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 배를 탔던 선수들이 스프링 결승 진출을 두고 승자전에서 대결한다. 두 팀의 선수들은 서로에게 덕담을 아끼지 않으면서도, 승리는 자신들의 것이라는 강한 의지도 함께 전했다.
6일 서울 롤파크에서 2024 LCK 스프링 플레이오프 2라운드 승자전 젠지 e스포츠 대 한화생명 e스포츠 경기가 열린다. 이날 경기는 정규 경기 1위를 차지하고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직행해 디플러스 기아와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한 젠지와 정규 경기 3위로 플레이오프 1라운드 광동 프릭스를 지명해 승리한 후, 이어 2라운드에 직행한 T1을 모두 3대 0으로 잡은 한화생명이 대결한다.
승자전에 오른 두 팀의 구성원 중 절반은 작년 한 팀으로 뛰었던 선수들이다. 작년 도란-피넛-쵸비-페이즈-딜라이트가 한 팀으로 뛰었던 젠지는 작년 스프링에 이어 서머까지 LCK 우승을 차지했지만, 국제대회인 MSI와 월드 챔피언십에서는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결국 이들 중 도란-피넛-딜라이트는 한화생명 e스포츠로 이적했고, 쵸비와 페이즈는 팀에 잔류했다.
한편 올해 젠지 e스포츠에 합류한 리헨즈 역시 과거 이들과 한 팀에서 경기를 치렀다. 그래서인지 리헨즈는 지난 2라운드 1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서 "피넛이 보고 싶으니 한화생명이 올라왔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남겼다.
다음날 경기에서 승리한 피넛은 리헨즈의 이야기를 듣고 "리헨즈가 우리를 보고 싶다고 해서 더 열심히 해서 소원대로 승자전에서 만나게 해줬다"고 전한 후 리헨즈의 덕담에 화답해 "승자전에 이어 결승전에서도 다시 만났으면 좋겠다. 다만 우리가 먼저 결승전에 가서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도 전했다.
승자전에서 대결하는 젠지와 한화생명 중 승리 팀은 다음 주 일요일인 14일 KSPO 돔에서 열린 결승전으로 직행하고, 패배한 팀은 내일 진행되는 T1 대 DK의 경기 승자와 13일 같은 장소에서 최종 결승 진출전을 통해 결승 진출 팀을 가르게 된다.
-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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