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롤챔스] bbq, SKT에 2:1 승리! 갈길 바쁜 SKT 3연패

Talon 2018. 3. 15. 10:32

이변 아닌 이변이 일어났다. bbq 올리버스가 14일, 서울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리그오브레전드(LoL) 챔피언스(롤챔스) 코리아 스프링 2라운드 4주 2회차 2경기에 출전해 SK텔레콤 T1을 세트 스코어 2:1로 꺾었다. 이로써 bbq는 스플릿 5승째를 기록하며 승강전 탈출을 위한 희망을 이어갔다. SK텔레콤은 이번 패배로 5위 락스를 따라잡는데 실패,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

bbq가 1세트에서 킬 스코어 13대 0 압승을 거뒀다. SK텔레콤이 무리한 초반 드래곤 사냥으로 bbq에 킬 빌미를 주면서 '울프' 이재완의 쓰레쉬가 퍼스트 블러드 제물이 된 것이 전조였다. SK텔레콤은 3연속 드래곤 사냥과 포탑 선취점 등 오브젝트 이득을 취했지만, 연이은 데스 실점으로 무너졌다.

출중한 전투력을 발휘한 bbq는 '블랭크' 강선구의 스카너를 연달아 끊으면서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었다. 27분경에는 SK텔레콤의 바론 쪽 시야가 없는 점을 활용, 바론 사냥에 성공해 승기를 쥐었다.

빠르게 포탑을 철거해나간 bbq는 '크레이지' 김재희 카밀을 앞세운 한타로 3킬을 쓸어 담아 굳히기에 나섰다. bbq는 마지막 전투에서 4킬을 휩쓸며 SK텔레콤의 역전을 원천봉쇄하고 1승을 선취했다.
2세트에서 SK텔레콤은 탑 라이너를 '운타라' 박의진에서 '트할' 박권혁으로 교체하며 역전승을 거뒀다. 

킬과 포탑을 나눠가지면서 팽팽했던 상황을 깬 쪽은 bbq였다. '템트' 강명구 아지르가 끊긴 위기를 넘기고 바론 사냥에 성공한 것. 그러나 한타 때 적진으로 진입한 '이그나' 이동근의 라칸이 빠르게 녹으면서 오히려 SK텔레콤이 한타 승리를 가져갔다.

bbq는 킬 유혹에 홀린 '페이커' 이상혁의 무리한 트리스타나 추격 등 상대의 실수 덕에 장로 드래곤과 바론, 더블 버프를 획득하며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었다. 하지만, SK텔레콤은 후반 미드 한타 승리와 후속 교전에서 얻은 킬 이득을 바탕으로 더블 버프를 차지하면서 일발역전에 성공했다. 세트 스코어는 1:1 동점.

승부는 3세트로 이어졌다. SK텔레콤은 탑 카시오페아 깜짝 카드를 꺼냈지만, bbq의 운영에 휘말리며 패했다.

초반 bbq는 '트릭' 김강윤 스카너의 미드 갱킹으로 '페이커' 이상혁의 카사딘을 잡고 퍼스트 블러드를 올렸다. bbq의 정글-미드 호흡이 돋보인 킬 장면이었다.

bbq는 정글 지역에서 상대 챔피언을 기다리는 매복 설계로 싸움을 걸어 이상혁의 카사딘을 또다시 끊었다. 그리고 15분 만에 SK텔레콤의 미드 1차 포탑을 철거하며 탄탄한 운영을 선보였다. bbq는 화염 드래곤과 협곡의 전령 등 오브젝트도 모두 차지했다.

25분경 바론 신경전이 벌어지는 사이 '고스트' 장용준 트리스타나가 앞 점프 플렐이로 '뱅' 배준식의 케이틀린을 끊었다. bbq는 5대 4 수적 우위를 앞세워 상대 카시오페아-카사딘을 연달아 제거하고 바론을 사냥했다.

bbq는 무섭도록 빠르게 스노우볼을 굴렸다. SK텔레콤의 탑과 바텀 억제기를 파괴하고 글로벌 골드는 7천 가량 앞서나갔다. 포탑 수에서도 8대 1로 크게 우위를 점했다. 

35분경 bbq가 강선구의 올라프를 끊은 것은 결정적 장면이었다. 상대 정글러가 없는 틈을 타 안전하게 바론 버프를 얻은 bbq는 카사딘-카시오페아까지 줄줄이 제압하고 진격, 승리를 결정 지었다.
▶ 2018 롤챔스 스프링 2R 4주 2회차 
◆ 2경기 SK텔레콤 T1 1 vs 2 bbq 올리버스 
1세트 SK텔레콤 패 vs 승 bbq 
2세트 SK텔레콤 승 vs 패 bbq 
3세트 SK텔레콤 패 vs 승 bb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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