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흔 두 명의 선수 중 최후의 두 명이 겨룬 결승전은 찰나의 판단까지도 팽팽해 승부를 좀처럼 점치기 힘든 접전의 연속이었다. 1/72의 주인공은 '강심장' 이동녕(18, FXO) 이었다. MLG의 사나이 이동녕이 마지막까지 가는 대접전 끝에 IPL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동녕은 3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코스모폴리탄호텔에서 열린 'IPL 시즌5' 스타크래프트2 부문 결승전에서 첫번째 승부인 1라운드를 2-3으로 내줬지만 3전 2선승제의 마지막 라운드를 2-1로 승리하며 우승을 결정지었다.
이로써 이동녕은 지난 8월 MLG 서머 챔피언십을 우승한 이후 4개월만에 다른 해외 메이저 대회인 IPL에서도 우승, 양대 해외 메이저대회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3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하는 결승전은 승패를 쉽게 점칠 수 없는 대접전 그 자체였다. 패지조에서 올라온 '바이올렛' 김동환(아주부)도 필사적으로 달려들면서 끝 없는 혼전의 연속이었다. 생애 메이저대회 첫 우승에 도전하는 김동환은 결승 1라운드를 3-2로 승리하면서 패자조에서 올라온 패널티를 극복하는 기염을 토했다.
자칫 치명타를 안을 수 있는 긴박한 순간, 승리의 여신은 과감한 보다는 침착함을 선택한 이동녕의 손을 들어줬다. 결승 2라운드 돌입과 동시에 김동환이 6산란못 저글링 러시로 승부수를 던졌지만 이동녕은 그 공격을 막아내며 첫 위기를 넘김과 동시에 선취점을 따냈다.
쉽게 첫 세트를 풀었지만 김동환은 결코 녹록한 상대가 아니었다. 장기전 끝에 감염충싸움에서 밀리면서 1-1 동점을 허용했다.
2세트 패배로 한차례 숨을 고른 이동녕은 마지막 3세트서 승부수를 던졌다. 초반 저글링과 맹독충으로 승기를 잡은 이동녕은 김동환의 감염충을 기막히게 솎아내며 주도권을 쥐었다. 승기를 잡은 이동녕은 바퀴와 감염충, 여왕을 동반한 강력한 공격으로 김동환의 거점을 밀어붙이며 항복을 받아냈다.
우승을 차지한 이동녕은 상금 4만달러와 우승트로피를 받았고, 준우승자인 김동환은 상금 2만달러를 받았다.
이동녕은 "너무 힘든 승부였는데 우승해서 너무 기쁘다. 도움을 주신 분들과 이자리까지 와서 응원해주신 팬들께 너무 감사드린다. 앞으로 남은 목표가 GSL 우승이다. 더욱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리겠다"라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출처 :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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