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

스타크래프트2 수난시대..프로게이머 9月대란 오나

Talon 2013. 9. 2. 17:48

올시즌 연봉 재계약 끝나면 이적 및 은퇴자 대거 발생할 듯 보여


지난 시즌 협회 소양교육을 받고 있는 스타2 프로게이머들.
사실상 비시즌을 보내고 있는 KeSPA 소속 프로게이머들이 잔인한 9월을 맞이할 전망이다.

협회 소속 8개 프로게임단 대부분은 선수들과의 재계약을 앞두고 있거나 이미 진행한 상태다. 문제는 그동안 프로게임단의 근간을 이뤄 온 스타크래프트2 종목 자체가 큰 위기를 겪고 있다는 것. 스타2로 진행되는 프로리그의 차기 시즌이 무기한 연기됐다거나 아예 개최가 불투명하다는 소문이 도는 가운데 최소한 리그의 축소는 불가피한 상황으로 보인다.

선수들 역시 이러한 사정을 모를 리 없다. 스타1에서 스타2로 종목을 전환한 뒤 흥행에 실패한 프로리그의 현주소를 누구보다 잘 아는 것이 바로 선수들 자신이기 때문이다. 아마 거의 모든 프로게이머들이 연봉 협상에 있어 호시절이 끝났다는 것을 직감하고 있을 것이다.

이번 연봉 협상 기간을 거쳐 e스포츠 업계에는 한차례 폭풍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협회 소속 프로게임단이 스타2 비중을 줄이고 LOL 비중을 높일 것으로 알려져 기존 프로게이머들의 입지는 더욱 좁아졌다.

김재훈이나 도재욱, 최근의 허영무까지, 오래된 베테랑들이 돌연 은퇴를 선언하고 떠나는 것도 이러한 현실과 무관하지 않다. 이들 외에도 소수의 억대 연봉자나 팀 내에서 높은 몸값을 받았던 선수들은 감당하기 어려운 현실에 마주할 수 밖에 없다.

시장의 악화에 따라 연봉이 대폭 깎여야 하는 현실보다 선수들을 더욱 힘빠지게 만드는 것은 국내 시장에서 스타2에 대한 비전이 잘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번 시즌에 열심히 한다고 해서 다음 시즌에 충분한 보상이 돌아올 거라는 확신이 없다면 직업 자체에 대한 회의감이 들 수 밖에 없다. 9월에 다수의 은퇴자가 발생할 거라는 예측이 가능한 이유다.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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