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할 선수는 바로~
BrokenBlade 세르겐 첼리크 선수입니다~!
2000년생 터키계 독일인으로 2017년 서머에 현지인 자격으로 Dark Passage에서 활약했던 탑라이너입니다. 원래 유럽 솔랭 최상위권에 랭크되어 있던 솔랭전사였지만, 항상 TCL 하위팀을 전전했던 만큼 실력이 크게 돋보이진 않았으나, 2018년 윈터시즌을 시작으로 기량이 만개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2018 서머 초반에 리메이크 이렐리아를 픽한 경기들은 전승이고 대부분 경기 MVP로 거론될 정도로 아주 숙련도와 폼이 좋았습니다.
2019 스프링 시즌을 앞두고 TSM으로 이적. 4주차 경기에서 잭스를 픽해 임팩트의 요릭을 찍어 누르며 하드캐리했고 리퀴드의 8연승을 저지했습니다. 한줄평인 "최강의 무력"이라는 말을 증명하듯 매우 공격적이고 컨트롤도 좋으나, 가끔 혼자서 적진에 난입했다 잘리는 등 판단력이 아쉬운 경우를 보일 때가 있습니다. 게다가 포스트시즌에서도 북체탑이라 불리는 리코리스를 상대로 전혀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존재감을 과시했습니다. MSI 기간 중에 아무것도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제로스, 더샤이 등 날고 기는 전세계의 탑솔들이 뚫지 못한 임팩트를 뚫어버렸다는 점에서 고평가 받고 있습니다.
다만 당시 세계적인 탑솔러로 평가받는 G2의 원더나 OG의 알파리를 상대로는 경험부족과 팀파워의 차이 등이 겹쳐 크게 활약하지 못하였습니다.
서머는 대폭망했습니다. 다만 서머 들어 브로큰 브레인...이라고 불릴 정도로 판단력이 떡락하긴 했지만 가끔 강한 무력이 발휘되기도 했습니다.
스프링 2020에서는 엄청난 기복을 선보이는 중이었습니다. 다만 리코리스 - 섬데이 다음의 올프로 써드팀에 들어갔습니다. 서머 2020에는 특유의 기복은 여전했으나, 포스트시즌이 되자 비역슨에 대한 TSM의 의존도를 그나마 줄여주는 탑솔러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꽤나 오랫동안 밈이 되었던 북미 제이스... 현상에서 조금이나마 탈피한 북미 탑솔.
롤드컵에서는 LCS 포스트시즌에 먹혔던 탑캐리 전략에 따라 자원과 스피카의 지원을 꽤나 받았음에도 캐리는 커녕 뇌절을 실컷 보여주며 정상급 탑솔러는 아니다는 결론만 나와버렸습니다. 덤으로 팀은 전패기록을 쓰며 첫 롤드컵 출전은 말그대로 쓴맛을 왕창 맛보게 되었습니다.
비역슨 은퇴 후 이적설이 돌고 있는데, 주로 고국인 독일의 샬케 04의 탑솔러로 갈 거라는 소문이 컸습니다. 칼챔을 잡았을 때는 나름 준수한 모습을 보여주나 국밥챔, 특히 하체에 팀이 힘을 실을 경우 소위 말하는 weakside 탑솔 플레이가 썩 좋지 않은 편이라 팀의 전략에 제약이 걸리는 셈입니다. 게다가 용병 신분이다 보니 리코리스나 임팩트가 풀린 입장에서 TSM이 다른 선택지를 살펴볼 수도 있는 상황이라 BB의 2021년은 어느 팀에서 보내게 될지 미지수.
다만 일정 이상의 칼챔 실력을 갖춘 선수가 최근에 팀 하체 역량 문제라면 모를까 순수하게 본인이 국밥챔 소화가 끝까지 되지 않은 경우는 별로 없습니다. 어쨌든 BB는 TCL 2회 준우승에 LCS 1회 우승 1회 준우승 팀의 에이스 캐리롤이었고 그 결과물은 설익은 솔랭 티 덜 벗은 탑신병자라 보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딜런 팔코와 같은 좋은 감독이 계약을 연장한 샬케라면 포텐이 온전히 터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적 시장 오픈과 함께 TSM이 후니를 영입할 것이라는 루머가 돌더니, 결국 BB 또한 루머대로 2020년 11월 19일 팀과 공식적인 결별을 알렸습니다.
그 후 11월 25일 FC Schalke 04 Esports에 영입이 되었습니다. 샬케 입단 초기 경기력이 생각보다 더 좋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전승을 달리던 g2전에서 원더의 클레드를 상대로 솔킬을 내고 2대 1에서 하나 잡고 살아가는 등 시종일관 밀어붙이며 무력을 증명했습니다.
이후의 폼은 잠깐이긴 하지만 알파리를 대신하는 새 유체탑이라 봐도 될 정도. 샬케가 4연패로 떡락하는 와중에도 약간의 커버만 있으면 패시브로 상성을 무시하고 라인전을 이겼습니다. 샬케의 포풍 연패와 함께 유체탑 경쟁에서 이탈하는 듯했지만, 프나틱 전에서 우르곳으로 멱살캐리를 보여주며 여전한 자신의 클래스를 증명하였습니다.
포스트시즌에서도 원더, 브위포, 오도암네 상대로 팀의 에이스 및 캐리롤을 연달아 수행해 내며 높은 평가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서머도 개막 2일차부터 녹턴으로 원더의 세트를 솔킬내고 0/7/2로 만들어버리며 사실상 탑 차이로 게임을 이겼습니다. 그러나 조용한 봇듀오의 부진에 더해 1>2를 증명하는 기적의 수학가 키레이가 BB+뉴클리어인트가 벌어오는 이상의 실점을 꾸준히 누적하면서, 팀은 답도 없는 연패에 빠졌고 그대로 시즌이 끝났습니다.
G2로 이적한 2022 시즌은 기량이 돌아와 유체탑 후보로 꼽히고 있습니다. 스프링 시즌 종료 후에도 안정감의 오도암네와 유체탑을 다툰다는 평이 대세. 포스트시즌 승자조에서 원더를 상대로 좋은 활약을 했으나 압도하진 못했고, 바텀 차이로 패자조로 내려왔습니다.
바이탈리티전 알파리를 상대로 2세트 솔킬에서 시작한 잭스 하드캐리를 포함 다전제 내내 역대급 탑차이를 보여주며 유럽 슈퍼팀을 집으로 보내버렸습니다.
프나틱과의 리턴매치도 예상을 깬 오른 픽과 현란한 로밍으로 원더의 허를 찌르고, 한타를 하드캐리한 원더의 갱플을 곧바로 사이드에서 솔킬내는 등 맹활약을 끝에 복수에 성공했습니다. 결승에서도 MVP는 캡스였지만 BB 또한 오도암네와 뚜렷한 클래스 차이를 보여주며 유체탑에 등극했습니다.
MSI에서도 첫 경기부터 피오라로 CS 압살해놓고 응수 잘못 써서 솔킬을 따이더니 어마어마한 역스노우볼을 굴리며 0-6 TSM의 악몽이 재현되나 했지만, 그 경기 이후로는 다시 잘하고 있습니다. T1과 RNG를 잡고 4연승을 달릴 때만 해도 유럽에 오랜만에 다시 탄생한 월드클래스 탑솔러가 되나 싶었지만, 연패기간 그대로 캡스와 더불어 바텀에 쓸려가는 모습이었습니다. 서머 정규시즌은 본헤드 플레이가 패시브가 된 치매노인 얀코스, 끝없는 하락세를 겪더니 액스매티에게 발리기까지 하는 플래키드를 데리고 힘겨운 게임을 하며 어떻게든 정규시즌 1위를 달성했습니다. 그러나 포스트시즌에서는 호된 데뷔 시즌을 보내던 이렐리번트에게 전령 없이 풀채굴을 당한다던가, 킬각 잘못 보고 들이댔다가 피솔킬을 따인다던가 불안감을 남겼습니다.
2023 시즌에는 서서히 내려가던 라인전 기량이 더 바닥을 치면서 라인전 단계에서 포골 뜯기고 CS 20개 털리는건 일상이 됐습니다. 윈터 시즌 종료 후 플옵도 진출하지 못한 바이탈리티의 포톤에 밀려 올프로 세컨드팀을 수상하였습니다. 정작 시즌이 끝나고 스탯을 확인해 보면 팀 내 대미지 비중과 골드 비중 모두 20%대로 경기에서 보이는 것 이상으로 양호했습니다.
그러나 이건 눈으로 볼 때 어느 정도 밀려도 버스를 전복시키진 않던 윈터 얘기고, 스프링 2주차에 팀이 1승 1패를 수확하는 와중에 LEC 탑솔 01 콰르텟의 일원인 슈젠더와 포톤에게 연달아 일방적인 폭행을 당하면서 평가가 바닥으로 추락한 상태입니다. 이후로는 다시 딜런의 실험실과 한스사마의 챔프폭 및 생존력이 화제가 되는 사이 비교적 01라인 상대로 잠잠했습니다.
2023 msi 매드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카시오페아를 픽하여 역대급 캐리를 보여주었습니다. 2023 월즈에서 BLG의 빈에게 무참히 학살당하며 팀의 고혈만 빨아먹고 리턴없이 플레이하다가 탈락하면서 G2에서 역대급 역캐리를 보여주었습니다.
24 시즌 개막 이후 G2에서 가장 진화된 선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MSI에서는 자신이 참여한 역대 국제대회 중 뛰어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자신에 대한 모든 의심과 편견을 떨쳐내고 있습니다.
이상으로 세르겐 첼리크 선수에 대한 소개를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