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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드컵] '크라운' 이민호 "결승 올라 최고의 하루 보내고 싶다"

Talon 2016. 10. 16. 23:08

"결승까지 갈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하던 것처럼 열심히 하겠다. 꼭 결승 무대에서 최고의 하루를 보내고 싶다."

삼성이 14일(한국시간) 오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시카고 씨어터'에서 열린 '2016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C9과 8강전서 3-0 압승을 거두며 4강에 올랐다.

승리 후 '크라운' 이민호는 OGN 중계진과 인터뷰에서 "개인적으로 경기 전에 불안감이 좀 많았다"며 "그런데 막상 경기가 잘 풀려서 승리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1세트에서 카시오페아를 플레이 한 이민호는 1대 3 구도서 킬을 가져가며 살아 남는 명품 플레이를 펼쳤다. 이민호는 "초반에는 감이 좋았는데 솔로 킬을 당했다. 머릿 속으로는 상대의 스킬을 피하면서 점멸을 쓰고 싶었는데 손이 먼저 나가더라"며 "전체적으로 나쁘지는 않았던 것 같다"고 약간의 아쉬움을 비쳤다.

연습 과정에 대한 질문에는 "그렇게 좋지는 않았다. 많이 지기도 했다. 하지만 팀원들 모두 질 것 같은 느낌은 받지 않았던 것 같다"고 답했다. 

삼성은 대회가 시작할 무렵만 해도 해외 전문가나 팬들 사이에서 그다지 주목받는 팀이 아니었다. 재평가가 필요하지 않겠냐 묻자 이민호는 "대회가 아직 남았기 때문에 4강, 결승까지 가고 나서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현실적으로 우리에게 아직 1위는 안 맞는 자리인 것 같다. 4강을 뚫고 결승에 오른다면 그때 경기력으로 다시 평가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민호는 "결승까지 갈 수 있을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하던 것처럼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며 "결승이라는 좋은 무대에서 최고의 하루를 보내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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