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e스포츠 팀 FlyQuest

Talon 2019. 4. 25. 10:30

오늘 소개할 팀은 바로~

FlyQuest입니다~!


NBA 팀 밀워키 벅스가 총 250만 달러에 승격팀인 Cloud9 Challenger의 시드권을 사서 창단한 팀입니다.


2018 서머 시즌 0승 3패 -> 6승 4패, 의문의 부활
그러나 허무하게 끝나버린 마무리


시즌 개막 직전, 방출당한 플라이가 Gen.G에 입단해서 비디디와 페이커를 털어버리며 의문의 2패를 당했습니다...


개막전은 에코 폭스에게 후니의 야스오 원딜 캐리로 참패하였습니다. 폭스 특유의 쓰로잉으로 어떻게 합은 맞췄고 산토린이 적어도 유럽 H2k 시절보단 나았지만, 갑자기 2부리그에서 승격한 키이스-제이잘 듀오에 지지 않겠다는 와일드터틀-콘퀀 봇듀오의 굳건한 의지 그리고 균형잡힌 미드긴 한데 한타에서 잘 짤리는 킨의 단점이 함께 부각되면서 안타깝게 패하였습니다. 터틀의 스웨인 말고 누가 딜하라는 것인지 알 수 없는 노딜조합은 덤. 플레임이 오른으로 1:2 다이브 러브샷도 하고 노력했지만 이번 시즌도 짤없이 고통받을 듯합니다...


2일차 TSM에게 무난히 재미없게 패했습니다. 와일드터틀과 권에게 미시가 실수로 맞라인 킬을 따이는 참사를 제외하면 FLY가 해낸건 없었고, 오히려 초반에도 은근히 밀리다가 한타에서는 완전히 밀리며 전날 CLG의 열화판스럽게 TSM식 철지난 승리공식에 쓸려갔습니다. 특히 하운쳐의 문도가 혐오스럽게 성장해서 플퀘를 완전히 쓸어버리면서 플레임은 정말 팀 운을 작년 서머에 다 써버린 것 같습니다...


2주 1일차는 1주차에 자신들과 별 차이 없는 막장 경기력을 보여주던 뱅도둑들과의 대결이었으나 손도 못쓰고 완패했습니다. 탑 3인 다이브와 퍼블을 기점으로 썸데이의 아트록스가 무럭무럭 커서 1인군단이 되는 것이 압권. 아무리 스킬셋이 OP or 고인인 챔프를 리메이크 직전 회광반조로 OP로 만들어놓은 것이라고는 하나 그렇게 레이드몹이 되어버린 이유는 두 팀의 탑솔러 기량 차이나 라인전 성능 차이보다는 운영과 팀 게임 능력 차이에서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그나마 산토린이 카밀 챔피언에 대한 단순 숙련도는 블랭크 에이미 카카오 어메이징이나 이전 주 상대팀 미티어스 등보다 위라는 것은 인정할 만하나, 그 메카닉으로 주도적으로 뭘 해줄 역량이 없는데 팀에 산토린을 전방위적으로 이끌어줄 오더 플레이어도 없습니다... 킨은 딱 NA 레벨에선 이제 무장점이고, 터틀이 차라리 봇 브루저를 잡으면 좋겠다 싶지만 그나마 어그로 잘 빼는 스웨인 숙련도가 별로였던 시점에서 이렐리아나 야스오와 같이 진입각 잡기 어려운 챔피언이 터틀과 맞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렇다고 모데카이저를 픽하면 팀이 스노우볼 운영이 안될 것 같고...


그런데 3연승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3주차 2경기 산토린의 카직스가 0.9페이커급 메카닉으로 하드캐리하는 장면은 필견. 한타에서 커즈, 리바이급 진입 후진입을 보여주거나 스플릿하는 후스오를 쉔 연계로 신나게 잘라먹는 등 얘가 H2k 말아먹은 걔가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 반면에 상대팀 후히는 야스오로 야이언스를 보여주며 이 선수는 순간 센스도 없고 메카닉도 안되는데 왜 두뇌만 믿고 야스오를 했는가 하는 한숨이 나오게 만들었습니다.


참고로 3주차부터는 서포터로 제이제이를 쓰고 있습니다. 아무리 북미가 북미라도 콘퀀 데리고 1승 했을지 몰라도 3연승 찍은건 아니라는 말.

그리고 뜬금없이 100 Thieves와의 트레이드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미티어스와 안다를 맞교환한다고.


이후 계속 승승장구하며 5주차 기준 6승 4패, 절대 예상하지 못했던 공동 1위까지 찍었습니다! 권 대신 올라온 제이제이가 무난한 플레이를 보여주고 각성한 산토린, 스프링보다는 확실히 나아진 야생거북이가 만나 기적을 써내려가고 있습니다.


플레이오프 6강에서 100Thieves를 만났으나, 분명히 유리한적도 있고 경기력 자체도 크게 뒤떨어지지 않았는데도 후반가면 갈수록 집중력이 모자라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1세트는 절대로 질수 없는 게임이였는데 그걸 상대 딜러진을 셀프왕귀시켜주며 졋고 3세트는 1세트만큼은 아니였어도 매우 유리했는데 산토린이 혼신의 힘을 다해 키워준 플레임의 카밀이 3연속으로 짤리고 와일드터틀의 404 이즈리얼이 카시오페아 라칸 자야 상대로 앞비전해서 죽으며 시즌8이 끝났습니다. 스프링시즌에 벌어놓은게 없어서 선발전을 못가기 때문.


전체적으로 메카닉이 만들어낸 기적이라고 봐야 합니다. 전성기의 캐리력과 게임 파괴력은 점점 퇴색된 측면이 있지만 탱커류와 같은 플레이는 매우 단단하고 대체로 CS 수급은 튼실한 플레임, 그 0.9페이커급 메카닉 하나로 프로생활 아직도 하는 산토린, 용병쿼터 안쓰는 북미 미드 중에 비역슨 제외하고 메카닉 탑클래스인 킨, 메카닉 하나만큼은 더블리프트 위라는 와일드터틀까지... 뭔가 좋은 선수들은 몇 없는데 모아놓고 보니 메카닉 총합은 엄청나게 높습니다. 플퀘가 더블을 따낸 3약팀 중에서도 가장 메카닉이 약한 CLG전을 보면 1라운드는 졸전인데 한타로 다 찢었고 2라운드는 그냥 라인전에서 탑미드가 다 찢었습니다. 그러니까 이 팀은 bbq 하위호환인데 지역이 평균적으로 메카닉 약하기로 유명한 북미라서 그리고 하필 비원딜메타 특성과 맞아떨어져서 이상하게 시즌 8에도 먹혀들어간 무뇌여포팀에 가깝습니다. 당연하지만 다전제에 극도로 약할 수밖에 없고, 폼이 나쁘더라도 일정 클래스가 있는 팀을 상대로 기괴한 역전패를 당하는 것이 이상하지 않습니다. 역전패를 욕할 것이 아니라 아무리 퀀에 꽂히긴 했지만 시즌 초 팬들이 과하게 나쁘게 예상한 것에 비하면 오히려 성적이 너무 잘 나와버렸습니다. 당연하게도 여기서 끝이지만...


2019 스프링 시즌 뭔가 애매하지만 TSM의 하위호환


시즌이 끝나고 한국 이름이 있는... 플레임, 킨, 권이 전부 팀에서 나왔으며 Pekin Woof도 팀을 나왔습니다. 이후 선수들을 영입했는데, 일단 아카데미의 경우에는 2부 기준으로는 굉장히 강한 로스터를 구성했습니다. 2부만 오면 학살극을 펼치던 셀피, 라센과 더불어 NiP의 양대 에이스였던 맥시, 팀의 스프링 아카데미 리그 우승 멤버인 탑원딜. 서포터야 하위 리그일수록 부각이 잘 안되니 상관이 없습니다. 1부팀의 경우에도 플레임이 바이퍼로 바뀐 건 아쉽지만 토종 미드 최고봉인 포벨터를 낚아 오는데 성공했습니다. 포벨터가 IQ 200 미드의 모습을 보여주며 이 팀에 뇌를 심어준다면 가능성이 없는 엔트리는 아닙니다.


그리고 이 팀에 브레인이 영입되자, 드디어 팀이 정상적으로 굴러가기 시작했습니다. 피지컬은 이미 인정받은 탑과 정글 & 던지지 않는 원딜??? & 미드,서폿의 수준급 오더 이 삼위일체가 시너지를 내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귀신같이 저 말이 나오고 3주차엔 2패를 쌓고 말았습니다. 4주차에선 두 경기 모두 바이퍼가 리븐을 꺼내들어 좋은 활약을 보여주며 승리.


현재는 저 위의 칭찬들이 무색하게 4연패로 떡락하고 있습니다. 정글의 문제인지 서폿의 문제인지 팀적의 문제인지는... 애초에 북미에 TL과 C9 말고는 제대로 된 팀이 없고 그나마 TSM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라서 다양한 리그를 챙겨보는 팬들은 FLY가 연승할 때도 전혀 의미를 두었던 적이 없습니다. 바이퍼가 리븐을 잘하네 포벨터가 오더를 하네 다 그냥 이기고 나니 이긴 원인을 갖다붙이느라 만들어낸 설레발이었던 것. 그리고 제이제이가 조금이라도 후반 오더능력이 있었다면 류와 아프로무의 18 뱅도둑들 상대로 그 꼴이 났을 리가 없습니다.


8주차에서 팀 리퀴드를 밴픽에서부터 카운터 치며 잡아냈고 5위와의 격차를 벌리며 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정되었습니다. 그리고 6강전에서 Golden Guardians를 접전 끝에 잡아내며 4강 진출에 성공, Team Liquid와 맞붙게 되었습니다. 이후 4강에서 팀 리퀴드에게 3:0으로 지며 시즌을 마감했습니다.


이상 FlyQuest에 대한 소개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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