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3일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2017 9주차 경기에서 SK텔레콤 T1과 락스 타이거즈가 각각 승리하면서 상위권과 하위권의 구도가 어느 정도 정해졌다.
이미 4위를 확정지은 SK텔레콤이 1위를 달리고 있던 kt 롤스터를 2대1로 꺾으면서 kt는 2위가 확정됐다. 6일 맞대결을 펼치는 삼성 갤럭시와 락스 타이거즈가 현재 13승4패, 세트 득실 +16으로 승패와 세트 득실이 모두 같기에 이기는 팀이 무조건 서머 스플릿 1위를 확정짓고 지는 팀은 3위로 떨어진다. 서머 결승 직행을 노리던 kt는 마지막 경기에서 라이벌에게 덜미를 잡히면서 꿈을 이루지 못했다.
◇ 1위 자리를 놓고 맞붙는 롱주 게이밍(위)과 삼성 갤럭시.
◆1위 : 삼성이냐 롱주냐 그것이 문제로다
첫 번째 관전 포인트는 1위가 누가 되느냐다. 승패는 물론, 세트 득실까지 똑같은 삼성과 롱주의 대결은 우열을 가리기 어렵다. 롱주는 스프링과는 확실히 달라진 선수 구성을 갖추면서 개인기와 속도를 앞세워 상대를 제압하는 스타일을 보여주고 있다. 안정적인 하단 듀오의 기량을 바탕으로 '칸' 김동하, '커즈' 문우찬, '비디디' 곽보성으로 이어지는 신성 트리오의 활약은 2라운드 7연승이라는 기록을 만들어냈다.
삼성은 정글러로 '앰비션' 강찬용을 지속적으로 기용하면서 스프링보다 업그레이드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어느 포지션을 보더라도 뒤처지지 않고 교전 능력이나 운영 능력 모두 S급으로 성장했다.
지난 1라운드 대결에서 삼성과 롱주는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6월28일에 벌어진 대결에서 롱주가 문우찬의 리 신과 '프레이' 김종인의 진을 앞세워 15대8로 삼성을 잡아냈지만 삼성은 2세트에서 킬 스코어를 21대23으로 뒤처졌음에도 불구하고 한 번의 교전에서 승리하면서 역전승을 만들어냈다. 3세트는 '큐베' 이성진의 트레이드 마크인 카밀이 김동하의 피오라를 압도하면서 삼성이 챙겨가며 2대1로 승리했다.
삼성과 롱주 모두 풀리그로 방식이 변경된 챔피언스 코리아에서 한 번도 결승에 올라가보지 못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한 사실이다. 2015년 리빌딩에 돌입한 이후 삼성은 2016년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에는 가봤어도 챔피언스 코리아 결승에는 올라간 적이 없다. 롱주 또한 포스트 시즌 진출이 처음이기에 첫 포스트 시즌을 결승전에서 치르는 것도 의미가 있다.
◇ 5위 자리를 놓고 싸우는 아프리카 프릭스(위)와 진에어 그린윙스.
◆5위 : 외나무 다리에서 만난 아프리카와 진에어
포스트 시즌에 진출할 한 장의 카드를 놓고 싸우는 아프리카 프릭스와 진에어 그린윙스의 대결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아프리카는 9승8패, 세트 득실 +4, 진에어는 8승9패, 세트 득실 +2를 기록하고 있다.
5일 벌어지는 두 팀의 대결은 누가 어떻게 이기느냐도 중요하다.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아프리카가 승리하면 10승8패로 2승 차이가 나면서 5위를 확정짓는다. 하지만 진에어가 2대0으로 이길 경우에는 두 팀 모두 9승9패로 타이를 이루지만 세트 득실에서 진에어가 +4, 아프리카가 +2가 되면서 진에어가 5위를 차지한다.
하나의 변수는 진에어가 2대1로 승리할 때다. 9승9패로 타이를 이루면서 두 팀의 세트 득실 또한 +3으로 같아지는 상황이 발생한다. 1라운드에서 아프리카가 승리했고 2라운드에서는 진에어가 이겼기 때문에 순위 결정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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