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전 전승 기록하며 조 1위 유지, CLG.프라임과의 대결만을 앞둬
▶ LOL 월드 챔피언십 시즌2 플레이오프 조별 풀리그
◆ A조
1경기 아주부 프로스트 승 vs 패 IG
2경기 IG 승 vs 패 CLG.PRIME
3경기 SK게이밍 패 vs 승 아주부 프로스트
전 챔피언의 고른 활약이 가져온 승리!
아주부 프로스트가 5일, 미국 로스엔젤레스에 위치한 LA Live에서 진행된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월드 챔피언십 시즌2 플레이오프 조별 풀리그 A조 3경기에서 SK게이밍에게 킬 스코어 14:4의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며 2승째를 달성했다.
양 팀은 밴픽 때부터 전략적인 수를 주고 받으며 신경전을 벌였다. 블루 진영에 위치해 알리스타를 선픽한 SK게이밍이 이를 서포터가 아닌 정글러로 활용했고, 이를 지켜본 아주부 프로스트 역시 럭스를 미드 AP가 아닌 서포터로 고르는 뒤틀린 픽을 선보인 것.
사거리가 긴 케이틀린으로 바텀 라인전을 유리하게 풀어나간 SK게이밍은 엄청난 푸쉬력을 앞세워 빠르게 1차 포탑의 체력을 깎았고, CS 양에서도 두 배 가량의 우위를 점했다. 이에 '매드라이프' 홍민기는 럭스의 속박 기술을 명중시켜 '웅' 장건웅과 상대 팀 AD 간의 딜 교환을 도왔고, 탑 라인의 신지드 '샤이' 박상면도 연속된 갱킹을 무력화하며 'Kev1n'의 이렐리아를 괴롭혔다.
적절한 타이밍에 첫 드래곤 사냥을 성공시킨 프로스트는 글로벌 골드에서 앞서 나가기 시작했고, 바텀을 제외하고는 라인전에서도 결코 밀리지 않았다. 탑 라인에서 박상면이 이렐리아-알리스타의 협공을 피하고 있을 때 바텀 라인에서 퍼스트 킬을 뽑아낸 '웅' 장건웅은 곧바로 'YellOwStaR'에게 킬을 내줬고, 소환사 주문으로 순간이동을 든 'Kev1n'의 빠른 합류 때문에 추가 킬을 허용했다.
그래도 프로스트는 이렐리아를 상대 본진까지 몰아 붙인 박상면과 이를 서포트하러 나선 애니비아 '래피드스타' 정민성의 환상적인 호흡으로 곧바로 'Ocelote'의 카서스를 잡아냈고, 체력이 깎인 신지드를 쫓아왔던 이렐리아까지 끊어내며 스코어를 리드했다. 금방 3:3으로 점수를 따라 잡히고도 지속적인 로밍으로 죽기 직전의 신지드를 구해낸 정민성은 맵 곳곳을 부지런하게 오가며 도합 4킬을 기록했다.
이후 글로벌 궁극기를 지닌 정글러 '클라우드 템플러' 이현우를 제외하고 미드로 모인 프로스트는 한 타 싸움을 승리로 이끌며 격차를 더욱 벌렸고, 제 타이밍에 합류한 쉔과 함께 미드 라인 억제기까지 제거하며 승기를 굳히는데 성공했다.
애니비아와 신지드, 그리고 정글러 쉔까지 골고루 잘 자란 덕분에 두려울 것이 없어진 프로스트는 신출귀몰한 움직임으로 전장을 누비며 차례로 포탑을 제거했고, SK게이밍은 어떻게든 이를 뒤집어 보기 위해 라인에 쌓인 미니언을 정리하며 정글 와딩에 신경 썼다.
그러나 럭스의 속박-궁극기 연계 공격에 더블 킬을 내준 SK게이밍은 바론 버프마저 허용하며 회생의 기회를 잃었고, 프로스트는 서포터인 럭스가 AP 챔피언들의 코어 아이템인 아테나의 부정한 성배를 갖출 수 있을 정도로 압도적인 여유를 유지했다.
결국 SK게이밍은 바텀 억제기 라인을 파고든 프로스트의 파상공세를 막아내지 못한 채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고, 우물 바로 앞까지 들이닥친 신지드의 패기에 눌려 패배를 인정하고 말았다. 이로써 아주부 프로스트는 중국 대표 IG에 이어 유럽 대표 SK게이밍까지 잡아내며 2승째를 달성, 8강 진출 시나리오에 청신호가 켜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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