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현지 시각) 캘리포니아 고등 법원에 제출한 문서에 의하면 에코 폭스의 주주인 비전 e스포츠와 릭 폭스는 각각 서로에 대한 소송을 기각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릭 폭스는 이제 에코 폭스를 벗어나 다른 길을 갈 수 있게 됐다.
릭 폭스를 둘러싼 갈등은 지난 4월 릭 폭스가 에코 폭스 전 오너인 제이스 홀이 아밋 라이자다의 인종 차별 발언으로 떠나게 됐다고 발표하면서 수면 위로 떠올랐다. 라이엇 게임즈는 해당 건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고, 라이자다를 에코 폭스에서 내보내거나 LCS 슬롯을 9월까지 판매해야 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ESPN이 발표한 액수에 따르면 에코 폭스가 갖고 있던 LCS 슬롯은 3천 3백만 달러에 이블 지니어스가 인수했다.
비전 e스포츠의 스트랫튼 스클라보스는 지난 8월 릭 폭스가 파트너십에 '파괴적인 행위'를 저질렀다며 소송을 걸었고, 릭 폭스 역시 스클라보스와 아밋 라이자다를 상대로 두 파트너가 "계약을 파기하고 사기를 치기 위해 공모했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릭 폭스는 외신 뉴스위크를 통해 입장문을 발표했다. 릭 폭스는 "격동의 싸움을 종식시키기 위한 방법으로 내가 설립한 회사인 에코 폭스를 떠나기로 했다"며, "농구 코트와 비즈니스 세상에선 동료들이 전부고 성공하기 위해서는 단결과 공동의 목적의식이 있어야 한다. 에코 폭스의 경우, 청렴에 대한 가치, 윤리, 헌신에 대한 차이는 문제가 많았고 해를 끼쳤다"고 덧붙였다.
이어 릭 폭스는 "매우 고통스러운 교훈들을 얻었고, 지금보다 긍정적인 사업 기회로 나아가게 되어 안심이 된다. 에코 폭스에 대한 나의 경험은 e스포츠에 대한 지속적인 열정을 약화시키지 못했다. 앞으로의 행보를 발표하길 고대하고 있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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