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발로란트 역사상 첫 국제대회 결승 진출
우승 시 퍼시픽 리그 첫 사례
젠지가 국내 발로란트 프로씬의 새 역사를 쓰고 있다. 이들은 처녀출전한 국제대회에서 가장 우수한 경기력으로 우승을 엿보고 있다.
젠지는 25일 새벽 1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카사 데 캄포 마드리드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4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VCT) 마스터스1 마드리드’ 결승전에서 센티널즈(아메리카스)와 대결한다.
이번에 국제대회에 처음 출전한 젠지는 곧장 결승 대진표에 이름을 올리며 한국 팀으로는 처음으로 준우승을 확보하게 됐다. 만약 우승컵을 들면 로열로더 영예와 함께 퍼시픽 리그 첫 우승 팀이 된다.
국제대회 첫 출전으로는 믿기 어려운 행보다. 패기와 노련함을 겸비한 젠지는 조별예선격인 스위스 스테이지에서 세계 챔피언 출신 라우드(아메리카스)를 꺾은 데 이어 중국 리그를 재패한 에드워드 게이밍(EDG)마저 제압하며 가장 먼저 결승 토너먼트 격인 브래킷 스테이지에 합류했다.
이후에도 젠지의 무패행진은 계속됐다. 브래킷 스테이지에서 같은 권역 라이벌 페이퍼 렉스(싱가포르)를 2대 1로 완파한 젠지는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센티널즈마저 2대 1로 격파하며 결승전에 올랐다. 무패행진이다.
젠지의 강점은 마지막까지 끈적하게 경기를 끌고가며 끝내 승리를 쟁취한다는 점이다. 젠지는 이번 대회 4차례 경기에서 3번을 풀세트 접전으로 이겼다.
전략가 요원을 쓰는 ‘카론’ 김원태를 중심으로 한 전술이 먹히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텍스처’ 김나라와 ‘먼치킨’ 변상범, ‘메테오’ 김태오의 피지컬도 팀의 강점이다.
젠지는 앞서 권역 리그인 VCT 퍼시픽에서도 그룹 스테이지 최종전에 떨어지는 가시밭길을 걸었으나 결국 우승컵을 든 바 있다.
-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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