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할 선수는 바로~
파트릭 이루 선수입니다~!
스페인 리그 Origen ESP를 시작으로 팀 킹귄 출신의 타바스코와 디로드와 함께했던 Burger Flippers-Reign, 터체폿 덤블도지 그리고 자이언츠 멸망 원흉 플래쉬와 함께 했으나 승격에 실패한 베식타스 등등 딱히 경력이 없다시피한 플레이어입니다. 즉 지역리그인 스페인 리그나 그 바로 위의 2부 리그 최종예선, 그리고 터키 리그의 2부 리그에서도 딱히 팀 단위로는 성적을 낸 적이 없습니다. 다만 원딜은 하부리그로 내려갈수록 팀 성적과 무관한 편입니다. Samux야 애매하니까 넘어가더라도 Minitroupax도 자이언츠에서 초대박 치기 전까지 하부리그 실적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2018 시즌 LEC 1일차에 상체 3인 다 터져나간 와중에 Q를 헛치는 그분과 함께 바이탈 봇 상대로 반반을 맞춰서 호평을 받았습니다. 이어 다음날에 작년 서머 정규시즌 유체원인 레클레스 면전에서 4/1/8 베인 하드캐리로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습니다. 그 사이 레클레스는 시비르로 데스 퍼레이드.
그리고 셀피-슉이 들어온 5주차에는 확실히 빛나는 경기력으로 팀의 2연승을 이끌었습니다. 지주케에게 제대로 물린 실수도 있었지만, 전반적으로는 엄청난 기량을 뽐내는 중.
6주 2일차 자이언츠전 스틸백의 칼리스타 상대로 노데스 캐리를 허용할 뻔했지만, 셀피의 코르키 대활약으로 끌고간 풀템전에서 뒤집어버렸습니다. 슉기옥이 부정적으로 터져서 강제된 마지막 4:5 한타를 기적의 자야 플레이로 쿼드라킬을 내고 에이스, 셀피와 함께 살아남아 셀피의 텔포로 대역전승을 이끌어냈습니다.
9주 2일차 지면 탈락 확률이 99%인 로캣전, 징크스로 로켓을 발사해 로캣을 싹 쓸어 담으며 승리하였습니다. 로캣의 원딜러인 히큐는 코그모로 변변한 딜링을 보여주지 못한 반면 셰리프는 1데스까지 수은도 올리지 않은 징크스로 상대 스카너 면전에서 하드캐리를 했습니다. 심지어 이날 원딜 양측 5밴을 써버리고도 플랜 B를 꺼내 하드캐리한 것입니다.
그리고 2019 시즌 역시나 오리젠이 바로 픽업해 갔습니다. 그리고 닉네임을 자신의 이름인 패트릭으로 변경했습니다. 믿기 어렵겠지만, 그 잘하는 OG 3라이너 중에 제일 폼이 좋습니다. 보통 알파리가 캐리하면 미드의 오리가 기복을 발동하고 뉴크덕이 캐리하면 알파리가 콜드 디버프로 봉인되는데 패트릭은 기복 없이 캐리했습니다. 특히 드레이븐은 존잘 그 자체로 한스사마와 함께 포지셔닝이 특출난 원딜선수가 드레이븐을 숙달했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를 긍정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바로 다음날 미시가 각성하자 본인도 칼리스타로 업셋-이그나의 유체봇듀오를 이겨버리면서 유체원 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한타를 유독 잘하면서도 스노우볼까지 잘 굴리는 모습이 한스사마를 뛰어넘어 CW, REN 시절 중하위권 팀에서도 1인군단 포스를 보이던 같은 나라 선배 프리즈의 느낌이 났습니다.
다만 서머 들어서는 팀의 부진에 크게 영향받는 원딜 포지션답게 퍽즈, 코비, 레클레스 3대장에 비해서는 폼이 좀 아쉬운 편. 레클레스나 퍽즈보다는 안정성이 높은 부분이 장점이었는데 의문사가 좀 늘었고, 코비의 안정감과 퍽즈의 공격성, 레클레스의 두뇌 사이에 뭔가 애매하게 끼어버렸습니다. 현 팀의 에이스는 탑의 알파리인듯.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타에서 가끔씩 터지는 원맨쇼는 여전했습니다.
6주차 2경기 프나틱전, 드레이븐으로 패시브 2번 터뜨리고 노데스에 진에어 시절 테디가 떠오르는 초월적인 인간 넥서스 모드를 보여줬으나 콜드의 예능 바론스틸 허용과 팀원들의 부진에 고통받다가 마지막 장로용 먹으러 가는 길에 렝가에 원콤당해서 인간 넥서스가 날아갔습니다.
이 경기 이후로 팀원들에 대한 신뢰가 무너졌는지 시즌 초중반보다 폼이 확연히 떨어졌고, 알파리 패트릭 더블에이스의 힘으로 버티던 OG의 성적 또한 급전직하했습니다. 메카닉이 뛰어나지만 가장 큰 장점은 하드캐리부터 탑미드 보좌까지 어떤 역을 줘도 한타에서 뽑아내는 높은 가성비였는데, OG의 한타 합은 잔자라를 투입한 Splyce와의 선발전에서도 회복되지 못했습니다.
코비가 북미로 넘어간다 해도 퍽즈, 업셋, 한스사마, 레클레스 등이 있는 유럽이라 부각이 덜 되는 것이지, 소포모어 징크스로 제대로 몰락해버린 아틸라나 첫해부터 그다지 싹수가 안 보이는 크라운샷/제스클라, 승격설이 도는 Comp 등에 비하면 보여준 것도 더 많고 추가로 기대할 요소도 딱히 더 적지 않은 원딜러입니다. 비록 2019 서머 마지막 3주차와 선발전 Splyce전 모습은 이 선수가 알파리와 함께 스프링 준우승의 주역이었고 레클레스를 압도했었던 선수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아쉬웠지만, 부활 가능성을 감안하면 재취업은 어렵지 않을 듯. 2019년 11월 19일 Origen와의 계약이 종료됐습니다. 이후 12월 5일 exceL eSports에 입단했습니다.
2020 시즌 엑셀 입단 후 굉장히 많은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 시즌보다 훨씬 강해진 유럽에서, 전 시즌 10위 팀에서 폼이 더 떨어져버린 상체 그리고 전임자보다 크게 낫지 않은 서포터를 데리고 순위를 3계단 끌어올린 동력은 엑셀 내에서 원인을 찾자면 패트릭의 후반 캐리력에서 찾을 수밖에 없습니다. 과도한 부담을 지고 바이퍼처럼 뇌절하기도 하지만, 어쨌든 같은 나라 후배 카르지의 카운터 역할을 하는 등 확실히 팀의 믿을맨 마무리입니다.
마지막 경기에서 이즈리얼로 사이드에서 크라운샷의 바루스에 솔킬을 당하는 등 전년도 서머의 재방송에 가까운 고통으로 시즌을 마무리했습니다.
서머 개막전부터 이즈리얼로 한스사마의 아펠리오스 선점멸 벽넘기 뒤치기에 당해 솔킬과 PotG를 헌납했습니다... 이즈리얼과 악연이 많습니다.
사실 패트릭이 팀 운이 더러워서 대부분의 챔프 승률이 낮지만 원딜의 기본이라는 이즈리얼 승률이 그중에서도 몹시 좋지 않습니다. 라인전 주도권이 없다 보니 상체가 터지면 쉽게 쓸려가는데, 다른 캐리형 원딜처럼 패트릭 CS 몰빵을 해서 뒤집을 수도 없기 때문. 라인전이 마냥 약하지 않으면서 소위 쓸어 담기가 가능한 자야, 시비르나 주도적인 이니시가 가능한 애쉬, 칼리스타의 승률이 좋은건 다 이유가 있습니다.
반대로 유럽에서 고전적인 한타형 원딜러라지만 비슷한 한타형인 코비, 한스사마에 비해 애쉬 승률이 굉장히 높고 중요한 경기에서 심지어 진 경기조차 기량도 뛰어났습니다. 이러한 원딜러가 수동적이라는 취급을 받는 것이 유럽이 얼마나 원딜러의 초중반 영향력을 중시하는지 알 수 있고, 반대로 본인의 장점을 부각시켜줄 서포터와 탑정글 운이 없는지도 알 수 있습니다.
서머 개막 후 미드가 없는 팀으로 3승 5패를 마크하면서 신인 크라이즈와 함께 팀을 쌍끌이하고 있습니다. 이 녀석을 봉인한 콜드와 익스펙트-미키는 뭐지 싶을 정도로 그 스페셜을 데리고도 팀의 한타를 책임졌습니다. 친정인 오리젠이 뉴크덕의 노쇠화로 반타작 중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더욱 경이롭습니다.
결국 굉장히 뛰어난 활약을 보여줘놓고도 19 스프링 때도 못들어간 올프로팀을 엑셀에서 멱살 거의 일보직전의 캐리력으로 사실상 8승 10패를 만들면서 한스사마와 카르자 등의 서머 탑급 원딜들이 마지막에 하락세로 가는 바람에 난생 첫 퍼스트팀 원딜자리를 얻게 되었습니다.
2021 시즌 엑셀 이적 이후 영벅의 멘탈수련 덕인지 취약했던 멘탈 측면과 기복 문제가 거의 해결되었습니다. 그 결과 다른 능력치는 애매해도 게임 체인지 능력과 후반 한타 몰빵만큼은 코비, 한스사마, 업셋이 따라오지 못하는 경지에 이르렀습니다. 어느 정도냐면 카이사로 궁도 안쓰고 E 은신만으로 암살하고 다닐 정도. 영벅은 왜 패트릭을 성장시키고 고통도 같이 주는 것인지......
그리고 데닉이 샌드다운되자 1주만에 레클레스와의 천적관계를 부활시키고 드레이븐으로 크라운샷-라브로브를 박살 내며 테디식 수련법의 성과를 드러냈습니다. 사실 드레이븐으로 라인전을 박살낼 수 있는 능력은 카르지와 전성기 코비, 예전 퍽즈와 아틸라까지 상당히 많은 유럽 원딜러들이 이미 보여준 바 있습니다. 하지만 포지셔닝이 까다로운 드레이븐으로 후반 활약을 담보할 수 있는 선수는 드레이븐 장인 많은 유럽에서도 패트릭과 한스사마, 그나마 예전으로 올라가면 체코인 선배 프리즈 정도 추가될 뿐일 것입니다. 그러나 그 드레이븐으로 MAD전에서 2년 전 프나틱전의 재방송을 찍었고, 결국 그때처럼 다시 하락세를 타고 있습니다.
2022 시즌 2주간 통계수치는 상당히 좋은데 폼은 패트릭이라기엔 상당히 좋지 않습니다. 특유의 한타 안정성이 사라진 것은 물론, 텔패치 후에도 너무 생각 없이 밀다 라인전에서 따이거나 대치구도에서 이상한 포지션으로 상대 포킹기나 글로벌스킬을 맞고 폭사하는 빈도도 높습니다. 대신 여전한 메카닉으로 딜을 넣을 만큼 넣어주고, 라인전에서도 폭사만 안하면 패트릭이 만난 최고의 서포터 아드비엔 덕분에 CS는 잘 먹고 있습니다.
그리고 패트릭 본인에게 뜻밖의 호재가 생겼는데, 엑셀이 미키엑스를 영입했다는 것. 파트너가 한 때 월클급이던 미키엑스로 바뀐 이후에는 클래스 높았던 한타 딜링과 높은 라인전 체급이 빛을 발하면서 더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만 포스트시즌에서는 자신이 주로 압살해오던 카르지를 상대로 라인전과 한타 모두 전반적으로 밀리는 존재감을 보여주며 풀세트 접전 끝 탈락에 지분을 쌓았습니다.
서머는 첫 3주간 압도적인 상체 폼에 잘 묻어갔지만, 4주 1일차 아스트랄리스 전에서 칼리스타로 잦은 개죽음을 당하며 대역전패를 유발하더니 폼이 완전히 망가지기 시작했습니다. 다음날 어설픈 드레이븐 잔나로 SK 봇듀오를 상대로 오히려 압살 당한 뒤 이기는 경기에서도 상체에 부담만 주는 짐돌이 되어버렸습니다. 결국 6주차 자신과 달리 제대로 된 드레이븐 캐리를 선보였던 언포기븐 상대로 다시 한번 드레이븐에 박살 나며, 한때 체코 선배 프리즈를 잇는 유럽 양대 드레이븐 장인이었던 패트릭의 명성에 심각한 손상이 가해졌습니다.
잠시 상체 버스 타다가 도로 연패가 시작됐고, 미키엑스가 데스 퍼레이드를 찍는 가운데 본인도 쓸려가거나 엑스매티의 BDS에 패배하면서 패트릭의 평판은 사실상 나락으로 떨어졌습니다. 현재까지는 웬만한 S급 재능들도 절대로 원장롤을 2년 이상 해서는 안된다는 명제의 또다른 증거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이후 플레이오프 프나틱과의 멸망전에서는 1,2세트에서 폼을 회복한 듯한 모습을 보여주며 승리했고 3세트에서도 유리했다가 다 같이 던져댔던 게임을 다시 거의 가져왔지만 마지막에 스펠도 없이 시비르로 주문 방어막을 낭비했고 이를 캐치한 원더의 그라가스가 토스에 성공시키며 결국 패배했습니다. 이후로는 다시 좋지 못한 포지셔닝을 보여주며 결국 리버스 스윕을 당하며 시즌을 마무리지었습니다. 플레이오프에서는 그래도 팀원들 중에서 가장 분전했다는 평이지만 애초에 서머 초반 엑셀의 경기력을 보면 이 순위에 있어서는 안 될 팀이었기 때문에 정규시즌 동안 팀을 추락시킨 주범에게 결코 면죄부는 줄 수 없습니다.
2023 시즌 윈터, 스프링 시즌에는 팀이 2연속으로 10등으로 내려 박는 동안 침묵했지만, 서머에는 좋은 모습을 보이며 팀을 결승까지 끌어올리는데 나름대로 기여했습니다. 다만 아쉽게도 결승에서는 G2를 상대로 패배했습니다.
시즌 종료 후 서머 시즌에서의 활약을 인정받아 올프로 서드 팀에 들어갔습니다. 패트릭의 활약은 일부 팬들 사이에서 노아 대신 세컨드를 받았어도 이상하지 않았을 거라는 의견이 소수나마 있을 정도로 출중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누가 봐도 엑셀 이탈이 유력했지만 2년 재계약을 맺으며 엑셀과 다년계약을 맺었습니다.
2024 시즌 종료 후, 11월경 계약이 종료되며 오랜 엑셀~자이언츠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2024년 12월 28일 로그에 입단했습니다.
이상으로 파트릭 이루 선수에 대한 소개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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