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커' 이상혁의 소속팀 T1은 9일 서울 종로구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리는 2024 LCK 스프링 스플릿 2라운드에서 젠지와 격돌한다.
최근 두 팀은 기세가 상당하다. T1은 지난 1월 젠지와의 첫 매치에서 패배한 후 매치 12연승을 기록하면서 12승 1패(득실차 21)로 1위에 올랐다. 젠지는 T1과 마찬가지로 12승 1패(득실차 20)를 기록하고 있지만 득실 차에서 밀려 2위다.
T1은 지난달 21일 농심 레드포스를 2대1로 제압한 후 KT롤스터, 피어엑스, OK저축은행 브리온, 광동 프릭스를 모두 2대 0으로 제압했다. 이 과정에서 보여준 T1의 경기력도 상당하다. 강력한 라인전 체급을 바탕으로 한 빠른 운영과 유기적인 움직임 등으로 불리는 T1의 장점이 나타났다.
특히 페이커의 챔피언 선택도 눈에 띈다. 페이커는 브리온, 광동 전에서 모두 탈리야를 활용해 4연승을 따냈다. 탈리야는 궁극기를 활용해 지형과 한타 구도에 변수를 창출할 수 있으며 교전에 발 빠른 합류가 가능하다. 연계 플레이도 뛰어나다. 상대 미드라이너인 '쵸비' 정지훈도 탈리야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두 팀의 밴픽 과정에서 탈리야를 향한 구도가 주목받고 있다.
젠지는 지난달 14일 KT에게 0대2로 패한 후 모든 경기를 2대 0으로 승리했다. 심지어 지난 1일과 6일에는 각각 KT와 한화생명 이스포츠를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잡아냈다. 두 팀 모두 대권이라 불리는 T1과 젠지에 위협을 줄 수 있는 팀이지만 젠지는 이러한 평가가 무색하듯 체급으로 찍어 누른 모습을 보였다.
젠지는 변수를 만들어낼 수 있는 미드-정글 조합을 가지고 나올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쵸비의 아리는 공식경기 기준 34게임 28승 6패(82.4%)로 높은 승률을 자랑하며 언제든 상대 팀의 위협을 줄 수 있는 카드로 불린다. 앞서 쵸비는 직전 경기인 한화생명과의 경기에서도 아리를 꺼내 화려한 매혹 적중률을 자랑하며 상대를 제압했다. '캐니언' 김건부의 리 신도 교전에 강한 힘을 가져갈 수 있는 카드로 밴픽 싸움에 변수를 줄 것으로 보인다.
- 출처 : 머니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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