구나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많이 배워가는 것 같다.
'제우스' 최우제: 외적으로 봤을 때는 다 되게 피도 눈물도 없고 냉철할 줄 알았는데 실제로 보니까 다들 정신이 뭔가 신기했다. 게임할 때는 다 너무 프로페셔널하게 잘해서 많이 배우고 신기했던 경험이었다.
선호하지 않던 잭스를 연습했다. 김동하 전력분석관과 함께 하면서 어떤 식으로 배웠고 어떤 이야기를 나눴나
김동하 전력분석관: 우제가 잭스를 안 좋아하는 것은 내 생각엔 프레임인 것 같다. 막상 연습장에서 했을 땐 되게 잘해서 선호도 문제라고 생각했다. 내가 우제한테 크게 도움이 됐나라고 하면 항상 의문이긴 했다. 원체 잘하던 선수한테 어떻게 하면 지금 하는 것보다 더 잘해질 수 있느냐에 대한 이야기만 많이 나눴던 것 같다.
'제우스' 최우제: 잭스는 개인적으로 자신 있을 때도 있고 없을 때도 있는, 크게 왔다 갔다 하는 챔피언이다. 성능이 좋은 챔피언이니 많이 연습하려고 했다. 혼자서는 헷갈릴 때가 많았는데 동하 형이 옆에서 봐주면서 확신에 찬 플레이들을 많이 했던 것 같다.
'제우스' 최우제: 사람들이 기대하는 건 뭔가 나서스일 것 같은데 한 판도 안 했다.
연습을 도와준 팀들이 있었나
김정균 감독: 도와주신 팀들이 정말 많다. 도와주신 팀들은 따로 한 번씩 다 찾아뵙고 인사드릴 생각이다. 하나로 뭉쳐서 도와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
또 고마운 사람들이 있다면
김정균 감독: 분석관들도 정말 고생했다. 하나 재밌는 게, 동하 같은 경우는 솔직히 재미있는 친구이지 않나. 사람들마다 화가 다른데 너무 잘 참아줘서 한 번 더 고맙다고 얘기해주고 싶다(웃음). 선수한테 화를 내는 게 아니라 개인적으로 본인 혼자 화가 많은 스타일이다.
김동하 전력분석관: 가만히 있을 수가 없다. 욕이 나온다.
김정균 감독: 김동하 분석관이 가만히 혼자 못 있는다. 그리고 여기 같이 있는 이재민 분석관도 잘해줘서 고맙다. 같이 합숙만 했던 '울프' 이재완 분석관에게도 고맙다고 표현하고 싶다.
선수들 사이의 합을 보겠다고 이야기했었다. 평가전 때도 결승 전날에도 합에 대한 이야기를 했는데 어떻게 개선해 나갔나
이재민 전력분석관: 선수들이 워낙 다 잘하는 선수들인데, 각자 팀에서 자기가 플레이하는 것에 대해 콜을 한다. 게임 내에서 콜이 주도적인 사람이 있고, 맞춰주는 사람이 있고, 보조해 주는 사람이 있어서 콜도 나뉘어 있다고 생각한다. '케리아' 류민석에게 이런저런 콜을 많이 해달라고 요구를 많이 했다. 류민석 선수가 T1에서 주도적으로 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주도적으로 잘해줘서 정말 고마웠다.
'케리아' 류민석: 아까도 말했듯 처음에 여기 배우러 왔었다. 주도적으로 게임을 잘 이기는 선수들이 워낙 많다 보니까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가는 느낌이 있었다. 뒤에서 서브 역할을 하면서 팀원들에게 필요한 콜이나 자잘한 디테일한 것들을 이재민 전력분석관님과 많이 이야기 나누면서 채워나갔던 것 같다.
LPL에서 활동하고 있는데 국가대표로 뽑혔단 소식을 들었을 때 어땠는지
'카나비' 서진혁: 처음엔 기대를 안 했어서 뽑혔단 소식을 들었을 때 말이 안 된다는 느낌이 딱 들었다. LCK 경험도 본다고 들었는데 난 LCK에서 경력이 아무 것도 없으니까 당연히 안 되겠구나 생각하고 있었다. 감독님이 뽑아주신 것이니 감독님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룰러' 박재혁: 뽑힌 게 신기하긴 했지만, 그래도 당연히 뽑혀야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신기했지만 내 실력에 대한 자신감이 있었다. 당연히 내가 뽑혀야만 된다는 생각이 있었다.
이재민 전력분석관: 일단 생각보다 강력했다. 양쪽 다 소극적인 플레이를 하는 건 아무래도 너무 많은 게 걸려 있기 때문이다. 진 팀은 동메달 결정전으로 가야되는 상황이었다. '카나비' 서진혁도 LPL에서 활동한 선수다 보니까 공격적인 성향으로 유명하고, 중국 대표팀 선수들도 전체적으로 공격적인 성향을 다 가지고 있었다. 그런 것 치고는 게임이 조금 생각보다 정적이었다. 그런 와중에 우리가 상대편의 실수를 캐치하거나 교전에서 좀 더 뛰어난 집중력을 보여줬던 것 같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도 코치를 맡았었다. '페이커' 이상혁-'룰러' 박재혁과 함께 두 번째로 금메달에 도전하는 만큼 이번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면서 각오가 남달랐을 것 같다
이재민 전력분석관: 저번에 은메달을 땄었기 때문에 지난 인터뷰에서 무조건 금메달을 따오겠다고 말했었다. 정말 그런 각오로 임했고, 절대 지지 않겠다는 생각을 평소에도 많이 하며 준비했다. 다행히 노력한 성과가 잘 나온 것 같아서 기쁘다.
'카나비' 서진혁: 우승했을 때였다. 이유는 말하지 않겠다.
'쵸비' 정지훈: 둘 다 비슷하게 좋았다.
'룰러' 박재혁: 우승할 때가 좋았다. 4강 이긴 건 이긴 것이지만 결정된 게 아니지 않나. 상대가 누구인지를 신경 안 쓰고 그냥 우승하는 게 더 좋은 것 같다. 시범 종목일 때 나갔던 기억이 되게 커서 기분이 더 좋았던 것 같다.
'제우스' 최우제: 4강 이겼을 때가 더 좋았다. 현장 분위기가 뭔가 우승한 분위기였다.
'케리아' 류민석: 경기 딱 끝나자마자 헤드셋 벗을 때는 4강이 더 기뻤던 것 같다. 헤드셋 벗고 10초 뒤부터는 우승했을 때가 훨씬 더 기뻤다.
오늘 경기가 힘들었다고 했는데 어떤 부분이 힘들었는지
'쵸비' 정지훈: 상대가 인원수를 많이 투자해서 죽었을 때, 이렇게 상대가 많이 투자해서 내가 죽어도 글로벌 골드 쪽은 그렇게 손해가 별로 없겠다 싶어서 그냥 웃어넘겼다.
김정균 감독: 진짜 그 생각만 했다. 너무 재밌다.
'제우스' 최우제: 우리가 이야기 해야한다.
김동하 전력분석관: (정)지훈이는 약속을 지켜야겠는데.
'룰러' 박재혁: (류)민석이가 말한 거 해야겠다.
'쵸비' 정지훈: 나는 내가 못 했을 때 말한 것이다. 난 잘 했다.
'케리아' 류민석: 이건 세상에 알려지면 안 될 것 같은데(웃음).
'카나비' 서진혁: 일단 다들 오늘까지 고생했고, 롤드컵은 다른 대회니까 다 죽여버리겠다.
'쵸비' 정지훈: 다들 고생 많았고 한국 가서 봅시다.
'룰러' 박재혁: 일단 만나면 다 죽이겠다.
김동하 전력분석관: 피도 눈물도 없다(웃음).
'케리아' 류민석: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보내야겠다.
이번 롤드컵을 기대하는 것 같은데, 어떤 심정으로 선수들의 경기를 볼 것인가
김정균 감독: 솔직히 관심 없다(웃음). 애들한테 끝나면 캔맥주 하나 마시면서 보겠다고 했다.
'룰러' 박재혁: 여담으로 감독님이 롤드컵 JDG 경기 직관 오신다고 했다.
'쵸비' 정지훈: 젠지 경기는 안 오신다고 했는데….
김정균 감독: 간다고 했다.
애증의 선수 딱 한 명만 뽑으라고 한다면
김정균 감독: 애증의 선수는 없다. 감독직을 하다 보면 항상 증명을 해야 되는데 정말 이 선수단과 분석관들과 증명을 해서 너무 행복하다.
'페이커' 이상혁: 엄청난 기여를 한 건 아닌데 이렇게 같이 노력하는 과정이 굉장히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한다. 금메달을 따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
갖고 온 책들은 다 읽었는지
'페이커' 이상혁: 책 한 권은 다 읽었는데 나머지 한 권은 못 읽고 돌아갈 것 같다.
휴식기 이후 유독 인터뷰에서 감사하다는 표현을 많이 쓴다는 인상을 받았다. 심경의 변화가 있는 것인지
'페이커' 이상혁: 감사하면서 사는 습관을 들이려고 마음 먹은 게 있다. 실제로 여러 가지 경험들을 통해서 좀 더 받아들이는 자세를 가지려고 했던 게 컸던 것 같다.
함께 했던 팀원들은 어땠고, 롤드컵에서 만나면 어떨 것 같은가
'페이커' 이상혁: 다들 잘하는 선수다. 같은 팀으로 했을 때 굉장히 든든하고 성장하는 모습이 보여서 좋았다. '쵸비' 정지훈 같은 경우는 솔로 랭크 하는 것을 옆에서 계속 봤다. 솔로 랭크 1등도 찍었는데 그 과정을 지켜보는 재미가 있었다. '카나비' 서진혁은 반대로 솔로 랭크에서 계속 못 올라가고 마스터에 머물러 있었는데, 그 과정을 지켜보는 것도 재밌었다. '룰러' 박재혁과는 솔로 랭크 천 점 먼저 찍기 내기를 했는데 처참하게 무너져 내리는 모습을 보니까 재밌었다.
'룰러' 박재혁: 상혁이 형이랑 솔로 랭크 천 점 내기를 했는데,
'페이커' 이상혁: 처음에는 내가 낮았기 때문에,
'룰러' 박재혁: 아니다. 정확하게 하자면 내가 더 낮았다.
'페이커' 이상혁: 내가 더 낮았을 것이다. 처음에 100점이었을 것이다.
'룰러' 박재혁: 상혁이 형이 팀운이 좋더라.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김정균 감독: 선수들이 이제 곧 있으면 롤드컵이라는 대회를 시작하게 될 텐데, 여기서 열심히 한 만큼 개개인이 롤드컵 때 더 좋은 모습이 나오면 좋겠다. 우승해서 정말 팬분들 조금이라도 웃게 해드리고 싶었는데 이 순간만큼은 웃으셨으면 좋겠다. 응원해 주신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 선수들도 각각 팀으로 돌아가겠지만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케리아' 류민석: e스포츠가 정식 종목이 처음 되어서 생소했는데 응원해주신 국민 여러분들과 동료 여러분들에게 감사드린다. 한 달 동안 우리가 게임에만 집중할 수 있게 지원해 주신 협회장님께 감사드린다.
'룰러' 박재혁: 좋은 결과가 나와서 기쁘다. 응원해 주신 팬들도 많았다. 5년 전부터 계속 응원해 주신 분들이 계셨을 텐데 그때 내가 어땠는지 많은 분들이 아실 것이다. 그분들이 좋아하실 거라고 생각하는데 기쁘고 더 행복해지는 것 같다. 다들 오늘과 내일 행복하셨으면 좋겠고, 즐거운 추석 보내셨으면 좋겠다.
'쵸비' 정지훈: 이번 아시안게임 하면서 선수로서 잘하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다. 국가대표로서 한국의 우승에 어떻게 해야 도움이 될 수 있을까 많이 고민했는데, 내가 원하는 결과를 이뤄서 너무 좋다. 팬분들이 응원해 주시는 게 항상 감사하다. 응원해 주시고 관심 가져주시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지 않도록 생각 생각하며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다.
'카나비' 서진혁: 이번 아시안게임이라는 좋은 기회를 얻어서 열심히 노력했다. 그 노력이 잘 이루어져서 좋은 것 같다. 결승 당일이 추석 저녁이었는데, 갖고분들이 다 같이 보실 때 좋은 성적을 내서 기쁘다. 응원해주신 팬분들께 항상 감사드린다.
'제우스' 최우제: 한 달 동안 생활하면서 내가 여태까지 너무 편하게 살았나 싶을 정도로 힘들었다고 생각했다. 그래도 결과 보니까 많이 배워가는 거 같고, 개인적으로 '두두' 이동주가 1:1 많이 도와줘서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그리고 팬분들께도 감사하다.
'페이커' 이상혁: 이번 아시안게임은 많은 분들의 응원 덕분에 좋은 결과로 마무리할 수 있었던 거 같다. 이제 추석인데 많은 분들이 우리 경기 보시면서 좋은 영향 받으셨을 것 같아 더 기쁘다. 감사하다.
김동하 전력분석관: 코칭 스태프로 처음 일하게 된 자리가 이렇게 무거운 자리다 보니까 어느 정도 부담감이 있었다. 믿고 불러주신 김정균 감독님께 감사하다. 코치로서 할 수 있는 스타트 중에 최고의 금수저 스타트이기도 하다. 잘하는 선수들하고 게임 보면서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좋은 경험이었다. 병장님들 전역 축하드린다.
이재민 전력분석관: 한국에서 가장 잘하는 포지션의 선수들과 함께 해서 너무 좋은 경험이었고, 노력에 대한 성과를 잘 느낄 수 있었다. 성취감도 많이 느꼈다. 응원해주신 팬분들께 감사드린다.
-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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