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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워치 리그] 런던 이범준 감독 "GC 부산-콩두가 화합해 좋은 성적 낼 것"

Talon 2018. 1. 13. 09:02

오버워치 리그를 앞둔 런던 스핏파이어가 대회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9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에 위치한 쉐라톤 유니버셜 시티 호텔에서 '오버워치 리그 개막 미디어데이'가 진행됐다. 이날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런던 스핏파이어팀은 콩두-GC 부산 두 팀이 합쳐진 팀으로 현재 팀 전체가 잘 화합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한국 팀들과 마찬가지로 우승을 노리고 있다고 답했다.

아래는 이날 런던 스핏파이어 이범준 감독, 그리고 '제스처' 홍재희-피셔' 백찬형 나눈 인터뷰다.

-런던 스핏파이어는 콩두와 GC 부산이 합쳐진 팀인데, 두 팀이 현재 잘 어울려 한 팀이 되어가고 있는지
이범준 감독: 두 팀을 합치기 전에 많이 고민했고, 합친 이후에는 선수들이 서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향으로 혼합해서 엔트리 로스터를 완성했다. 12인 로스터로 구성되어 경기에 뛰지 않는 선수들이 경기력이 나오지 않을까 걱정하는 분도 있는데, 이 선수들은 앞으로 나올 맵이나 영웅을 미리 연습하고 경기를 준비한다. 합쳐지기 전에도 친하게 지냈던 선수들이고, 메인 탱커끼리도 많이 친해서 팀은 잘 융화되고 있다.
'제스처' 홍재희: 12인 로스터로 시작해서 코치진이나 선수들끼라도 누가 더 같이하기 편한지 생각했다. 선수가 많다는 건 효율적인 로스터를 뽑는데 선택지가 많다는 거라 좋았다.
'피셔' 백찬형: 12명 로스터가 완성된 것은 전력 상승에 좋은 일이다. 내부적으로 6대 6으로 대결해 더 잘하한 선수가 경기에 나가는 거라 연습할 때에는 긴장을 하고 임한다.

-서울과 런던, 그리고 뉴욕이 한국 선수로만 구성됐다. 다들 8할 승률을 이야기했는데 런던의 목표 승률이 있다면
이범준 감독: 한국에서 로열로더를 이룬 부산도 있고, 결승에 갔던 콩두도 있는 팀이 런던이다. 8할 이상의 승률은 우리도 자신이 있지만 7할 승률을 목표로 하고 있다. 12명의 선수를 잘 어울리게 이끌어줘야 한다고 생각하고, 이것이 코칭스태프들의 목표이자 도전이라고 생각한다. 잘 하면 우승도 할 수 있다고 본다.
'제스처' 홍재희: 승률은 생각한 적이 없지만, 우리가 이기지 못할 팀은 없다. 선수로서 나의 목표도 우승이다.
'피셔' 백찬형: 서울이나 뉴욕도 목표 자체가 시즌 첫 우승이고, 우리도 실력으로 우승을 보여주고 싶다.

-프리시즌 경기에서 패배했는데 불안하지 않은지
이범준 감독: 프리시즌은 이런저런 실험을 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다. 다만, 여기서 지면서 오버워치 리그의 수준이 생각보다 높다는 걸 느끼고 리그에 임하는 각오를 새로 다졌다.

-이범준 감독은 선수 출신 감독인데, 이 부분에서 장점이 있다면
이범준 감독: 선수들의 입장을 이해하고 생각할 수 있다는 게 장점 중 하나다. 내 나이가 많은 편도 아니고 경험도 없어서 걱정도 했지만, 오히려 선수 출신이라 선수들과 거리가 좁아서 서로 이해하고 받아줄여주기도 쉽다.

-유일한 유럽 팀으로 자부심과 부담이 있을 거 같다
이범준 감독: 우리는 런던 스핏파이어가 최초의 유럽 팀이라는 점을 기회라고 생각한다. 유럽 팀들도 시작되는데, 우리가 먼저 시작하면서 유럽도 강하다는 걸 보여줄 수 있을 거 같다. 그래서 다들 의욕이 넘친다. 부담이 없지는 않지만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런던을 대표하게 되어 자랑스럽고, 영국과 런던이 자랑할 수 있는 팀이 되겠다.

-다른 한국 팀과 마찬가지로 식사나 향수병으로 대표되는 컨디션 조절 문제가 있을텐데
이범준 감독: 한국 음식점을 찾아서 점심과 저녁을 영양가 있는 음식을 제공하고 있다. 서울과 뉴욕, 런던이 같은 곳에서 식사를 제공받는다. 향수병은 모든 팀에게 쉽지 않은 문제라고 생각하고, 모든 팀 스태프가 한국인이라 선수들이 향수병에 시달릴 일이 타팀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을 거라 본다. 미국에서 자란 내 경험도 십분 발휘해서 선수들을 돌보고 있다.

-스핏파이어로 팀명을 정한 이유는
이범준 감독: 스핏파이어가 영국에서 전통있는 전투기라 이쪽으로 잡은 거 같다.

-팀에서는 어떻게 지원을 하고 있는지
감독: C9 게임단이 최고 e스포츠 게임단 상을 두 번이나 받았았을 정도로 선수들을 케어하는데 최고의 팀이라 생각한다. 팀 내에서 심리 상담사를 두고 선수들을 관리하고 있고 식사도 좋을 정도로 잘챙 기고 있다. 손목 부상을 막기 위한 물리치료사를 준비할 정도로 관심을 팀에서 많이 가지고 있고, 사무적인 부분에서는 블리자드에서 많이 도와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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