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진(32·청주시청)이 파리 올림픽에서 개인전 금메달을 따내며 양궁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이번 대회에서 3개의 금메달을 획득한 그는 한국 남자 선수로는 최초로 올림픽 양궁 3관왕에 올랐다.
김우진은 양궁에서 독보적인 선수로, 이번 파리 대회까지 3번 연속 올림픽 무대에 오른 그의 실력은 어느 누구도 의심할 여지가 없다. 김우진 이전에는 김수녕, 장용호, 임동현만이 올림픽에 3차례 출전한 바 있다.
김우진은 10년 가까이 세계 최고의 궁사로 인정받아 왔다. 주요 국제대회에서 다수의 우승 타이틀을 차지했으나, 올림픽 개인전 금메달은 그동안 그의 손에 닿지 않았다. 2016년 리우 대회에서는 32강에서, 2020 도쿄 대회에서는 8강에서 패배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이번 파리 대회에서 그는 마침내 그 숙원을 이뤘다.
김우진은 이번 대회에서 남자 단체전과 혼성 단체전에서 각각 금메달을 획득하며 그 실력을 입증했다. 특히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는 미국의 레전드 브레이디 엘리슨과의 접전 끝에 극적으로 승리했다. 두 선수는 마지막 세트에서 모두 10점을 기록하며 승부를 슛오프로 가져갔고, 김우진의 화살이 55.8㎜의 거리로 엘리슨의 60.7㎜보다 더 가까워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로써 김우진은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안게임, 아시아선수권대회 개인전 금메달에 이어 올림픽 개인전 금메달까지 모두 획득하며 양궁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이는 박성현 전북도청 감독에 이어 두 번째로 이루어진 쾌거다.
김우진은 또한 이번 대회에서 남자 단체전과 혼성 단체전 금메달까지 추가하며 남자 선수로서 첫 올림픽 양궁 3관왕에 등극했다. 이로써 김우진은 개인 통산 5번째 올림픽 금메달을 수집하며 김수녕(양궁), 진종오(사격), 전이경(쇼트트랙)을 넘어 동·하계 올림픽을 통틀어 가장 많은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인이 되었다.
김우진은 양궁 명문 이원초등학교 출신으로, 초등학교 4학년 때 양궁에 입문했다. 이후 고교생 신분으로 출전한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세계기록을 경신하며 남자 단체·개인전 2관왕에 올랐고, 2011년에는 토리노 세계선수권에서도 남자 단체·개인전 2관왕을 차지했다.
-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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