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야구선수 故인호봉

Talon 2025. 3. 4. 15:20

오늘 소개할 선수는 바로

故인호봉 선수입니다.

 

인천고 시절 14 타자를 연속으로 삼진을 잡아내고 41이닝 연속 무실점이라는 기록이 있었지만, 프로에서는 기교파로 스타일을 바꿔 플레이하였습니다.


1976년 말 인천고 동기 양승관 김진우와 함께 중앙대에 입학할 예정이었으나 갑작스럽게 이들과 함께 인하대로 발길을 돌려 입학했고 실업팀인 한국전력 야구팀을 거쳐 삼미 슈퍼스타즈에 입단하였습니다.

삼미개막전이자 자신의 데뷔전인 삼성전에서 3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완투하여 승리하였습니다. 능지처참 수준의 마운드때문에 완투하고 증간 계투로 나갈 정도였습니다. 팀경기의절반인 38경기에 등판하여 무려 133이닝을 소화하였지만 5승 10패 2세이브 6.03으로 처참했습니다. 그나마 혼자서 팀의 전체 승리의 3분의 1을 거두며 고군분투 했지만... 이 해 삼미의 종합 성적은 15승 65패이었습니다. 다음해 임호균 장명부 원투펀치로 활약했지만 정작 인호봉 선수는 1승 2패. 방어율 4.26을 기록했습니다. 그 이후 점점 등판 횟수가 줄어들면서 팀에서의 입지도 좁아졌고, 결국 1985년 시즌을 끝으로 유니폼을 벗었습니다. 프로통산 성적은 4시즌 60게임 등판에 194이닝, 6승 12패 2세이브, 평균자책 6.03.

해태 타이거즈 타자 김봉연이 전설의 타이거즈에서 술회하기를 김봉연이 교통사고를 당하고 복귀했을 때 좀처럼 기량을 회복하지 못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었고 인호봉 선수를 상대로 안타를 뽑아내면서 자신감을 되찾았다고 합니다.

동료 장정기의 소개로 인천 제일유리에 입사 사장직을 맡고 있었습니다. 장정기는 같은 회사의 전무로 재직하였으며, 우량 중소기업인으로 업계에서도 인정받는 삶을 살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2021년 12월 18일, 당뇨 합병증으로 가천대 길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도중별세했습니다. 아들인 인진교도 아버지의 뒤를 이어 야구를 했습니다. 상인천초등학교와 상인천중학교를 졸업하고 인천고등학교 야구부에 진학하여 주로 투수로 활동했으며, 2012년 인천고 졸업 후 제주국제대학교 야구부로 진학하여 2012년부터 2013년까지는 중견수, 2014년에는 우익수, 졸업반인 4학년 때는 다시 투수로 복귀하여 활동했으나 프로 입단은 하지 못했습니다.

 

이상으로 인호봉 선수에 대한 소개를 마치겠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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