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롤드컵] 우승후보 넘은 삼성, 이대로 결승까지?

Talon 2017. 10. 26. 08:41
삼성이 롤드컵 8강전 완승 기세를 타고 2연속 결승 진출에 나선다.

2017 리그오브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4강 2경기가 오는 29일, 한국대표 삼성 갤럭시와 중국 팀 월드 엘리트(이하 WE)의 대결로 중국 상하이 오리엔탈 스포츠 센터에서 치러진다.

롤드컵에 출전한 한국대표는 한국팀 간의 경기를 가장 꺼려한다. 롤드컵에서 한국팀을 꺾을 가장 유력한 상대는 같은 한국팀이기 때문이다. 지난 2년간 롤드컵에서 한국팀 탈락이 발생한 경우는 한국팀과 대결했을 때뿐이었다. 그래서 '한국팀만 안 만나면 4강'이라는 말도 생겼다.

최근 2년 동안 롤드컵 결승전은 한국내전을 치르지 않은 한국대표와 한국내전에서 승리한 한국대표가 결승에서 맞붙는 양상이다. 바꿔 말하면 한국내전에서 승리한 팀은 최소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는 뜻이다.

'향로 메타'로 대부분 팀에서 원딜 활약이 두드러지는 추세이긴 하지만, WE는 상위 라운드로 갈수록 한국인 원거리 딜러 '미스틱' 진성준 캐리에 의존하는 모습이다. 

플레이-인 그룹 스테이지에서 61%였던 진성준의 킬 관여율은 플레이-인 토너먼트에서 69%로 올랐고, 그룹 스테이지(16강) 이상에선 80%로 훌쩍 뛰었다. 강팀과 대결하게 될수록 진성준의 킬과 역할이 중요해졌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만약 삼성이 진성준의 성장을 방해하며 활약을 막는다면, 우승을 향한 도전을 계속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삼성은 이번 롤드컵 8강전에서 3:0 승리로 4강에 진출한 유일한 팀이다. 그것도 강력한 우승후보인 롱주를 꺾고. 한국내전에서 완승하며 스스로 우승후보 자격을 획득한 삼성이 2016시즌에 이어 2연속 결승 진출에 성공할지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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