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e스포츠 기업 젠지 이스포츠(이하 젠지)가 미국의 유명 SNS 플랫폼이자 여성 이용자 중심인 범블(Bumble)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젠지 최초의 여성 e스포츠팀 ‘팀 범블(Team Bumble)’을 공동 창단한다고 밝혔다. 양사는 e스포츠에서 활동하는 모든 선수들이 평등한 기회속에서 각자가 목표하는 바를 이룰 수 있도록 최적의 환경을 조성하는데 앞장 설 계획이다. 특히 여성 인재 육성을 위한 플랫폼을 구축해 여성 선수를 양성하는 데 적극 노력할 방침이다.
여성 e스포츠팀 ‘팀 범블’은 전 세계에서 열리는 주요 대회에 참가하게 될 포트나이트(Fortnite) 선수들로 구성된다. 양사는 로스엔젤레스 소재 젠지 훈련센터에 여성 선수 전용 범블 스트리밍 룸을 설치하고 팀 범블 소속 선수들이 집중적으로 훈련 받을 수 있게 할 예정이다. 또한, 젠지와 범블은 포트나이트 팀뿐 아니라 젠지 소속의 다른 팀들을 위해 맞춤형 상품을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아놀드 허(Arnold Hur) 젠지 한국지사장은 “글로벌 e스포츠 기업으로서, e스포츠 커뮤니티를 위해 늘 새롭고 긍정적인 활동을 지속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갖고 있다. 특히 여성을 위한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그 중 하나이다”며 “전 세계 팬들의 다양성을 반영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인프라를 젠지 내외부에 구축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이다. 젠지와 범블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e스포츠 선수들이 좀 더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지원이 이루어지는 환경속에서 경쟁하고 소통 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라고 말했다.
범블의 마케팅 담당 부사장인 첼시 매클린(Chelsea Maclin)은 “범블의 임무는 전 세계 여성들의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다. 젠지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e스포츠 및 게이밍 커뮤니티에 진출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 게임 분야에서 이미 놀랄만큼 강력한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있는 여성들을 지원할 계획이다. 범블과 젠지는 각각 탄탄한 커뮤니티를 구축하고 있다. 게이머 커뮤니티간 활발하게 교류할 수 있도록 협업할 예정이라 무척 기대가 된다. 젠지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여성들에게 힘을 실어주는 동시에 이들이 데이팅, 우정 교류, 네트워킹을 통해 보다 쉽게 커뮤니티와 소통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젠지의 미국 콘텐츠 총괄책임이자 ‘여성 e스포츠 재단(Women of Esports Foundation)’ 창립자인 사이라 뮬러(Saira Mueller)는 “젠지는 성별에 관계 없이 모든 소속 선수들에게 최고 수준의 지원을 한다는 점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이제 범블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세계적인 여성 포트나이트 프로선수인 매디(Maddie), 티나(Tina), 칼리(Carlee), 해나(Hannah)에게 보다 종합적인 지원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앞으로 팀 범블이 이들을 얼마나 성장시킬지 그리고 e스포츠계에서 여성의 입지를 어떻게 변화시킬지 무척 기대된다”고 말했다.
젠지는 e스포츠 시장에서의 리더십과 높은 성장성을 인정받아 지난 4월 영화배우 윌 스미스의 드리머스 펀드(Dreamers Fund), 벤처캐피털 회사 뉴 엔터프라이즈 어소시에이츠(New Enterprise Associates), 배터리 벤처스(Battery Ventures), 케이넌 파트너스(Canaan Partners)를 비롯한 투자자들로부터 4,600만 달러(약 521억원)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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