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리그오브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4강 2경기가 29일, 중국 상하이 오리엔탈 스포츠 센터에서 진행된다. 한국대표 삼성 갤럭시는 2연속 롤드컵 결승 진출을 위해 팀 월드엘리트(이하 WE)와 대결을 펼친다.
현재 '향로 메타'로 인해 원거리 딜러가 경기에 미치는 영향력은 엄청나다. 레오나와 블리츠크랭크 등이 파훼법으로 나오기도 했지만, '향로 메타'는 여전히 메타의 큰 흐름을 차지하고 있다. 그렇기에 '미스틱' 진성준과 '룰러' 박재혁의 활약이 4강 승패를 가를 전망이다.
진성준은 WE의 승리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양날의 검'과 같은 존재다. 진성준은 WE의 전체 대미지 중 평균 39.4%를, 크게는 47.1%까지 담당하고 있다. 경기당 평균 킬도 4로 박재혁의 3.2킬보다 더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다만 진성준이 무너지면 팀도 패한다는 점이 불안요소로 꼽힌다. 클라우드 나인(C9)와 8강 3경기에서 '스니키' 재커리 스쿠데리가 트리스타나로 바텀 라인전 우위를 점하자, WE는 별다른 저항도 하지 못하고 24분 만에 패배한 바 있다.
박재혁은 이번 롤드컵에서 시야 장악에 힘쓰며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 8강에서는 단 2데스만 올려 진성준의 8강 평균 KDA 3.3보다 5배 이상 높은 KDA 17을 기록했다. 삼성에서 박재혁이 차지하는 대미지 비중은 평균 31.8%로 진성준보다 낮지만, 이는 삼성의 다른 선수들이 충분히 대미지에 기여해주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팀의 서포트를 받을 때 엄청난 대미지로 보답하는 진성준, 그리고 팀과 함께 안정적으로 대미지를 넣는 박재혁. 두 원거리 딜러 중 팀을 롤드컵 결승에 올려놓을 선수는 누가 될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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