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할 선수는 바로~
오구오구 정우영 선수입니다~!
경기 가평초등학교 - 서울 강남중학교 - 서울고등학교
- 서울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주전으로 활동했습니다. 3학년 때는 에이스였던 최현일, 이교훈이 부진했고, 그가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에이스로 떠올랐습니다. 사이드암 투수로는 고교 투수 최대어였던 서준원 다음으로 주목받았습니다.
2019 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5순위, 전체 15순위로 LG 트윈스에 입단하였습니다. 신인 중 1차 지명을 받은 이정용과 함께 스프링 캠프에 합류했고, 연습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개막 엔트리에 포함됐습니다. 3월 24일 KIA전에서 구원 등판하며 데뷔 첫 경기를 치렀고, 경기에서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습니다. 데뷔 첫 해부터 필승조로 활동했습니다. 하지만 자주 등판해 6월부터 실점을 허용하는 경기가 잦아졌습니다. 결국 후반기 시작과 함께 어깨 염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습니다. 후반기에 다소 많이 흔들렸고, 포스트시즌에서도 불안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시즌 후 신인왕을 수상했습니다. 이는 1997년 이병규에 이어 팀에서 22년 만에 나온 신인왕이었습니다.
2020 시즌 전 선발로 나설 예정이었지만 부상으로 인해 계속 불펜으로 활동했습니다. 최종성적 4승 4패 5세이브 20홀드 ERA 3.12 sWAR 2.65.
그야말로 소포모어 징크스를 완벽하게 깨부수었고 오히려 작년보다 한 단계 발전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클래식 스탯도 좋지만 세부 성적도 훌륭했는데, 피안타율, 피출루율, 피장타율이 각각 0.185, 0.292, 0.239로 모두 지난해보다 크게 낮아졌으며 WHIP도 1.03에 그치며 LG 철벽 불펜의 일원임을 증명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류중일의 어마어마한 혹사. 이로 인해 진해수와 함께 후반으로 갈수록 흔들리는 모습도 보여주고, 스탯에서 손해도 은근히 봤습니다.
2021 시즌 초반에는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나 6월부터 많이 흔들렸습니다. 2021년 10월 26일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26홀드를 기록하며 팀의 시즌 최다 홀드를 기록했습니다.
2023 시즌 전 있었던 WBC 참가 여파와 지속적으로 분석이 된 투심의 구종가치 하락, 그리고 무리한 슬라이드 스텝 교정으로 인해 생긴 역효과가 한꺼번에 겹치면서 커리어 로우 시즌을 보냈습니다. 지난 시즌 홀드왕의 모습을 전혀 보여주지 못하며 sWAR -0.88이라는 충격적인 성적으로 시즌을 마감했습니다. 이 성적은 KBO 역대 최악의 구원 시즌 중 하나로 꼽혔습니다.
가장 큰 원인은 무리한 슬라이드 스텝 교정으로 보여집니다. 덕분에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았던 4월에는 지난해 대비 5km 하락한 140대 중반의 투심을 던졌을 정도. 컨디션이 어느 정도 올라온 후에는 투심 구속이 평균 148.9km/h, 최고 151 이상까지 올라갔지만 여전히 난타당하는건 똑같았습니다.. 사실 지난해 후반기 들어서 서서히 피안타가 늘어나긴 해서 이미 지난해부터 한계에 도달한 것이 아니냐 볼 수 있지만, 그래도 지난해 후반기 피안타율이 .244로 크게 늘어나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23 시즌 들어서 피안타율이 .304로 급증했습니다. 더 충격적인건 투심만 놓고 보면 .322로, 단적으로 말해서 정우영 선수가 투심을 던지면 상대 타자는 홍창기가 된다는 것입니다. 결국 지속된 분석과 무리한 투구폼 교정, 그리고 컨디션이 초반부터 올라오지 않은 것이 정우영 선수가 그저 그런 투수가 된 원인이 되었습니다.
2023 한국시리즈 2차전 0대4로 뒤지던 3회에 등판하여 1이닝은 잘 막았으나 멀티를 돌렸다가 주자를 쌓고 김진성으로 교체되었습니다. 김진성이 위기를 탈출하며 실점은 없었습니다.
3차전 3대1로 앞서던 5회에 올라와 황재균을 땅볼 처리하고 천적 박병호에게 시리즈 첫 안타를 허용하였습니다. 이후 장성우에게 땅볼을 유도했으나 유격수 오지환의 실책으로 이닝 종료가 1사 2, 3루로 바뀌는 대참사가 일어나고 함덕주로 교체되었습니다. 결국 박병호와 장성우가 모두 들어오며 2실점을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실책한 유격수가 홈런을 쳐 역전시키는 덕에 팀은 승리.
우려와 달리 크게 불안한 모습은 없었고 오히려 실책에 억까당한 케이스. 그래도 팀이 우승하며 기분 좋게 시즌을 마무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한국시리즈 종료 후 뼛조각 골극 제거 수술을 받았습니다. 재활은 3~4개월 예정. 올해 부진에 골극이 영향이 있었다면 재활 후 부활을 기대해 볼만할 것입니다.
이상으로 정우영 선수에 대한 소개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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