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장인&달인]‘고인이라는 편견은 버려!’ 한 타 종결자 빅토르

Talon 2013. 1. 3. 17:51

포모스에서는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을 주제로 한 새 코너 '장인 & 달인'을 선보입니다. 사전을 찾아 보면 장인(匠人)은 심혈을 기울여 물건을 만드는 것과 같다는 뜻으로 어떤 일을 함에 있어 예술가의 경지에 이른 사람을 뜻하고, 학문이나 기예에 통달하여 남달리 뛰어난 역량을 가진 사람을 달인(達人)이라 정의하고 있죠. LOL의 수 많은 챔피언 중 승률 1위나 다승 1위를 기록한 장인 혹은 달인 급의 플레이어들을 만나 게임에서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팁과 노하우, 여러 가지 에피소드들을 소개하는 '장인 & 달인' 코너에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립니다 < 편집자 註 > .


빅토르의 달인이 기록한 시즌2 성적!
장인 & 달인의 네 번째 순서로 일명 '빅홍보'라고 불리는 빅토르의 달인을 만났습니다.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를 정말 하기 싫었다는 달인은 PC방에서 밤을 새던 중 재미를 붙였다고 합니다. 빅토르 역시 하기 싫었다고 밝힌 달인. 빅토르로 다승 2위를 기록하면서 시즌2를 마감했고 소환사명은 'DT Miso'라고 합니다.

흔히 말하는 천상계에서 빅토르로 독보적인 전적을 기록한 달인께서는 "절대 고인이 아니다"라며 빅토르에 대한 편견을 버려달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무난하게만 성장한다면 한 타를 종결시킬 수 있다"라는 말도 덧붙였는데요. 그럼 빅토르의 달인 DT Miso 님과의 만남,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프로토타입 빅토르를 애용하는 장인.
포모스(이하 포): 안녕하세요. 시작하기 전에 간단하게 자신의 소개 좀 부탁 드릴게요.
빅토르 달인(이하 빅): 안녕하세요. 10 레벨부터 현재까지 빅토르만 파고 있는 '빅홍보'라고 합니다. 이름은 김승준이고, 현재 나이는 스무 살 이지만… 곧 한 살을 더 먹게 되네요. 그리고 사는 곳은 경기도 구리 쪽에 살고 있습니다. & #160;

포: 이미 많은 LOL 유저들 사이에서 유명하다고 하시더군요.
빅: 아실진 모르겠지만 아프리카TV에서 방송하는 '러너교주 장인대전'에 여러 번 참가 했었죠. 그리고 현재 빅토르 공략 글이 있는 유저입니다. 아, 이 말씀을 드리는 이유는 그만큼 빅토르 공략글이 없다는 뜻에서 한 거에요.

포: 굉장한 인지도를 자랑하시겠네요?
빅: 사실 아시는 분들만 알더군요 ㅎㅎ. 하지만 빅토르가 로테이션일 때 항상 제 공략글의 조회수가 엄청나게 올라가는 걸 봐서는 꽤 유명해졌다고 생각해요.

빅토르의 매력은 바로 희소성!
포: 이제 본격적으로 들어가서! 언제나 묻는 질문이지만 LOL을 처음 접하게 된 계기는 어떻게 되시나요?
빅: 처음엔 LOL을 정말 하기 싫었어요… 왜냐하면 북미에서 잠깐 했을 때 재미가 없었거든요. 그런데 작년 이맘때쯤 스무살이 된 기념으로 PC방에서 밤을 샜는데, 그 때 할 게 없어서 친구들과 LOL을 하게 됐죠. 그런데 한국어로 되어 있어서 그런지 진짜 재밌더라구요. 그래서 지금까지 하게 됐네요 ㅎㅎ.

포: 이제 약 1년 정도 되셨네요. 그렇다면 그 많고 많은 챔피언 중에 왜 하필 빅토르를 하셨나요? 더 좋은 챔피언이 많잖아요.
빅: 왜 그런 거 있잖아요. 남들이 잘 안 하는 희소성 이랄까. 그리고 조작법이 어렵다 보니 잘 하게 된다면 성취감이란 게 있잖아요. 결국 그런 매력 때문에 하게 됐죠.

포: 와~ 게임에도 의미를 부여하시는 모습이 색다르게 느껴지네요.
빅: 아니 뭐… 그냥 말이 그런 거고, 그런 비주류 챔피언을 하면 저만 돋보일 수 있잖아요.

포: 지금의 실력을 보유하기까지 얼마나 많이 하신 건가요?
빅: 시즌2와 시즌3에서 아마 총 1500판 이상 했을 것 같네요. 물론 일반 게임도 포함해서요.

'콘샐러드' 이상정 역시 빅토르를 픽한 적이 있다.
포: 맞다. 갑자기 생각이 나서 그런데 최근에 프로게이머 중 몇몇 선수가 탑 챔피언으로 빅토르를 선택 하더라구요. 단순히 손을 풀기 위한 픽이겠죠?
빅: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해요. 저도 탑이나 바텀으로 일반게임에서 자주 갔었죠 ㅋㅋ. 아, 근데 정글은 절대로 가지 마세요. ㅠㅠ 딱 봐도 아니잖아요. 빅토르가 탑으로 갔을 때의 좋은 점은 딜도 좀 나오고 다른 미드 챔피언에 비해 탱키함도 갖춰져 있어서 종종 가요. 하지만 다리우스 같은 챔프를 만나게 된다면 지옥을 맛 보실 겁니다.

포: 빅토르가 많은 관심을 받게 된 이유 중 하나가 '콘샐러드' 이상정 선수가 경기에서 선보였기 때문이죠. 이상정 선수의 빅트르 플레이를 평가 하신다면?
빅: 이상정 선수가 빅토르를 할거라고 예상은 했어요. 어떤 분이 알려주셔서 ㅋㅋ. 근데 경기를 못 봐서 드릴 말씀이 없네요. 주변분들 말로는 잘하셨다고 하던데… 이 기회에 빅토르 유저가 늘어 났으면 좋겠네요.

Q(힘의 전이)부터 배우는 것이 여러모로 좋다는 달인.
포: 시즌 2에서는 전체에서 2위, 레이팅 구간에서 1위를 기록하셨어요. 혹시 그 사이에 다른 빅토르 장인들과 만난 적이 있나요?
빅: 만나봤지만 랭크 게임에선 빅토르 미러전이 나오지 못 하는 관계로 다 제가 빅토르를 픽하게�죠. 사실 만에 하나 붙더라도 자신 있어요. 이런 말을 하기 좀 그렇지만 빅토르 자체만 놓고 보면 저보다 더 잘하는 장인을 접한 적이 없거든요. 물론 그분들은 빅토르 말고도 다른 챔프들을 잘 하시더라구요~ 부럽습니다. ㅠㅠ

포: 대단한 자신감인데요? 그렇다면 그 자신감을 뒷받침 해줄 나만의 노하우가 있다면 좀 알려주세요~
빅: 확실히 빅토르는 생각할게 엄청 많은 챔프같아요. 그 중 라인전에서 가장 중요한 팁이 있다면 딜 계산 능력과 거리조절이에요. 지속 딜이 다른 챔프에 비해 많은 빅토르는 그만큼 생각해서 콤보를 넣어야 하거든요. 거기다가 궁극기가 지속적인 도트데미지로 들어가기 때문에 계산을 아주 잘 하셔야 해요. 왜냐하면 상대방도 그 사이에 공격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소위 말하는 '러브샷'을 피하기 위해서 이기도 하고, 상대 정글러의 빠른 커버가 변수로 작용될 수 있으니까요.

포: 음? 뭔가 약한 것 같아요. 그 정도는 다른 LOL 유저들도 알고 있지 않을까요? 빅토르만의 중요한 노하우를 다시 좀 알려주세요!
빅: 아하, 제가 센스가 없었네요. 저 같은 경우는 Q-W-E-R 스킬을 모두 스마트키로 쓰는데 사실 거리를 외우고 있어서 가능하거든요. 그만큼 많이 하기도 했구요. 만약 숙달되지 않으신 분이 하신다면 거리조절에 특히 신경쓰셔서 콤보를 빠르게 넣어 주세요. 다 아시겠지만 1레벨 때는 Q를 배워서 딜 교환을 하는 게 좋아요. 어떤 챔프와 붙어도 이득을 볼 수 있거든요~

포: 그럼 이 글을 보고 빅토르를 처음 접하는 분들을 위해 조언을 해주신다면?
빅: 이건 저도 아직 제어가 잘 안 되는 부분인데 흥할 때 나서는 건 정말 고치셔야 해요. 빅토르는 생존기가 장판하나뿐이라 물리기만 한다면 순식간에 삭제되는 챔프 중 하나에요. 앞에서 스턴한 번이라도 걸린다면 그냥 끝난 게임이에요. 주의하세요 꼭! 레이저 쏘려고 무리하게 들어가는 행동은 절대로 하시면 안 되요~ 상대가 점멸 궁으로 이니시에이팅을 건다면 끝나요~

아이템이 갖춰질 수록 빅토르의 딜은 상상을 초월한다.
포: 빅토르도 결국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리폿과 칭찬을 동시에 받을 수 있겠군요. 그래도 '빅홍보'라고 하셨으니 홍보 좀 더 해주세요~
빅: 그래야겠죠? ㅎㅎ. 장점을 꼽자면, 초 중반 패시브 아이템으로인해 타 미드 챔프들보다 월등한 화력을 갖췄다는 점이 있네요. 그리고 그 덕에 라인 정리가 수월 하다는 점도 있구요. 장점만 꼽으면 너무 양심이 없으니… 단점도 같이 꼽자면, 생존기가 부실한 것과 쿨이 길다는 점이 되겠네요.

포: 단점이 그 두 개 밖에 없는 게 확실한가요? 설마 그 두 가지를 커버하지 못해서 사람들이 안 할리가… 왜 '빅고인'이라고 불리는지 해명을 해주시죠!
빅: 들켰나요… 하지만 시즌2 초기 때 인식이 너무 강하게 자리 잡혀 있는 거 같아요. 지금은 고인소리를 들을 정도로 나쁘다고 생각되진 않거든요. 다들 많이 연구했고 지금은 빅고인 소리를 거의 들을 수 가 없어요. 빅토르를 픽하면 가끔 "오, 빅토르 잘 크면 엄청 강하지." 이런 소린 듣거든요. 절대 빅고인이 아닙니다 ㅠㅠ

포: 음? 잘 크면 강하지 않은 챔프가…
빅: 하지만 다들 그렇게 무시하다가 한 타에서 빅토르의 무지막지한 딜에 당황하고들 하죠. 괜히 한 타 종결자가 아니랍니다!

장인의 '빅토르전용룬2' 상대에 따라 유기적으로 사용한다고 한다.
포: 오호. 그런데 시즌3에 들어서 혼돈의 시기를 겪고 있는데, 빅토르는 어떤가요?
빅: 여기서 빅토르의 장점이 또 하나 추가됐네요. 엄청 나빠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엄청 좋아진 점 역시 없죠. 그냥 무난하네요. ㅋㅋ

포: 그럼 아이템이나 특성 그리고 룬에서 큰 변동이 없는가요?
빅: 제 공략글을 보시면 나와있는데 특성은 고정으로 21/0/9 쓰고요. 룬은 3개정도 쓰고 있습니다.
상대 챔프에 따라 다르게 쓰는 게 중요하지만, 가장 많이 쓰는 룬은 빨강에는 마법 관통력, 노랑에는 성장 체력, 파랑에는 성장 주문력을 이용합니다. 왕룬에는 이동속도나 주문력이 되겠구요.

포: 크게 특별한 것은 없군요. ㅎㅎ 그냥 개인적으로 궁금한 건데 전용 아이템이 있는 빅토르는 아이템 구성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빅: 아이템 트리는 진짜 정해진 게 없어요. 상대팀 조합에 따라, 캐리 중인 챔프에 따라 극명하게 갈리거든요. 절대로 정해진 아이템 트리가 없다는점 유의해주시고, 그래도 제일 많이 가는 템트리를 설명 드리자면 수정 플라스크와 1와드 5포션을 갑니다. 그리고 기본 신발과 1000원 지팡이(증강죽음) 까지 고정이에요. 그 이후는 돈을 많이 벌고 귀환한다면 쓸데없이 큰 지팡이와 와드를 사세요. 그 정도는 아니다 싶으면 방출의 마법봉과 와드를 사시구요. 설명보다 전체적으로 되짚어 드리겠습니다.
마법 관통 신발- > 증강죽음 - > 데스캡 - > 라일라이 - > 리안드리 - > 존야 or 공허 or 어비셜
이 아이템 트리를 많이 씁니다. 데스캡 이후 존야부터 가셔도 되구요.

외형의 변화가 없다고? 아이템을 사면 마법봉이 반짝 거린다!
포: 얘기 하는 중에 느끼지만 은근히 빅토르를 사랑하는 마음이 보이네요. 사실 외형은 정말 별로 같아 보이는데 따로 사용하는 스킨이 있으신가요?
빅: 빅토르에게 스킨이 무슨 필요가 있겠어요. ㅠㅠ 하지만 프로토타입 빅토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스킨 좀 만들어 주세요. ㅠㅠ 유치하게 보실지 모르겠지만 궁을 쓰면 박쥐 때가 몰려간다던가 그런걸 기대하고 있어요. 이번에 새로 나오는 스킨이 다른 챔피언들이 갖고 있는 스킨 정도만 되면 소원이 없겠습니다!

포: 하지만 그런 예쁜 스킨을 써보려 했지만 밴을 당한다면?
빅: 닷지 합니다.

포: 슬프네요. ㅠㅠ 못하게 하는 것도 서글프지만 빅토르 같은 경우는 팀 구성원도 중요할 것 같아요. 어떤 조합과 잘 맞을까요?
빅: 멘탈이 강한 사람들? 농담이고, 이니시에이팅이 강력한 챔프들과 잘 어울려요. 개인적으로 꼽자면 자르반, 아무무 정도가 되겠네요. 자르반이 궁만 잘 쓴다면 빅토르 스킬들의 적중률이 올라가요. 범위 스킬만 3개라서 자르반이 궁극기로 많이 가두기만 한다면 그대로 다 꽂을 수 있죠. 손맛이 장난이 아닙니다. ㅎㅎ 아무무도 궁만 잘 쓰면 편하게 뒤에서 스킬 사용할 수 있구요.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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