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롤드컵] '칸' 김동하-'큐베' 이성진, 창과 방패 대결 될까

Talon 2017. 10. 19. 08:36
롱주 '칸' 김동하와 삼성 '큐베' 이성진의 탑 라이너 대결 구도에 관심이 쏠린다.

롱주 게이밍과 삼성 갤럭시가 4강 진출을 위한 진검승부를 벌인다. 두 팀이 대결하는 2017 리그오브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8강 1경기가 19일, 중국 광저우 체육관에서 치러진다.

2017 롤드컵에 참가한 탑 라이너 중 가장 공격적인 탑 라이너라고 하면 김동하를 첫손에 꼽을 수 있다. 김동하는 공격적인 아이템 트리를 올렸던 '공템 자르반', 13분 만에 '삼위일체'를 구입해 나서스 Q스킬 '흡수의 일격' 위력을 보여준 경기 등 자신만의 독특한 픽과 플레이스타일로 승리 주역이 됐다. 

공격적인 성향과 비례해 김동하는 경기당 킬 수 3.6, 어시스트 수는 6.6으로 그룹 스테이지에 나선 탑 라이너 중 1위를 차지했다. 공격적이지만, 안정감도 있다. 김동하의 그룹 스테이지 경기당 평균 데스는 1.6에 불과하다.

롱주와 맞붙는 삼성 탑 라이너 이성진은 김동하와 상반된 스타일의 소유자다. 이성진은 아이템 '정당한 영광', '적응형 투구', '워모그의 갑옷'을 통해 단단한 방어력을 갖추고, 딜러가 성장할 시간을 벌게 해 주는 방패 역할을 맡았다. 카밀과 트런들로 플레이할 때 역시 공격에만 치중하기보다는 방어 아이템을 구비해 균형 잡힌 딜탱의 면모를 보였다. 

이성진의 평균 KDA는 3.8로, 8강에 진출한 다른 탑 라이너들에 비해 높은 편은 아니다. 하지만, 38분이 넘어가는 평균 경기 소요 시간 중에도 게임당 1.3데스만을 기록했다는 점은 이성진이 방패 역할을 얼마나 잘 수행하고 있는지 보여준다.

롱주는 김동하를 필두로 초반부터 상대팀을 제압한다. 삼성은 이성진의 활약으로 성장할 시간을 얻고 후반에서 경기에 승리한다. 과연 이 둘이 8강에서 만났을 때 어떤 경기 양상이 펼쳐질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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