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0.25.
에이핑크 멤버 손나은의 행보가 흥미롭다. 사극부터 현대물까지, 극과 극의 장르에 과감히 뛰어들고 있는 그가 이번엔 공포에 도전한다.
손나은의 첫 연기는 SBS 드라마 ‘대풍수’였다. ‘대풍수’는 국운이 쇠한 고려 말 권력의 주변에 있던 도사들이 난세의 영웅인 이성계를 내세워 조선을 건국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팩션 사극이다. 손나은은 극중 해인(김소연 분)의 어린시절 역을 맡았다.
어린 시절을 연기하다 보니 분량은 크게 많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약간의 어색함이 묻어 나와 연기력 논란이 일기도 했다. 그럼에도 손나은은 도전을 멈추지 않았다.
드라마계에서 무섭다고 소문난 김수현 작가의 작품 JTBC ‘무자식 상팔자’에 이어 tvN ‘두번째 스무살’, tvN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 tvN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까지 출연했다. 꾸준히 연기 활동을 이어갈수록 표현하는 방식이 풍부해졌고, 자연스럽게 그의 연기력 논란은 점점 사라져갔다. 특히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에서는 극의 분위기와 맞으면서도 자신의 특징을 잘 살려낸 연기를 보여줘 호평을 받았다.
영화 ‘가문의 영광5’에도 출연해 액션을 보이던 그는 올해 영화 ‘여곡성’을 통해 극한의 공포를 맛보게 할 예정이다. ‘여곡성’은 원인모를 기이한 죽음이 이어지는 한 저택에 발을 들이게 된 옥분(손나은 분)이 비밀을 간직한 신씨 부인(서영희 분)을 만난다. 신씨 부인은 옥분에게 반드시 지켜야 할 규칙을 이야기 하고, 옥분은 상상할 수 없는 진실을 마주하게 되는 공포 영화다.
액션, 사극, 멜로까지 장르를 가리지 않고 연기의 폭을 넓혀갔던 손나은. 그의 공포는 물론, 앞으로 도전하는 작품에선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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