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롤챔스 결승 예고] SKT부터 진에어까지, 결승 결과로 희비 갈리는 팀들

Talon 2016. 8. 20. 11:38

ROX 타이거즈와 kt 롤스터의 결승이 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어느 팀이 우승하느냐에 따라 롤드컵 진출전에 오른 팀들의 명암이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20일 오후,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2016 코카콜라 제로 리그오브레전드(LoL) 챔피언스(이하 롤챔스) 서머 결승전 ROX 대 kt의 경기가 열린다. 이날 결승 결과에 따라 현재 롤드컵 진출을 노리는 팀들의 구도 역시 함께 결정된다.

정규 시즌 1위를 차지한 ROX는 이날 결승전에서 패배하더라도 챔피언십 포인트 90점을 획득, 총 160점을 얻게 된다. 롤챔스 스프링에서 우승한 SK텔레콤 T1이 스프링 시즌에서 획득한 90점에 더해 서머 시즌 3위로 얻은 70점을 합해 160점 동률을 기록하지만, ROX가 서머 시즌에서 더 높은 포인트를 얻어 챔피언십 포인트 1위로 롤드컵에 자동 진출하는 것.

kt와 SKT은 결승전 결과에 따라 희비가 엇갈린다. 플레이오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SKT를 꺾은 kt는 이번 롤챔스 서머 결승전에서 꼭 우승해야 롤드컵 진출이 확정된다. 만약 이번 결승전에서 패배하면 kt는 스프링 시즌에 얻은 챔피언십 포인트 50점과 이번 준우승으로 얻은 90점을 더해 140점으로 이미 160점을 확보한 SKT에 포인트에서 밀려 선발전 최종전을 치러야 하는 상황.

아쉬운 역전패로 이번 시즌을 3위로 마감한 SKT는 ROX의 우승이 절실하다. 현재 SKT가 보유한 챔피언십 포인트는 160점. ROX가 서머 시즌 우승을 차지하면 챔피언십 포인트 1위로 롤드컵에 진출한다. 하지만 kt가 우승할 경우 SKT는 포인트 동률이지만 서머 시즌에서 더 많은 포인트를 얻은 ROX에 밀려 선발전을 다시 준비해야 한다.
 

롤드컵 선발전을 기다리고 있는 삼성 갤럭시와 아프리카 프릭스, 그리고 진에어 그린윙스 역시 이번 결승 결과에 촉각을 세워야 하는 형편이다. 롤드컵 선발전 2차전에 올라있는 삼성 갤럭시는 누가 와도 부담스러운 형편. 2016 시즌 삼성 갤럭시는 SKT에 세트 전적 1승 8패로 밀려있고, kt 상대로는 0승 8패에 서머 포스트시즌까지 합하면 0승 11패로 열세인 상황이기에 누가 와도 쉽지 않은 경기를 벌일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즌 돌풍을 일으킨 아프리카 프릭스는 이번 결승 결과에 따라 대진운이 크게 갈리는 팀이다. 'SKT 킬러'로 유명한 아프리카 프릭스는 이번 시즌 SKT를 상대로 세트 전적 7대 3으로 앞서있다. 반면 kt를 상대로 4승 6패라는, 나쁘지 않지만 좋지도 않은 성적을 보였다. SKT가 선발전 마지막 상대로 정해질 경우 한층 어깨가 가벼워지는 것.

아프리카 프릭스의 롤드컵 선발전 1차전 상대인 진에어 그린윙스는 삼성 갤럭시와 다른 의미로 어느 팀이 오든 크게 개의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SKT 상대로 진에어는 세트 전적 6승 8패를 기록했지만, 스프링 플레이오프를 제외하면 5승 5패로 박빙인 상황. 특히 서머 들어 SKT와 매 경기 치열한 승부를 벌인 팀이다. 진에어는 kt에게 이번 시즌 세트 전적 6승 5패로 앞서있다. 서머 시즌 들어 1대 2 패배를 두 번 했지만, SKT처럼 진에어에게 kt는 한 번 붙어볼 만 한 상대다. 결국, 누가 오든 진에어는 최종전에만 가면 첫 롤드컵을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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