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로란트

‘제타’ 손선호, 유니폼 벗는다

Talon 2024. 2. 16. 12:50

T1의 발로란트 팀 소속 ‘제타’ 손선호가 은퇴를 선언했다.

손선호는 15일 T1 공식 유튜브를 통해 현역 은퇴 의사를 밝혔다.

영상에서 그는 “프로 선수를 시작하면서 은퇴할 때 ‘나는 어떤 모습이고 어떤 모습을 원할까’를 생각해 왔다. (프로 생활 동안) 중국, 한국, 미국 등 원하던 환경에서 오래 경험했기 때문에 후회 없이 게임을 다 해본 것 같다. 내가 상상하던 일부분을 이뤘다고 판단해서 프로로서의 여정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그는 “미래에 대한 걱정이 없었는데 근래 나이가 들면서 온전히 게임을 재미로 쫓으면서 할 수 없게 됐다. 100% 게임에 집중할 수 없다는 판단에 다다랐다. (게임을 열심히 할) 동기가 떨어졌다. 게임이 재미없다고 느껴지는 그 순간부터 은퇴를 고민하는 적기였다”고 덧붙였다.

 

손선호는 2020년 ‘카운터 스트라이크: 글로벌 오펜시브’로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약 10개월 만에 발로란트 e스포츠로 전향, 클라우드 나인 코리아에 몸담았다. 당시 그는 ‘어텀’ 윤으뜸 감독, ‘먼치킨’ 변상범, ‘버즈’ 박준기, ‘버즈’ 유병철 등과 함께 호흡을 맞췄다. 2021년은 아메리카스 소속 클라우드 나인 블루(現 클라우드 나인)에서 뛰었으며 1년 뒤에는 한국 팀인 T1에 영입돼 팀 내 주장을 맡았다.

 

지난해 T1은 정규 시즌인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VCT) 퍼시픽’에서 3위라는 준수한 성적을 거뒀으나 세계 무대인 ‘마스터즈’와 ‘챔피언스’에서 부진으로 조기 탈락했다.

 

손선호는 “클라우드 나인 코리아(C9)에 있을 때부터 꾸준히 응원해준 팬 한 분이 계신다. T1에서도 꾸준히 응원해 주셨었다. 그분이 모든 팬을 대변해 주는 분이라고 생각한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 출처 : 국민일보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