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

'GSL 챔프' 이승현, MLG 챔피언십 우승...스타크2 최강자 등극

Talon 2012. 11. 5. 12:45

애칭인 '초신성'처럼 가장 빛나는 별이 됐다. 우리나이로 열여섯 소년 이승현(스타테일)이 GSL 우승에 이어 MLG 무대에서도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리며 명실상부한 스타크래프트2 최강자로 등극했다.


이승현은 5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달라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MLG 2012 폴 챔피언십' 스타크래프트2 부문 이동녕과 결승전서 1-3으로 패색이 짙었지만 5세트부터 특유의 저돌적인 공격본능을 살리면서 5, 6, 7세트를 쓸어담으며 믿을 수 없는 짜릿한 4-3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이승현은 지난 10월 GSL 코드S 우승에 이어 해외무대서 가장 주목받는 대회인 MLG 까지 우승을 차지하면서 명실상부한 스타크래프트2 세계 최강 선수 반열에 올라섰다.

이날 결승전은 신세대 저그의 최강자를 가리는 자리답게 명승부였다. 국내무대와 달리 MLG서 2회 우승을 차지한 바 있는 이동녕은 노련함으로, 새로운 샛별인 이승현은 저돌적인 패기로 치열한 난타전을 벌였다.

초반 기세는 노련한 이동녕이 승부의 키를 쥐었다. 기싸움 이라고 할 수 있는 1세트를 승리한 그는 3세트와 4세트를 연달아 승리하며 초반부터 3-1로 달아났다. 반면 이승현은 2세트를 승리한 이후 유리하게 중반까지 이끌던 3, 4세트를 역전당하며 벼랑 끝에 몰렸다.

하지만 5세트부터 이승현의 믿을 수 없는 괴력이 발휘되기 시작했다. 뒤를 돌아보지 않는 그의 공격본능은 위기상황에서도 변함이 없었다. 저글링으로 이동녕을 흔든 뒤 빠른 확장을 선택한 그는 상대 본진을 뮤탈리스크로 두들기며 추격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위험한 고비를 넘기며 기세를 타자 이승현의 강한 압박감이 더욱 강해졌다. 6세트 'MLG 안티가 조선소'와 마지막 7세트 '탈다림 제단'에서 바퀴와 히드라리스크 감염충 조합으로 이동녕을 넉다운시키며 대역전극의 마침표를 찍었다.

우승을 차지한 이승현은 상금 2만 5000달러와 우승트로피를 받았고, 대회 통산 3번째 우승과 2시즌 연속 우승을 노리던 이동녕은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 MLG 2012 폴 챔피언십 스타크래프트2 챔피언십 결승
▲ 이동녕(FXO, 한국) 3-4 이승현(스타테일, 한국)
1세트 이동녕(저그, 1시) 승 < mlg여명 > 이승현(저그, 7시)
2세트 이동녕(저그, 11시) < mlg오하나 > 이승현(저그, 5시) 승
3세트 이동녕(저그, 3시) 승 < mlg대도시 > 이승현(저그, 9시)
4세트 이동녕(저그, 1시) 승 < mlg구름왕국 > 이승현(저그, 7시)
5세트 이동녕(저그, 8시) < mlg안티가조선소 > 이승현(저그, 2시) 승
6세트 이동녕(저그, 5시) < mlg묻혀진계곡 > 이승현(저그, 1시) 승
7세트 이동녕(저그, 5시) < mlg탈다림제단 > 이승현(저그, 1시)
-출처 :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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