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회 우승의 대기록에 도전하는 ‘최종병기’ 이영호는 긴장과 기대를 오가고 있다. 이에 맞선 ‘매시아’ 김정우는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김정우(effort)와 이영호(FlaSh)는 28일 오후 3시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아프리카TV 스타리그(ASL) 시즌6 결승전 대결을 벌인다.
두 사람의 대결은 항상 2010년 대한항공 스타리그가 회자된다. 당시 결승전에서 김정우는 ‘패패승승승’의 극적인 역스윕으로 우승컵을 들었다. 지난해 진행된 ‘OGN 슈퍼매치’에서도 김정우는 이영호를 3대 1로 이기고 우승을 차지했다.
김정우는 이영호와의 상대전적이 호각세인 몇 안 되는 저그다. 이영호는 ASL 무대에서 일단 결승에 올라가면 우승컵을 들었지만, 이번만큼은 그 기록이 깨질 수도 있다는 각오가 필요하다.
이영호 역시 김정우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이영호는 준결승전을 마친 뒤 인터뷰에서 “준결승에서 (김정우가) 정말 잘하더라. 경기 보면서 많이 놀랐다”면서 “쉽지 않을 것 같다. 테란 입장에서 저그전이 편하지만 정우형은 결코 그렇지 않다. 정말 잘 준비해야 그 때(대한항공 스타리그) 꼴 안 날 것 같다. 정우형이 폼이 많이 올라왔다”면서 경계했다.
그러나 이영호는 ‘승부사’다. 이 같은 긴장감이 그를 더욱 강하게 한다. 이영호는 “벌써부터 기대된다. 팬들께서도 많이 기대하고 있다. 쉽게 이길 생각은 처음부터 안 한다. 빨리 게임하고 싶다. 재밌을 것 같다”면서 기대감을 드러냈다.
‘불사조’ 김정우의 각오는 상당히 진지하다. 4강에서 ‘알파고’ 김성현을 3대 2로 이긴 뒤 방송인터뷰에서 “대회에 나오지 않으려고 했는데 진정한 나의 실력을 보여준 적이 없는 것 같아서 이를 악물고 연습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대회에 참가한 이유 중 하나가 이영호와 결승전을 해보고 싶었기 때문”이라면서 “결승까지 올라오면서 내가 어떤 선수인지 팬들에게 조금은 보여준 것 같다”고 했다.
이영호와 김정우는 아직 군 복무를 하지 않았다. 이번 대회가 마지막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만큼 이번 결승전에 대한 감회가 양 선수 모두 남다르다. ‘마지막에 이긴 자가 승자다’라는 말이 있다. 두 사람은 스타리그가 한창 전성기를 구가할 때 못지않은 각오로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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