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방콕 국제 전시 컨벤션 센터에서 진행된 배틀그라운드 'MET 아시아 시리즈: 펍지 클래식'이 28일 젠지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한국이 우승-준우승을 모두 가져갔음에도 27일 12라운드 도중 건물 정전과 후속 대처 미흡으로 인해 그 과정이 순조로웠다고 보긴 어렵다.
펍지는 30일 펍지e스포츠 홈페이지를 통해 "정전으로 인한 MET 아시아 시리즈의 중단에 대한 판결 후, 참가팀들은 몇 가지 중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팀과 펍지, MET 간에 지속적인 논의를 거친 후, 모든 당사자들은 펍지 e스포츠의 경쟁적 무결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에 동의했다"고 전했다.
28일 오후 펍지는 MET 아시아 시리즈 우승팀 지역에게 부여하기로 한 PUBG 글로벌 챔피언십(이하 PGC) 시드권 철회를 발표한 바 있다. 펍지는 무결성을 위해 시드권을 철회해 공석이 된 슬롯 하나는 향후 할당될 것이라고 밝혔지만 세부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다.
12라운드에 관련한 기록들도 공식적으로 무효 처리 됐다. 펍지는 "팀과 펍지의 논의 끝에 선수 11명이 남아있던 상태에서 정전 사태를 겪은 기존 12라운드와 재경기로 진행한 12라운드 모두 공식 기록에서 삭제됐다"고 전했다. 경기 포인트, 보상 포인트 및 관련 데이터는 모두 무효 처리가 됐다는 뜻이다.
펍지는 경기 일정 단축에 대한 입장도 함께 전했다. 참가 팀과 펍지 간의 합의의 일환으로 총 18라운드로 진행되어야 했던 MET 아시아 시리즈는 총 15라운드를 진행하는 것으로 조정됐다. 1일차 여섯 라운드, 12라운드 무효로 인한 2일차 다섯 라운드, 협상안대로 진행한 3일차 네 라운드의 일정이 2019 MET 아시아 시리즈: 펍지 클래식의 공식 일정이 된 것.
펍지는 시드권 철회, 12라운드 공식 기록, 대회 일정 외에도 복잡한 사안들이 처리 중인 와중에 인내와 끈기를 보여준 선수들과 팬들, 스태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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