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변 아닌 이변이 일어났다. bbq 올리버스가 14일, 서울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리그오브레전드(LoL) 챔피언스(롤챔스) 코리아 스프링 2라운드 4주 2회차 2경기에 출전해 SK텔레콤 T1을 세트 스코어 2:1로 꺾었다. 이로써 bbq는 스플릿 5승째를 기록하며 승강전 탈출을 위한 희망을 이어갔다. SK텔레콤은 이번 패배로 5위 락스를 따라잡는데 실패,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
bbq가 1세트에서 킬 스코어 13대 0 압승을 거뒀다. SK텔레콤이 무리한 초반 드래곤 사냥으로 bbq에 킬 빌미를 주면서 '울프' 이재완의 쓰레쉬가 퍼스트 블러드 제물이 된 것이 전조였다. SK텔레콤은 3연속 드래곤 사냥과 포탑 선취점 등 오브젝트 이득을 취했지만, 연이은 데스 실점으로 무너졌다.
출중한 전투력을 발휘한 bbq는 '블랭크' 강선구의 스카너를 연달아 끊으면서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었다. 27분경에는 SK텔레콤의 바론 쪽 시야가 없는 점을 활용, 바론 사냥에 성공해 승기를 쥐었다.
킬과 포탑을 나눠가지면서 팽팽했던 상황을 깬 쪽은 bbq였다. '템트' 강명구 아지르가 끊긴 위기를 넘기고 바론 사냥에 성공한 것. 그러나 한타 때 적진으로 진입한 '이그나' 이동근의 라칸이 빠르게 녹으면서 오히려 SK텔레콤이 한타 승리를 가져갔다.
승부는 3세트로 이어졌다. SK텔레콤은 탑 카시오페아 깜짝 카드를 꺼냈지만, bbq의 운영에 휘말리며 패했다.
초반 bbq는 '트릭' 김강윤 스카너의 미드 갱킹으로 '페이커' 이상혁의 카사딘을 잡고 퍼스트 블러드를 올렸다. bbq의 정글-미드 호흡이 돋보인 킬 장면이었다.
bbq는 정글 지역에서 상대 챔피언을 기다리는 매복 설계로 싸움을 걸어 이상혁의 카사딘을 또다시 끊었다. 그리고 15분 만에 SK텔레콤의 미드 1차 포탑을 철거하며 탄탄한 운영을 선보였다. bbq는 화염 드래곤과 협곡의 전령 등 오브젝트도 모두 차지했다.
25분경 바론 신경전이 벌어지는 사이 '고스트' 장용준 트리스타나가 앞 점프 플렐이로 '뱅' 배준식의 케이틀린을 끊었다. bbq는 5대 4 수적 우위를 앞세워 상대 카시오페아-카사딘을 연달아 제거하고 바론을 사냥했다.
bbq는 무섭도록 빠르게 스노우볼을 굴렸다. SK텔레콤의 탑과 바텀 억제기를 파괴하고 글로벌 골드는 7천 가량 앞서나갔다. 포탑 수에서도 8대 1로 크게 우위를 점했다.
◆ 2경기 SK텔레콤 T1 1 vs 2 bbq 올리버스
1세트 SK텔레콤 패 vs 승 bbq
2세트 SK텔레콤 승 vs 패 bbq
3세트 SK텔레콤 패 vs 승 bb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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