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KIA 타이거즈, 37년 만에 광주 홈에서 KS 우승 가능성

Talon 2024. 10. 28. 17:10

KIA 타이거즈가 12번째 한국시리즈(KS) 우승에 단 1승만 남았다. 2024 KBO 포스트시즌에서 KIA는 KS 5∼7차전을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치르며, 37년 만에 자국 땅에서의 우승 세리머니를 확정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맞았다.
 

KIA는 지난 1, 2차전에서 모두 승리를 거둔 뒤 대구에서 열린 3, 4차전에서 1승 1패를 기록하며 현재 7전 4선승제의 KS에서 3승 1패로 앞선 상황이다. 이제 KIA는 28일부터 30일까지 광주에서 열리는 5∼7차전에서 추가 승리를 노린다.

KIA가 1승을 추가하는 순간, 2024년 한국프로야구의 모든 일정이 종료된다. 만약 삼성 라이온즈가 반격에 성공하면 KS 경기는 6, 7차전으로 이어질 수 있지만, 마지막 경기가 열리는 장소는 변함없이 광주로 정해졌다.

KIA는 KBO리그에서 최다인 11번의 KS 우승을 차지한 명문 구단으로, KS에 올라가면 단 한 번도 우승 트로피를 상대 팀에게 내주지 않았다. 이번 12번째 KS에서도 먼저 3승을 챙기며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특히 KIA가 광주 홈에서 KS 마지막 경기를 치르는 것은 1987년이 마지막이었다. 당시 KIA는 해태 타이거즈라는 구단명을 사용하며 대구에서 1, 2차전을 승리한 후 광주에서 3, 4차전을 잡아 4승으로 KS를 마무리 지었다. 이후 KIA는 1983년부터 2017년까지 잠실과 대전에서만 우승 세리머니를 치렀다.

KBO리그는 2015년까지 관중 2만5천명 이상 수용할 수 있는 구장이 있는 팀이 KS에 올라가지 않는 한, 5∼7차전이 잠실에서 열리는 구조였다. 그러나 2016년 KS 중립구장 제도가 폐지된 후, KIA는 2017년에도 잠실에서 우승 세리머니를 펼쳤다. 그때는 정규시즌 우승팀이 홈 어드밴티지를 가진 상태에서 KS를 치른 바 있다.
 

KBO는 2020년 1월 이사회에서 정규리그 우승팀에 홈 어드밴티지를 부여하기 위해 KS 홈 편성 방식을 2-3-2에서 2-2-3으로 변경했다. 이는 직행 팀이 1, 2차전과 5∼7차전을 홈에서 치르는 구조로 발전하게 되었다.

 

-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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