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롤드컵 조편성, 한국 3개팀 희비 엇갈려

Talon 2017. 9. 13. 16:09
롤드컵에 나설 한국 3개팀의 희비가 살짝 엇갈렸다.

SK텔레콤 T1과 삼성 갤럭시는 각각 중국팀과 같은 조에 편성돼 만만치 않은 일정이 기다리고 있는 반면 롤드컵에 처음으로 나서는 롱주 게이밍은 다소 수월한 팀들과 16강전을 치르게 됐다.

12일 진행된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조 추첨에서 SKT는 A조, 롱주는 B조, 삼성은 C조에 각각 편성됐다. 같은 지역의 경우 한 개조에 2팀 이상 배치하지 않는다는 원칙에 따라 한국팀은 16강 그룹 스테이지에서 만나지 않고 8강 이상에 오를 경우 맞대결을 펼친다.

다만 SKT는 중국 최강인 EDG(에드워드 게이밍), 그리고 한국팀에 늘 까다로운 지역인 LMS(대만-홍콩-마카오)의 ahq e스포츠팀과 같은 조에 편성되면서 한국 3개팀 가운데 가장 쉽지 않은 조편성이 됐다. 삼성 역시 중국 LPL 서머 시즌 우승팀인 RNG(로열 네버기브업), 그리고 유럽 최강팀 G2 e스포츠를 만나면서 역시 만만치 않은 예선전을 치르게 됐다. 반면 롱주는 북미의 임모탈스, 그리고 동남아시아의 기가바이트 마린스와 한 조에 편성되는 행운을 잡았다. 한국팀이 속하지 않는 D조에는 플래시 울브즈(대만), 미스핏츠(유럽), TSM(북미) 등 3개팀으로 편성됐다.

이처럼 그룹 스테이지에 직행한 12개팀의 조 편성이 마무리된 가운데, 예선격인 플레이 인 스테이지를 거친 상위 4개팀이 A~D조의 마지막 자리를 차지하게 된다. 플레이 인 스테이지에 나서는 12개팀 가운데 WE(중국), 프나틱(유럽), 클라우드9(북미) 등 지역을 대표하는 강팀들이 그룹 스테이지 진출권을 따낼 가능성이 높다. 원칙에 따라 같은 지역 팀이 있는 조로 편성되지 않기 때문에, 만약 이 3개팀이 플레이 인 스테이지를 통과할 경우 WE는 무조건 D조로 편성되고 프나틱은 A조 혹은 B조, 클라우드9은 A조 혹은 C조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플레이 인 스테이지는 오는 23일 시작돼 29일까지 중국 우한시 우한스포츠센터에서 열리고, 한국 3개팀이 본격적으로 나설 그룹 스테이지는 10월 5일 같은 장소에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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