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드박스 게이밍과의 경기서 승리하는데 일조한 그리핀 '바이퍼' 박도현은 "결승전에 직행하기 위해선 무조건 남은 4경기를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리핀은 2일 오후 서울 롤파크에서 벌어진 LCK 서머 2라운드서 샌드박스를 2대1로 제압했다. 승리한 그리핀은 9승 5패(+9)를 기록하며 SK텔레콤 T1과 함께 공동 2위로 올라섰다. 패한 샌드박스는 9승 5패(+6)로 젠지와 함께 공동 5위.
이날 애쉬와 자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준 '바이퍼' 박도현은 경기 후 인터뷰서 "2대0으로 이기지 못해 아쉽지만, 순위를 끌어올릴 기회를 놓치지 않아 기쁘다"고 말했다. 매 시즌 2라운드만 되면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에 대해선 "2라운드 부진에 대해선 리프트 라이벌즈 영향은 아니다"며 "언제든지 실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 1라운드는 운이 좋았을 뿐"이라고 답했다.
그리핀의 장점은 한 타 싸움. 그래서 '한 타의 그리핀'이라는 이야기도 나왔지만, 최근 경기서는 그런 모습이 실종됐다. 이에 대해 그는 "한 타 싸움 등 기본기에서 이어진 모든 실력이 떨어졌다"며 "자세한 이유를 말하는 건 힘들다. 하지만 개인 실력 저하 등, 많은 것이 연관이 있다. 잘 굴러가다가 톱니바퀴가 하나 빠지면서 다른 부분도 망가졌다. 하지만 현재 잘 복구하고 있으며 시즌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최근 주전으로 출전 중인 탑 라이너 '도란' 최현준에 대한 질문에 "아직 경험이 필요해 보인다. 경험이 쌓이면 잘할 수 있을 것이다"고 한 박도현은 이날 경기서 전통 원거리 딜러 챔피언을 선택한 배경에는 "가끔은 이런 챔피언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최근에 정통 원거리 딜러 챔피언이 좋다"며 "의미 있는 픽을 살리기 위해선 초반부터 밀리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그리핀은 젠지 e스포츠, 킹존 드래곤X, 진에어 그린윙스, 한화생명 e스포츠와 경기를 치른다. 치열한 순위 경쟁 속에 필요한 승수를 묻자 "나머지 경기는 다 이겨야 한다. 1위 담원 게이밍이 남은 경기를 이겼을 때 우리가 전승해도 결승전에 직행할 수 없다. 4경기를 모두 잡아야 가능성이 높아진다"며 "아래에서 치고 올라올 수 있는 팀이 많다. 전승해야 안정적일 것이다"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박도현은 지난 경기서 빅토르를 선택한 배경에 대해선 "빅토르가 탐 켄치와 조합한다면 라인전에서 리드할 수 있을 거로 생각했다"며 "결과는 안 좋게 됐다. 리프트 라이벌즈 때부터 빅토르 픽에 대한 이유를 보여주지 못했다. 언제든지 활약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꺼내 들 생각은 있다. 충분히 장점이 있는 챔피언이며 장점을 살린다면 무서운 픽이 될 수 있을 것이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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