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존 드래곤X가 지난 17일 서울 롤파크에서 진행된 '2019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플이' 8주 4일차 2경기에서 젠지를 2대0으로 꺾고 10승 고지에 올라섰다.
최천주 코치는 "준비는 잘 한 것 같다. 이겨서 다행이지만 한편으로는 연습 때 경기력보다 잘 나오지 않아 다음 경기 전에 다듬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경기에 대한 아쉬움을 밝혔다.
젠지는 직전 경기였던 그리핀전에서 완승을 거두며 이변을 만들어냈기 때문에 킹존 입장에서도 신경이 쓰일 법 했다. 최천주 코치는 "젠지가 그리핀을 잡고 분위기가 오른 부분은 신경이 쓰였지만 준비만 잘 하면 이길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킹존은 1세트에서는 나미를, 2세트에선 탑 갱플랭크-정글 카서스를 꺼내들었다. 최천주 코치는 "브라움을 좋아하는 젠지를 상대할 여러 후보군 중 하나로 나미를 선택했고, 갱플랭크는 '큐베' 이성진의 케넨을 보고 꺼낸 픽"이라고 전했다. 카서스는 젠지전을 위한 카드는 아니지만 상황에 맞게 쓸 수 있도록 늘 준비한 카드라고.
하지만 실제 경기에선 케넨이 바텀 라인을 밀면서 킹존을 압박하는 등 킹존이 의도한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당시 경기를 부스 안에서 지켜보던 최천주 코치는 "보면서 우리가 준비를 잘못했나 생각했다. 선수들이 인게임 플레이를 잘 해줘서 다행이다"라며 안도했다.
한편, 그리핀의 2연패와 킹존의 10승 달성이 맞물려 상위권 순위 싸움에도 불이 붙었다. 정규 시즌에서 희망하는 순위를 물어보자 최천주 코치는 "순위가 몇 등이든 다 이기면 3위는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조심스러운 추측을 내놓았다.
'투신' 박종익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데프트' 김혁규의 전 소속팀인 kt 롤스터와 내 전 소속팀인 아프리카 프릭스를 차례대로 꺾겠다"고 다짐했다. 최천주 코치는 이 말에 대해 "선수들에게 감정 이입을 잘 하는 편이다. 전 소속팀을 이기고 싶은 마음을 이해한다"며 웃어보였다.
최천주 코치는 "방향을 못 잡을 때 매 경기마다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한 적이 있다. 그런 모습을 보여드리고 있는 것 같아 만족한다. 앞으로 계속 열심히 해서 계속 발전하겠다. 서머까진 완성된 팀을 만드는 것이 내 개인적 목표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는 말로 인터뷰를 끝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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