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게이머 린젠

오늘 소개할 선수는 바로~

Creme 린젠 선수입니다~!

 

좁은 챔프폭과 불안정성, 그리고 높은 캐리력을 지닌 신인 미드의 스테레오타입에 가까운 선수. 챔피언에 따른 고저차가 매우 큰 편이라 장인형 미드라이너로도 볼 수 있습니다.

크렘의 최대 장점은 정글의 지원을 받지 않고도 라인전 체급이 엄청나게 높다는 점입니다. 데뷔 시즌만 하더라도 라인전 능력이 그렇게까지 부각되지 않았지만 해가 지날수록 라인전 능력이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정글의 지원 없이 아칼리, 요네, 사일러스, 아리를 주로 사용하면서도 10분 라인전 지표 최상위권을 자랑할 정도로 라인전에서 절대 밀리지 않습니다. 심지어 이를 바탕으로 신인왕까지 수상했을 정도.

하지만, 신드라, 오리아나, 라이즈 등 숙련도가 매우 낮은 AP 메이지 계열의 챔피언을 잡으면 라인전에서부터 시원하게 굴려나가지 못할 정도로 답답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자신 있는 챔피언이 아닐 경우 교전시 존재감도 떨어지고 미스플레이도 증가하며 라인전도 약해지는 편.

아칼리와 사일러스와 같은 트릭키한 AP 챔피언을 잘 다룸에도 불구하고 아리, 르블랑, 조이 등의 숙련도는 만족스럽지 못한 편으로, 이들에 비해 오히려 코르키나 비에고 등으로 보여준 퍼포먼스가 좋았다는 점에서 한타에서 직접 돌격해 들어가 무쌍을 찍으며 딜을 쏟아내는 플레이를 선호하고 또 잘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스탠딩 메이지의 경우 간신히 소화하기는 하지만 전반적으로 무색무취하다는 평을 받았습니다. 23년 들어서는 요네, 르블랑, 아리, 트리스타나, 니코를 장착하면서 챔프폭을 늘렸고 스텝업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여러모로 장점이나 단점을 볼 때 LCK의 제카와 클로저 사이에 위치해 있는 선수라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2021 시즌 1부 리그로 새로 콜업된 OMG의 03년생 신인 미드라이너였습니다. 리그 초반이긴 하지만 시즌 시작 전 트롤 라인이라고 평가받던 OMG의 리그 초반 3연승을 이끌어낸 돌풍의 중심이라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특히 아칼리만큼은 도인비가 LPL 내에서 나이트와 함께 크렘을 아칼리 2황으로 인정할 정도로 매우 뛰어난 숙련도를 보여줬습니다. 아칼리 말고도 LDL 시절의 기록을 봤을때, 칼챔을 선호하는 성향을 보여주는 선수였습니다.

아칼리가 너프되고 약간 힘이 빠지는 듯했으나, 그럼에도 시즌 후반까지 아칼리를 꺼내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는 것에 더해 사일러스, 오리아나 등을 기용하며 징동, LGD와의 단두대 매치에서 승리, 팀의 1옵션으로서 OMG의 4년 만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견인했습니다. 정규시즌 종료 이후 만장일치에 가까운 득표로 LPL 서머 신인왕으로 선정되었습니다.

하지만 중국 당국의 강력한 미성년자 온라인 게임 셧다운제 발표로 인한 직격탄을 맞아 로스터에서 제외되었습니다. 만 18세가 되지 않아 로스터에서 제외되었는데, 12월생이라 12월이 되어야 다시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합니다. 이후 12월 14일에 다시 로스터에 등록되었습니다. 마침 LPL 이적시장 발표일인데 OMG 웨이보에 의하면 크렘의 생일도 12월 14일이 맞다고 합니다.

2022 시즌 기흉 수술을 마치고 TT를 상대로 개막전에 선발로 나왔습니다. 지난 시즌 약점으로 분류됐던 메이지 챔프 숙련도를 해소 시키며 2세트 내내 라인전과 한타에서 좋은 활약을 해줬습니다.

이후 AL,IG전에서도 맹활약하면서 팀의 3연승 및 6-0 행진에 큰 기여를 하는 중이었습니다. 상대적으로 만만한 미드들을 상대로 제압을 해오다 엔젤과 함께 A급 끝판왕 중 하나로 불리는 포포를 상대로 1세트에서는 미드 차이를 냈지만 2,3세트는 포포의 각성과 본인의 아쉬운 모습이 함께 겹쳐 역전패를 당했습니다.

EDG전 중체미를 넘어 세체미인 스카웃을 상대로 피솔킬 2회 포함 시종일관 압도당하며 패배했습니다. 확실히 전년도에 비해서 메이지 숙련도를 끌어올렸다고 평가받고 실제로 캐리력을 입증했지만, 포포나 스카웃과 같이 넓은 육각형을 가진 베테랑들에 비하면 여전히 메이지 수련이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에이블의 위험한 공격성과 맞물려 OMG도 강팀 상대로 고전을 면치 못하는 중.

내구성 패치 이후 유틸형 메이지 픽이 주류를 이루면서 크렘의 약점이 더욱 부각되는 모양인지 EDG 2군 출신 미드 0909를 영입했고, RA전에서는 패배했지만 0909가 출전했습니다.

서머 시즌 메타를 따라가지 못하며 꽤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지만 본인의 주요 챔프 사일러스, 코르키 등을 잡으면서 살아나고 있습니다. EDG전에서는 코르키를 잡으며 스카웃에게 라인전부터 한타까지 미드차이를 선사. 스프링의 복수를 제대로 해냈습니다.

BLG전의 어이없는 역캐리 이후로는 대체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정규시즌 내내 샨지와 에이블을 잘 보좌했으나, 포스트시즌 FPX전은 챔프폭과 변수 창출력 등 다방면에서 한 살 아래 케어에게 크게 밀리며 부진했습니다. 내년을 위해 확실한 과제를 받아든 셈.

2023 시즌에도 여전히 큰 기복 문제와 메이지 챔프 장착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요네와 트리스타나 등을 장착하며 아키와 에이블이 예년에 비해 단단한 모습을 보여주는 가운데 본인도 팀에 탑승할 정도의 기량은 보여주는 중. 플레이오프에서는 천하의 루키를 상대로 매우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면서 샨지와 함께 업셋의 주역이 되었습니다. 도방 너프로 인해 전세계적으로 사일러스와 아칼리를 주력픽으로 쓰는 미드라이너들이 부진한 경향을 보이게 되었는데, 그 와중에도 크렘은 아칼리를 꺼내면 어김없이 무사히 성장하고 뛰어난 메카닉으로 캐리하는 모습을 보이며 진짜배기 장인임을 증명 중이었습니다.

스프링 후반기부터 아리를 장착해오기 시작하더니 서머 시즌 때도 아리 숙련도가 여전한 것을 보아하니 아리는 이제 완벽하게 마스터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요즘은 니코를 새 친구로 장착하려는 시도 또한 보여주고 있습니다. 2023년 12월 3일 TES로 이적이 공식적으로 발표 됐습니다.

2024 시즌 메타챔들을 모난거 없이 잘 다루며 무난한 경기력으로 팀의 정규 2위 수성에 기여했습니다. JDG와의 플레이오프 경기에서는 아리의 신에 빙의한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캐리에 성공하며 결승에 진출하였고, 결승에서 만난 BLG의 미드 라이너인 나이트를 상대로 꽤 분전하였으나 절대적인 실력 차이를 극복해내지 못하고 본인의 선수 커리어 사상 최초 결승전에서 아쉽게 준우승을 하였습니다.

MSI에서는 플레이-인 스테이지부터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B조에 배정받았으며, B조에는 LEC의 강호인 FNC를 제외하면 전부 마이너 리그 소속 팀이기에 쉬운 경기가 예상되었습니다. LLL과의 경기는 2:0으로 무난히 승리하였으며, 승자전에서 프나틱을 만나 휴머노이드의 미친 차력쇼로 인해 뒤집어졌던 2세트를 제외하면 상수의 폼을 유지하며 아리와 트리스타나로 팀을 브래킷 라운드 상위권으로 진출시켰습니다.

브래킷 라운드 상위권 1라운드에서는 TL을 만나 트리스타나와 2연 코르키로 TL을 체급으로 찍어 누르며 2라운드로 진출했습니다. 2라운드에서는 젠지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첫 두 세트를 젠지에게 내주는 와중에도 3,4세트 트리스타나 하드 캐리를 포함 메타픽을 잘 활용하여 분전하였으나, 경기 막바지인 5세트에서 집중력 하락으로 인한 알 수 없는 판단과 쓰로잉+길고 긴 다전제를 통해 드러난 챔프폭 문제로 인해 5꽉 끝에 젠지에게 패배, 브래킷 라운드 하위권 2라운드로 진출하게 되었습니다.

하위권 2라운드에서 G2와 만나게 되었으며, 유럽 팀이라서 해볼만하다는 사전 평가가 무색하게 상대 라이너인 캡스를 상대로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본인의 저점만을 갱신해 버리며 0:3 완패를 당하며 MSI가 열리는 청두에서 쓸쓸히 퇴장하게 되었습니다. 상위권 2라운드 종료 후 지적받았던 단점을 결국 개선, 극복하지 못하고 한계에 부딪힌 것이 명백하게 보인 것이 아쉬웠습니다.

서머 시즌에서도 중체미 후보로서 샹크스와 더불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조별 리그에선 같은 조의 스카웃, 엔젤, 빅라를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스카웃을 상대로도 흐웨이와 코르키로 솔로킬을 따내는등 압살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Esports world cup 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습니다. 당시 상위권 미드 쵸비를 상대로 트리스타나를 잡고 좋은 모습을 보였고 코르키를 잡을 때도 안정적인 한타 포지셔닝과 포킹으로 업셋에 기여했습니다.

4강에서도 G2의 캡스를 상대로 완벽한 미드차이를 보여주며 MSI에서의 복수에 성공, 결승에 진출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결승전 T1전에서는 1세트에서 본인의 모스트1인 트리스타나를 잡고 페이커를 솔킬내는 등 바텀 다음으로 분전하며 본인이 왜 MSI 우승 미드인 쵸비를 상대로 승리한 미드임을 증명하였으나, 2세트부터는 본인이 좋은 모습을 보였던 트리스타나가 계속 고정 밴카드로 들어가자 힘이 떨어졌고 챔피언 폭 이슈에 더해 이후 3세트를 내리 페이커에게 판정패하며 압도적인 라인전 능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결국 우승에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이상으로 린젠 선수에 대한 소개를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