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호 26

[만났습니다]'KS 우승' 이범호 KIA 감독 "나는 감독 같지 않은 감독"①

“왜 직원끼리 있으면 흥겹고, 즐거운데 사장님이나 부장님이 오면 갑자기 조용해지잖아요”KIA타이거즈를 9년 만에 프로야구 정상으로 이끈 이범호(41) 감독의 리더십은 다소 엉뚱한 생각에서 출발한다. 선수들이 누구의 눈치를 보지 않고 오로지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 그것이 ‘초보감독’ 이범호가 성공할 수 있었던 핵심이다. 이범호 감독에게 2024년은 기적 같은 시간이었다. KIA 타격코치로 있던 지난 2월 13일 호주 스프링캠프 현장에서 갑작스럽게 지휘봉을 잡게 됐다. 그는 선수 시절부터 리더로서 동료와 후배들에게 존경을 받았다. 구단도 ‘미래의 감독감’으로 점찍고 다양한 기회를 줬다. 막상 감독 임명은 전혀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갑작스레 찾아왔다. 이범호 감독이 처음 사령탑에 올랐을..

야구 2024.11.22

이범호 감독, KIA 우승의 기쁨 뒤에 숨겨진 이야기

KIA 타이거즈의 이범호 감독이 2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 5차전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7-5로 꺾고 팀의 우승을 이끌며 기자회견에 나섰다. 샴페인 냄새가 짙게 배인 우승 티셔츠를 입고 등장한 그는 상기된 얼굴로 기자들과 소통하며 올 시즌의 여정을 돌아보았다. 이 감독은 "팀을 맡은 뒤 힘든 시기도 있었고, 좋은 시기도 있었다. 항상 응원해 주신 팬들께 감사드린다"라고 말하며 우승 소감을 전했다. 초보 감독으로서 느낀 기분과 선수들과의 긴밀한 유대감을 표현한 그는 "2년 안에 우승할 수 있다고 생각했으며, 선수들도 최선을 다해 그 목표를 이루었다"며 팀의 발전 가능성을 강조했다.경기 초반 5점을 내주는 등 위기를 맞았던 KIA는 김도현을 투입한 후 필승조를 활용..

야구 2024.10.29

KIA의 승리 포석…이범호 "최형우 허리 통증…김선빈 2번 전진 배치"

2승 뒤 일격의 1패를 당한 KIA 타이거즈가 한국시리즈(KS) 4차전에 김선빈을 2번으로 전진배치했다. 타순에 변화를 줘 승리를 거머쥐겠다는 포석이다. 이범호(42) KIA 감독은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벌이는 KS 4차전에 박찬호(유격수)∼김선빈(2루수)∼김도영(3루수)∼나성범(지명타자)∼소크라테스 브리토(중견수)∼최원준(우익수)∼이창진(좌익수)∼변우혁(1루수)∼김태군(포수) 순으로 타선을 짰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최형우의 몸 상태가 타순 변화의 요인이었다. 1∼3차전에 모두 4번 타자로 출전했던 최형우는 4차전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이 감독은 "최형우는 허리에 통증이 있어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대타로 나설 수 있을지는 확인을 더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1∼3차전에서 6번 타자로..

야구 2024.10.26

이범호 감독, 전상현과 김도영의 활약에 만족

KIA 타이거즈의 이범호 감독이 한국시리즈 1·2차전을 모두 승리한 후 전상현의 호투와 김도영의 활약을 높이 평가했다. KIA는 2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5-1로 승리한 후, 2차전에서도 8-3으로 대승을 거두며 기세를 이어갔다. 이로써 KIA는 팀 통산 12번째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이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하루에 두 경기를 모두 이길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하지만 1차전에서 전상현이 좋은 상황에서 잘 끊어줬다"라고 밝혔다. 전상현은 1차전 중 0-1로 뒤진 6회초 무사 1, 2루의 위기에서 구원 투입되어 무안타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고, 이는 KIA의 역전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이 감독은 전상현의 기용에 대해..

야구 2024.10.24

이범호 감독, 삼성과의 한국시리즈에서 장타력의 중요성 강조

KIA 타이거즈의 이범호 감독이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 대결을 예고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19일, 삼성의 한국시리즈 진출이 확정된 뒤 이 감독은 구단을 통해 "삼성이 플레이오프 1, 2차전에서 승리하면서 한국시리즈 상대가 되겠다고 생각했다"며 삼성의 강력한 전력을 인정했다. 이어 "LG 트윈스 선수들이 준플레이오프를 거치면서 조금 지친 느낌도 받았다"고 덧붙였다. 이 감독은 한국시리즈가 어떤 팀과의 대결이든 명승부가 될 것이라고 확신하며, "정규시즌 2위 팀이 올라온 만큼 더욱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KIA는 7년 만에 통산 12번째 우승에 도전하며, 한국시리즈 11전 11승의 불패 신화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이 감독은 두 구장의 크기 차이에 주목했다. "서울 잠실구장에 비해 광..

야구 2024.10.21

“삼성이 힘이 있네요, 방망이 빨리 터지는 게 낫지…” 꽃범호 경계, KIA도 PO2 연기 ‘계산 착착’[MD광주]

“삼성이 힘이 있네요.”KIA 타이거즈는 13일이 휴식일이었다. 이범호 감독과 선수들은 자연스럽게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플레이오프 1차전을 지켜봤다. 이범호 감독은 14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광주 연습경기를 앞두고 위와 같은 반응을 내놨다.이범호 감독은 솔직하게 두 팀에 대한 느낌을 털어놨다. 핵심은 삼성에 대한 경계다. “삼성 타자들의 방망이가 빨리 터졌다. 늦게 터지는 것보다 빨리 터지는 게 낫다. 밸런스라는 게 있으니까”라고 했다. 그러면서 웃더니 “지금 터지면 우리하고 붙으면 안 좋을 수 있겠지. 이런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는다”라고 했다. 이른바 꿈보다 해몽. 그러나 허투루 넘길 순 없다. 삼성의 최대강점은 역시 타자들의 파워. 이날 KIA와 연습경기를 위해 광주를 찾은 롯데 김태형 감독도..

야구 2024.10.15

“(최)형우 한국시리즈 우승반지 5개죠?” 꽃범호의 KIA 타격장인 절대 신뢰…한 방만 쳐주면 돼[MD광주]

“한국시리즈 우승반지가 5개죠?”현재 KIA 타이거즈에서 우승반지가 가장 많은 선수는 단연 ‘타격장인’ 최형우(41)다. 2011~2014년, 2017년까지 총 5개의 반지를 수집했다. 삼성의 통합 4연패 멤버였고, KIA로 FA 이적을 하자마자 또 하나의 우승반지를 가져갔다.KIA는 KBO리그 최고의 명문구단이다. 그러나 해태에서 KIA로 이름을 바꾼 뒤 한국시리즈 경험은 2009년과 2017년이 전부였고, 올해가 세 번째다. KIA는 2017년 통합우승 이후 2018년, 2022년에 각각 와일드카드결정전을 치른 게 포스트시즌의 전부였다. 때문에 현재 KIA의 주축멤버들의 포스트시즌 경험이 풍부한 편은 아니다. 그러나 이범호 감독은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최형우처럼 중심을 잡는 선수들이 포스트시즌과 한..

야구 2024.10.14

6점 차 뒤집은 1위팀 저력…“집중력 살아났고 최지민 구위 유지해주길” 꽃감독 화색 [오!쎈 부산]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챔피언의 저력을 과시했다. 6점 차를 뒤집었다.KIA는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의 마지막 맞대결에서 6점 차를 뒤집으며 12-8로 대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KIA는 롯데와의 올 시즌 상대 전적을 7승 8패 1무로 마무리 지었다. 정규시즌 우승 이후 2연패를 당했던 KIA는 이날 역전승으로 86승 55패 2무를 마크했다.  이날 허리 부상에서 복귀한 윤영철이 3⅓이닝 5피안타 3볼넷 2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두 번째 투수 김기훈이 ⅔이닝 4실점으로 흔들렸다.  하지만 6회부터 타선이 대폭발했다. 6~7회 2이닝 연속 타자 일순에 6득점 씩을 올리면서 대거 12점을 폭발시켰다. 6회 올라온 최지민은..

야구 2024.09.29

이범호 감독, 윤영철 부상으로 겪은 시즌 최대 고비 회상

KIA 타이거즈의 이범호 감독이 올 시즌의 최대 고비를 언급하며 팀의 어려운 상황을 돌아봤다. 이 감독은 5선발 투수 윤영철이 부상으로 낙마했을 때를 가장 힘든 순간으로 꼽았다. 윤영철은 올 시즌 7승을 기록하며 1선발 제임스 네일과 함께 팀의 선발진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지만 7월 중순 척추 피로골절 진단을 받고 엔트리에서 빠지게 되었다. 팀은 이미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한 윌 크로우와 수술을 받은 이의리로 인해 선발진에 큰 구멍이 생긴 상태였다. 윤영철마저 쓰러지자 이범호 감독은 대체 선발 투수를 어떻게 기용할지 고민에 빠졌다. 감독은 "윤영철이 두 달간 던질 수 없는 상황에서 '땜질' 선발 투수를 기용할 수는 없었다"며 "김도현을 낙점해 3∼4이닝을 막아주길 기대했다"라고 말했다.김도현은 7월 19일 ..

야구 2024.09.24

이범호 마무리캠프 구상 확정 1호 나왔나… 유니폼 더러워질 준비 하고 오세요

이범호 KIA 감독은 선수들을 훈련으로 밀어붙이는 스타일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 훈련이 필요한 것은 분명하지만, 그것도 선수들의 컨디션에 맞춰해야 한다고 본다. 선수들이 지치고 힘들 때는 트레이닝파트의 건의를 다 수용해 훈련량을 조절해 준다. 올해는 ‘자율 훈련’도 많이 늘었다. 하지만 선수들이 훈련을 거르는 경우는 거의 없다. 뭐라도 하고 경기에 들어간다. 이 감독은 “자율 훈련을 하는 날도 선수들이 다 나온다. 쉬라고 해도 안 쉰다”고 알듯 모를 미소를 지으면서 “그런데 예전보다는 훈련을 안 했을 때의 불안감들은 많이 줄어들었다”라고 선수단 분위기를 설명했다. 경기 전 훈련을 안 하면 뭔가 찜찜함을 느끼는 선수들이 있다. 루틴을 한꺼번에 바꾸기가 쉽지 않다. ‘훈련을 하지 않고 경기에 들어가도 괜찮을..

야구 2024.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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