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워드 게이밍(EDG)이 오는 16일(한국 기준), 미국 시카고에 위치한 시카고 씨어터에서 열리는 2016 리그오브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8강 3경기에서 ROX와 격돌한다.
EDG는 지난해 MSI에서 SK텔레콤을 꺾고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당시만하더라도 세계 최고의 팀이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은 전력이었다. 그러나 그 해 롤드컵에서 EDG는 처참한 모습을 보여줬다. SK텔레콤과의 2연전에서 힘 한번 쓰지 못했으며, 8강에서도 0:3으로 완패했다.
당시 EDG는 팀 내부적으로 코칭스태프와 선수 간의 문제가 있었다. 그뿐만 아니라 '폰' 허원석과 '데프트' 김혁규가 들쭉날쭉한 경기력으로 팀을 지탱하지 못한 것도 발목을 잡았다.
중국팬들에게 절대적인 지지를 받는 EDG 입장에서는 이번 롤드컵에서 반드시 만회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클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번 시즌 역시 쉽지 않을 전망이다. 팀에 합류한 '마우스'가 개인사정으로 이탈한 가운데, 지난해 서머시즌부터 부진에 빠진 '코로'가 출전하기 때문이다.
당장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한데다 '코로'는 탱커형 챔피언에 특화된 플레이어다. 설상가상으로 상대는 한국 챔피언인 ROX이기 때문에 EDG 입장에서 4강 진출에 자신감을 갖기 어려워 보인다.
이번에는 다를 것이라 했던 팀 솔로미드(TSM)은 조별 예선 탈락이라는 수모를 당했다. 그리고 그들과 함께 다를 것이라 외쳤던 EDG 역시 위기에 봉착한 상황이다. 과연 EDG가 ROX의 발 빠른 운영을 견뎌내고 4강 진출 티켓을 따낼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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