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드' 복한규, 12킬 0데스 14어시로 경기 마무리
▶ IEM 시즌7 LOL 부문 결승전
◆ SK텔레콤 2 vs 1 프나틱
1세트 SK텔레콤 승 vs 패 프나틱
2세트 SK텔레콤 패 vs 승 프나틱
3세트 SK텔레콤 승 vs 패 프나틱
신생 팀답지 않은 놀라운 팀 워크!
해외 대회 첫 출전으로 관심을 끈 SK텔레콤 T1의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팀이 17일 새벽부터 독일 쾰른에서 진행된 IEM 시즌7 LOL 부문 결승전에서 유럽 강호 프나틱을 2:1로 꺾고 창단 후 첫 우승 타이틀 획득에 성공했다.
1세트와 같은 카타리나-렝가-다이애나 밴을 선택한 SK텔레콤은 올라프-아무무-카서스-코그모-자이라를 골랐고, 잭스-이블린-미스포츈을 금지한 프나틱은 리신-초가스-오리아나-케이틀린-레오나를 픽했다.
퍼스트 블러드는 바텀 라인에서 나왔다. 'sOAZ'의 리신과 'Cyanide'의 초가스가 협공해 '스타라스트' 한진희의 자이라를 잡아낸 것. 리신이 두 번째 킬까지 가져가며 또 다시 2세트의 악몽이 재연되는 듯 했으나 '래퍼드' 복한규의 올라프와 '유앤미' 김애준의 코그모도 잽싸게 2킬을 챙겨 프나틱의 뒤를 바짝 쫓았다.
탑과 미드 라인 1차 포탑을 먼저 부수며 이득을 취한 프나틱은 '마이틸리' 안정욱의 카서스와 복한규의 올라프, 'H0R0' 조재환의 아무무에게 차례로 킬을 허용하며 흔들렸고, 초반에 얻은 승점을 조금씩 따라 잡혔다. 바텀 라인에 다이브를 시도했던 프나틱은 적절한 타이밍에 커버를 온 SK텔레콤에게 덜미를 잡히며 역으로 피해를 입었고, 허무하게 드래곤까지 내줬다.
서로의 빈틈을 메워주는 유동적인 라인 스왑으로 전세 역전에 성공한 SK텔레콤은 효과적인 라인 관리로 운영에서 앞서나가는 동시에 드래곤 앞 교전에서 완승을 거둬 킬 스코어를 16:6까지 벌려 사실 상 승기를 거머쥐었다.
페이스 체크에 나섰던 안정욱의 카서스가 끊겨 버리는 바람에 바론 사냥의 기회를 놓친 SK텔레콤이었지만 이에 아랑곳 않고 미드 라인을 푸시해 더욱 격차를 내고자 했다. 실제로 계속된 한 타 싸움에서도 연이어 승리를 따낸 쪽은 화력에서 완벽히 앞선 SK텔레콤이었다.
엄청난 화력을 바탕으로 바론 앞 전투에서도 올라프-코그모를 생존시킨 SK텔레콤은 미드 라인 내부 포탑까지 파괴했고, 노 데스 상태로 경기를 이어간 복한규의 올라프는 9킬 12어시라는 경이로운 기록에 힘 입어 제법 잘 자란 프나틱의 리신을 전담 마크하는 모습이었다.
얼마 후 바텀 라인에서 한 타 교전을 연 SK텔레콤은 'xPekee'의 오리아나부터 아무무의 궁극기로 끊어내며 환상적인 이니시에이팅을 선보였고, 단숨에 프나틱의 본진 깊숙히 침투해 GG를 이끌어냈다.
결국 3세트를 킬 스코어 30:15로 마감하며 세트스코어 2:1 승리를 거둔 SK텔레콤은 팀 창단 후 처음으로 참가한 해외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미래를 주목할만한 팀임을 몸소 증명해 보였다.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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